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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결론된 사람, 두려울 것이 없는 사람”

re 2면칼럼

“사랑하는 자들아 만일 ‘우리 마음이 우리를 책망할 것이 없으면’ 하나님 앞에서 담대함을 얻고 무엇이든지 구하는 바를 그에게서 받나니 이는 우리가 그의 계명을 지키고 그 앞에서 기뻐하시는 것을 행함이라(요일 3:21,22)”

주님을 만나고 나서, 우리 마음에 책망 받을 일과 두려움이 생기는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세상이 우리를 미워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알기 전에 우리는 세상에 속한 사람이었습니다. 세상의 가치관이 우리의 체질과 맞았고 우리와 친했고 우리의 야망과 취향에 맞았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십자가 복음을 만나고 하나님께 속한 사람이 되자 세상이 우리를 공격하고 미워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둘째, 복음 안에서 우리에게 주어진 명령, 즉 형제를 사랑하라는 명령이 너무 엄청나서 우리가 행하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가 우리를 위하여 목숨을 버리셨으니 우리가 이로써 사랑을 알고 우리도 형제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는 것이 마땅하니라”(요일 3:16)

진정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고백이 실제라면 형제를 사랑함으로 그 사랑을 드러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것도 주님이 나를 사랑한 것처럼 말입니다.

이 두 가지 이유를 살펴봐도 우리 마음에 책망할 것이 없으면, 담대함을 얻고 무엇이든지 구하는 바를 얻는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나를 미워하는 세상 가운데서 살아간다는 것도, 또 형제를 적극적으로 사랑해야 하는 것 모두 어려운 일입니다.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 들어오기 전에는 오히려 세상을 사랑하고, 형제를 미워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우리의 본성을 거슬러 세상적 가치를 미워하고, 형제를 사랑하라는 거룩한 부름을 받고보니 마음에 부담이 있는 것입니다.

내가 아니라 내 안에 거하시는 주님이 하신다고 하면서도 나의 죄 된 습성을 보면 위축이 되고 ‘내가 그렇지’하면서 마음에 책망이 생깁니다. 그러다보니 담대함을 잃어버리고 자신이 없어지는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담대함을 얻을 수 있습니까?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주 안에서 담대하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렇습니다. 세상을 미워하고 형제를 사랑하는 능력이 우리에게서 나올 수 없습니다.

그것은 철저하게 주님의 성품이며 능력입니다. 주님은 이러한 주님의 능력이 우리 안에서 가능하게 하는 것을 기도에 약속해 놓으셨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이 실제가 되어 우리 안에 역사하는 것, 이 열쇠가 바로 기도에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얼마든지 그리스도 안에서 예가 되니 그런즉 그로 말미암아 우리가 아멘 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되느니라” (고후 1:20)

하나님의 응답을 확신하고 사는 사람보다 담대한 사람은 없습니다. 내 힘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이 나의 능력이 되는 비결, 즉 기도 응답의 비결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이 땅 가운데서 담대함을 누리며 살 수 있습니다.

우리가 세상을 미워하고, 형제를 사랑하라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려고 결단하는 순간 우리에게는 그러한 능력이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럴 때, 우리는 기도하지 않을 수 없음을 절실히 경험하게 됩니다.

만약 기도 없이도 살아갈 수 있다고 느낀다는 것은 하나님의 순종의 길에 아직 들어서지 않았다는 말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기 시작하면 기도 없이는 단 한순간도, 그 누구도 사랑할 수 없고, 세상적 가치를 포기할 수 없음을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하는 이 기도를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응답해주신다는 확신 가운데 담대함을 얻게 됩니다.

하나님의 응답에 대한 확신이 우리를 붙들 때, 우리는 세상이 감당 못할 담대한 사람이 됩니다. 사랑이 결론된 사람은 두려울 것이 없습니다!

<순회선교단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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