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를 높이라 Prize Wisdom 잠 4:8

“그리스도의 형상을 닮아가기 원해요” – 박성준 전도사

진리의 말씀으로 영혼을 섬기는 박성준 전도사 (새삶침례교회)

박성준 전도사 (새삶침례교회)

코로나 팬데믹 기간 한동안 비대면 예배로 진행하자 담임 목회자의 인신구속을 각오하고 5개월여 만에 대면예배를 재개한 미국 그레이스커뮤니티 교회(존 맥아더 목사). 당시 그레이스 교회에 출석 중이던 박성준(당시 매스터스 신학교 재학 중) 신학생은 당시 그레이스 교회의 예배 재개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과 그 과정을 통해 경험한 은혜를 복음기도신문에 특별기고 형식으로 나눴다. 그리고 지난 2021년 귀국, 주님의 인도하심으로 경기도 구리시에 소재한 새삶침례교회 부교역자로 청년부를 섬기고 있는 박성준 전도사를 최근 만났다.

– 교회 사역을 처음 시작하셨을 때 어떠셨어요?

“2021년에 학교(매스터스 신학교. The Master’s Seminary(TMS))를 마치고 한국에서 사역할 마음을 품고 귀국했는데, 모든 교회의 문이 닫혀 있었어요. 코로나가 막 끝난 상태였는데, 새삶침례교회(담임 강효민 목사)도 마찬가지였어요. 몇 년 동안 교회 나오는 게 어렵다 보니 청년부는 유명무실한 상태였어요. 당시 청년부 예배를 시작할 때, 저와 아내, 하와이와 태국에서 알던 지인 3명과 함께 청년부 예배를 시작했어요. 하지만 지금은 하나님의 은혜로 20여 명 남짓한 청년들과 함께 하고 있어요. 하나님께서 사람들을 계속 인도해주셨어요. 여러 청년들이 때마침 지역교회를 찾고 있는 과정 중에 우리 교회를 방문했었고 그 청년들이 각자 기도 가운데 하나님께서 마음을 인도하셔서 우리 교회에 출석하기 시작했어요. 그렇게 하나, 둘 외부에서 온 청년들로 청년부가 구성됐어요. 당시 또 하나의 기도 제목은 기존에 교회에 있던 청년들이 교회에 나오는 것이었어요. 1년 동안 청년들에게 연락하고, 만나서 교제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2년째부터는 기존 청년들도 청년부 예배에 나오기 시작했어요. 감사하게도 정말 많은 기존 청년들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새로운 청년들과도 잘 융화가 됐어요.”

청년들의 최대 관심사는 인생의 진로

“저의 20대는 방황의 시기였기 때문에 우리 교회 청년들과는 많이 달랐어요. 저는 기독교 가정에서 자랐지만, 서른 살 넘어서 예수님을 만났어요. 제가 청년 때 했던 고민은 조금 다를 수 있어요. 지금 청년들의 가장 큰 고민은 자신들의 진로에요. 앞으로 어떤 일을 해야 하고 자신의 미래는 어떻게 될지 걱정들이 많죠. 또 한 가지는 결혼이에요. 가정을 꾸리는 것에 대한 생각이 많기 때문에 연애 관련된 일에 관심과 고민이 많아요.”

– 이 시대의 청년들이 신앙생활 속에서 방향을 찾거나 회복돼 가는 걸 보시겠네요?

“제가 인생을 조금 더 살았다고 해서 청년들에게 답을 제시해 줄 수는 없어요. 제 생각 정도는 얘기해 줄 수 있지만 본인들이 결정해야 하거든요. 가장 중요한 건 방향이라고 생각해요. 정말 하나님의 말씀의 기준을 가지고 자신들이 살고 있는지가 중요해요. 왜냐하면 말씀에 분명한 확신과 기준이 있으면 누가 말하지 않아도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선택을 하게 되거든요. 제가 여러 가지 경험으로 조언도 해주지만 가장 신경 쓰는 건 하나님 말씀으로 우리가 어떻게 판단하고, 상황이 닥쳤을 때 말씀의 원리를 어떻게 적용해야 되는지를 돕고 있어요. 그래서 말씀 사역에 가장 많이 기도하면서 함께 하고 있어요.”

▲ 태국 크리스찬 고아원 아이들과 교육활동을 하는 모습. 제공: 박성준 전도사

– 청년들이 어떻게 말씀을 적용하는지 궁금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게 되면, 청년들은 그 말씀에 순종해요. ‘구체적으로 어떤 직업을 선택하라.’ 이런 것까지 하나님께서 말씀해 주시지 않아요. 하지만 분명한 하나님의 말씀의 원리가 우리 모든 인생사의 모든 결정에 적용이 돼죠. 예를 들면 주일에도 음식점에 출근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주일에 교회에 못 나오게 되면 본인이 영적으로 힘듦을 경험해요. 그러다 보면 그게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게 아니라는 걸 본인이 아니까, 그 일을 그만두고 주일에 일하지 않는 직업을 선택하는 거죠. 또 하나님을 섬기고 교회를 섬기고, 복음을 전할 수 있는 활동을 함께 할 수 있도록 그런 시간이 확보되는 직장을 선택하기도 해요. 하나님 말씀으로 청년들이 세워지면서 인생의 다양한 선택상황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기준으로 하는 것들을 많이 보게 됐어요.”

– 이제 개인적인 얘기도 들려주세요. 어떻게 주님을 만나게 되셨죠?

“저는 4대째 기독교 집안에서 자랐어요. 모든 가족이 한 교회를 다녔어요. 사무엘 무어 선교사가 1893년에 세운 승동교회에요. 1900년대에 초창기부터 증조 할머니, 할아버지, 친척들이 모두 교회를 섬겨오셨어요. 특히 할머니(故 오문희 권사)는 믿음의 거인이셨죠. 어디를 가나 전도하시고, 온 가족을 전도하셨어요. 30여 년 동안 새벽 기도 빠진 날은 손에 꼽을 정도에요. 집이 강남이었는데 아침에 버스 타고 택시 타고 인사동까지 오가시며 새벽기도 반주를 하셨어요. 저는 어렸을 때 부모님을 따라 교회에 다니면서 복음을 들었지만, 복음에 반응하지는 못했어요. 그러다 20살이 넘으니까 교회에 갈 이유를 못찾았어요. 제가 엄청나게 반항적이었어요. 어릴 때부터 20살만 되면 독립하겠다고 이야기했는데, 20살이 되면서 자연스럽게 교회에 안나가게 됐어요.”

방황의 시간, 20대를 보내다

– 청년기에 방황하는 시간이 있었군요.

“대학에 들어가면서 10년 동안 불신자로 살았어요. 세상을 쫓고, 돈을 쫓아 살았어요. 사업도 많이 하고요. 청바지, 주얼리 사업도 하고 그 외에도 다른 여러 사업들을 했었어요. 그런데 사업을 하며 여러 부분에서 힘든 시간을 보냈어요. 그러다 정말 쉬고 싶은 마음이 들었어요. 그때 가족 중에 사촌 형이 해외에서 하는 선교훈련을 받고 왔는데, 그곳의 영어 훈련을 제게 추천해줬어요. 당시 저의 영혼구원은 온 가족의 기도 제목이었어요. 가족 중에 저만 교회에 나가지 않는 상태였어요. 할머니는 새벽 기도 때 제 이름을 부르면서 기도하셨어요. 그렇게 가족들은 저를 위해 끊임없이 걱정하고 기도해 주셨고 저를 올바른 길로 인도해 주기 위한 방법으로 저에게 해외에서 잠깐 쉬었다 오는 게 어떻겠냐고 하시더군요. 저는 하와이라는 말만 듣고 집에서 지원도 해준다니까 기쁜 마음으로 가게 됐어요.”

– 그곳 생활은 어떠셨어요?

“크리스천 대학교에서 하는 영어 연수 프로그램으로 알고 갔어요. 사람들이 무대에서 점프하고 춤추고 기타 들고 뛰어다니면서 찬양을 했어요. 저는 박수도 안 치는 보수적인 교회에 다녔거든요. 이 광경이 너무 충격적이었어요. 적응이 쉽지 않았어요. 도저히 여기에 못 있겠다 싶어 돌아간다고 얘기했어요. 그때 연수 프로그램을 섬기시는 분들이 나이 많으신 미국 선교사님들이셨어요. 통역사를 앉혀 놓고 그분들과 이야기를 하는데 ‘세상에 어디 이렇게 다른 사람의 마음을 살펴보고 관심을 갖고 대화를 할 수 있지?’ 충격이었어요.”

– 어떤 면에서 그런 느낌을 받았나요?

“제가 10년 동안 사회에서 만났던 사람들은 서로 속이고, 사기 치고, 자기 이익을 위해서 움직이고, 남을 밟고 올라가는 것이 자연스러웠어요. 그런데 이분들은 제가 경험해 보지 못한 정말 이타적이고 사랑이 넘치고 따뜻하게 환대하는 분들이었어요. 저를 상담해 주시면서 제가 최대한 편안하게 잘 지낼 수 있도록 필요한 것들을 도와주겠다고 말씀하셨어요. 그런 태도 때문에 이분들이 믿는 예수님에 대해서 나도 한번 알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어요. 6개월 동안 정말 다른 세상에 와 있는 느낌이었어요. 너무 많은 사랑을 받았고 저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세계였어요. 원래는 공부를 마치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서 사업을 해야 되는 건데 돌아가지 않게 됐어요. 이곳에 더 남아 하나님을 위해서 일하고 싶고 더 배우고 싶은 마음이 들었어요. 그곳에서 신앙훈련을 더 받고 간사로도 섬기면서 1년 좀 넘게 하와이에 있었어요. 이곳에서 아내도 만나게 됐어요. 아내와 교제를 시작하면서 선교사가 되고 싶다는 마음으로 남아공에서 한 8개월 영어 공부를 하고 2013년에 한국에 돌아와 결혼을 했어요. 그리고 바로 태국으로 떠났죠.”

그리스도인의 환대에 예수님에 대한 호기심 가져

– 태국에는 왜 가신 거죠?

“계속 사업을 해왔던 사람이니까 영어를 가르치면서 선교를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러다 우연히 외국 선교사님들을 만나게 됐어요. 그분들은 중국 선교사들을 훈련시키는 프로그램을 시작하려는 단계였어요. 영어 교사가 필요하다고 하시더군요. 저희 부부에게 도와달라고 하셨어요. 그때 저는 시장 조사도 하고 여러 가지 사업을 준비하려는 시기였는데 아내와 함께 섬기기 시작했어요. 1년 반 정도를 섬기게 됐는데, 저에게 성경을 영어로 가르치라고 하셨어요. 이분들은 다 목사님, 선교사님들인데 단지 제가 영어를 잘한다는 이유로 성경을 가르쳐야 되는 상황이었어요. 그래서 쉽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어쨌든 공부를 해야 됐기 때문에 영어 설교를 듣기 시작했어요. 그러면서 들었던 게 존 맥아더 목사님 설교였어요.”

– 전도사님에게는 오히려 좋은 시간이 되었을 것 같네요.

“특히 2013년의 스트레인지 파이어 컨퍼런스(Strange Fire Conference)를 들으며 많은 도전과 깨달음을 받았어요. 은사주의가 왜 비성경적인지에 대한 내용이었어요. 저의 신앙에서 그런 경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당시 저는 다양한 영적인 경험을 했어요. 그런 상태였는데, 맥아더 목사님 말씀이 너무 새로웠어요. 제가 하나님을 위해서 일하겠다고 했지만 사실 정말 제대로 된 복음을 들은 건 그때가 처음이었어요. 이전에는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에 대해서는 들었지만 하나님의 심판, 죄인을 향한 하나님의 진노, 하나님의 거룩하심은 몰랐거든요. 복음에 대한 메시지를 올바르게 이해하기 시작하면서 정말 처음으로 회개가 나오기 시작했어요. 당시 저의 영어 실력으로 메시지가 충분히 이해되지 않았는데, 감사하게도 설교를 한국어로 다 번역을 해놨더군요. 끝까지 들으면서 제가 완전히 하나님 앞에서 무너져내렸어요. 그렇게 몇 달 동안 정말 고통의 과정을 거치며 뭔가 새로워지는 경험을 했어요. 지금까지 선교 훈련을 받으면서 알고 있었던 것이 다 뒤집어지는 시간이었어요.”

▲ 2012년 하와이 훈련 과정 중 야외예배 및 친교의 시간. 제공: 박성준 전도사

– 어떤 내용이 강력하게 와 닿은 건지 궁금하네요.

“맥아더 목사님이 마태복음 7장을 설교하시면서, 주여 주여하는 자마다 다 천국 가는 게 아니라 아버지의 말씀을 행하는 자만이 천국에 들어갈 것이다. 구원의 확신을 가졌다고 하면서 천국 갈 거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그 사람들이 정말 구원받은 사람인지, 정말 당신이 구원받은 사람인지 점검이 필요하다고 했어요. 내가 구원받지 않은 사람일 수도 있겠다 생각했어요. 또한 하나님의 거룩하신 속성으로 죄인을 심판하신다는 거예요. 저는 하나님이 심판하신다는 것을 상상을 못했어요. 그 당시에는 하나님이 누구든지 다 구원하신다고 생각했어요. 사랑의 하나님이니까 지옥에 보내신다는 것을 받아들이지도 못한 그런 신학을 가지고 있었어요. 근데 정말로 내가 진짜 죄인이라는 그 메시지를 들으면서 ‘내가 바로 그 죄인이구나. 내가 하나님께 심판받을 죄인이구나.’ 하는 확신이 그때 처음 들었어요. 내가 진짜 하나님을 위해서 산다고 했는데 이렇게까지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더군요. 그때 처음으로 회개를 하게 됐어요. 그전까지는 회개를 해본 적이 없어요.”

<이상 299호에 게재>

“존재론적으로 죄인이라는 확신이 드니까 회개가 자동적으로 나오더라고요. 지금까지 들었던 많은 말씀들이 이해가 되기 시작했어요. 놀라운 경험이었어요.”

– 회심을 경험하신 거군요.

 “너무나도 큰 은혜였어요. 우리가 존재적으로 무너진다는 건 시작점이잖아요. 그게 끝이 아니잖아요. 더 큰 은혜를 바라보게 할 수 있는 그때, 십자가의 은혜가 처음으로 진짜 은혜로 다가왔던 것 같아요. 하나님께서 나를 용서해 주시고 받아주시는구나. 그 은혜가 처음으로 하나님의 은혜로 저에게 다가왔어요. 그때부터 성경을 읽기 시작하면서 제대로 성경을 공부하기 시작했어요. 이제 미국의 다른 목사님 설교도 듣기 시작하고 말씀에 대한 사모함이 점점 더 생기기 시작하면서 올바른 말씀을 가르치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어요. 자연스럽게 사업에 대한 생각이 없어지고 말씀을 가르치고 하나님의 양들을 돌보는 목회자에 대한 열망이 생겼어요. 처음에 이런 마음을 아내와 가족들에게 나눴을 때는 다들 너무 갑작스러워 했어요. 혹시 너무 즉흥적인 마음일 수도 있으니 하나님의 뜻을 기다리며 기도해 보자고 하셨어요. 그렇게 한 1년 정도 지나고 나서는 아내와 가족들 모두 진지한 마음으로 응원해 주시고 격려해 주셨어요. 이렇게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신학교를 준비할 수 있었어요. 신학교를 알아보면서 맥아더 목사님이 신학교 총장이라는 것을 알게 됐어요. 이분이 있는 학교라면 믿을 수 있겠다고 생각하고 학교에 대해서 알아보기 시작했어요. 학교 웹사이트에서 분명하고 자세하게 기록된 교리 진술서도 인상깊었어요. 그리고 2016년에 실제 학교에 가서 교수님과 학생들과 만나고 그리고 수업도 들을 기회를 가졌는데 그 때의 경험이 학교에 대한 분명한 확신을 가졌던 시간이었어요. 그렇게 학교를 결정하게 됐어요. 그게 매스터스 신학교였어요.”

▲ 사랑하는 가족들과 존 맥아더 목사와 함께. 제공: 박성준 전도사

십자가 복음을 알아가며 목회자의 삶으로

– 그런데 한국에서는 매스터스는 잘 알려지지 않은 신학교여서 가족들이 선뜻 반기지 않았을 수도 있었겠네요.

“맞아요. TMS를 간다고 했을 때 거의 모든 사람들이 반대했어요. 학교가 생소하기도 하고 실제적인 목회 현장에서의 여러 어려움을 예상하시면서 만류하셨어요.  그때 딱 두 분만 전적으로 지원해주셨어요. 제가 출석했던 교회 담임 목사님과 목회자이신 고모부였어요. 미국에서 오래 계셨던 고모부는 장로교회에서 사역하셨지만, 맥아더 목사님을 잘 알고 계셨어요. 교회의 담임 목사님은 심지어 미국에서 공부하시면서 그레이스 교회를 1년 넘게 출석하셨다고 했어요. 그러는 바람에 우리 가족은 자연스럽게 설득된 셈이죠.”

– TMS는 어떤 학교인지 소개 부탁드려요.

“TMS는 그레이스 교회 청년들이 말씀을 배우고 자라면서 전문적으로 신학교육을 받기 원하는 청년들이 많아지면서 생긴 신학교에요. 처음에는 그 청년들을 모두 탈봇 신학교로 보냈어요. 그러다 학생들이 점점 늘어나 100명이 넘어서자, 탈봇 신학교 교수님들이 교회로 오셔서 가르치기 시작하셨죠. 그러다 1986년에 교회가 자체적으로 학교를 운영하기로 결정하면서 매스터스 신학교가 시작됐어요. 많은 졸업생들은 미국 전역에서 사역하고 계신 귀하신 분들이 많아요.”

– TMS의 이름의 의미를 설명해주세요.

“TMS 즉, 더 매스터스 세미너리(The Master’s Seminary)는 이 학교의 주인은 주님이라는 뜻이에요. 이 학교의 주인은 예수님이시다. 지금이 역대 최고로 많은 학생이 다니고 있다고 들었어요. 제가 있을 때만 해도 100명이었어요. 그런데 지금 목회학 석사과정만 해도 거의 200명을 넘는다고 해요. 그런데 한국에서 온 학생들은 귀해요. 35년 역사 동안에 한국에서 왔다가 졸업한 사람은 제가 세 번째 학생이었어요. 이후에 한국 사람들이 꽤 많이 오면서 제가 공부할 때 한국 학생들이 10명이었어요. 지금은 대부분 한국에 돌아왔죠.”

지금 관심사는 청년과 청소년들의 영혼

– 앞으로 계획이나 기도제목을 나눠주세요.

“지금 저의 최대 관심사는 하나님께서 저에게 지금 맡겨주신 영혼들입니다. 청년들과 중고등부 학생들을 섬기고 있는데, 올해 청년부 표어를 ‘그리스도의 형상을 닮아가는 공동체’라고 지었어요. 겉으로 나타나는 열심이 아니라 정말 속 사람이 바뀌고 죄와 완전히 분리되신 거룩하신 예수님의 형상을 닮아가는 것이에요. 그레이스 교회에서도 다양한 사역을 했지만, 한국교회에서 사역하면서는 구체적으로 조금씩 배워가고 있어요. 가장 크게 느끼고 배웠던 것 중에 하나가 ‘이 영혼들이 하나님의 자녀들이구나. 하나님께서 얼마나 이 한 영혼 한 영혼을 사랑하시는가.’에요. 영혼들을 대하면서 하나님께서 역사하시는 걸 보면서 하나님이 이들을 얼마나 사랑하시는지가 느껴져요. 저도 이 친구들이 하나님의 자녀라는 생각이 더 깊이 심장에 박히다 보니까 정말 이 청년들한테 더 신중하게 대해야 되고 소중하게 대해야 되고 실족시키면 안 되겠다고 생각이 들어요. 하나님의 자녀들인데 내가 더 신중해야 되고 더 사랑해야 된다는 것을 많이 배우는 것 같아요. 막중한 책임과 더 겸손하고 낮아져야 된다는 것을 깨닫고 있어요. 하지만, 제 힘과 능력으로 이 모든 일들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알고 있어요.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과 인도하심이 필요해요. 주님께서 하나님의 말씀을 올바르고 정확하고 분명하게 전할 수 있는 능력과 열정을 주시기를 기도해 주세요. 그 말씀의 능력으로 우리 중고등부, 청년부 그리고 우리 새삶침례교회가 그리스도의 형상으로 변화되어 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다른 누구 앞에서 보다 가장 먼저 주님 앞에 신실한 사역자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복음기도신문]

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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