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를 높이라 Prize Wisdom 잠 4:8

‘박해에 이르기까지 무슨 일이든 하겠습니다’

터키 / 에르칸 센굴

또 나를 위하여 구할 것은 내게 말씀을 주사 나로 입을 열어 복음의 비밀을 담대히 알리게 하옵소서 할 것이니 이 일을 위하여 내가 쇠사슬에 매인 사신이 된 것은 나로 이 일에 당연히 할 말을 담대히 하게 하려 하심이라 엡6;19,20

에르칸은 동료죄수들에 둘러싸여 음침하고 컴컴한 감방에 앉아 있었다. 기독교 서적을 출판하는 사람에게 책을 공급함으로써 이슬람을 모욕했다는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것이다.

에르칸은 하나님께 억울함을 호소하며 구조를 청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의 심령에 부드럽게 말씀하셨다.

“나를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든 하겠다고 말하지 않았니? 그게 진심이 아니었니?”

“그건 진심이었고 지금도 제 마음은 변함이 없습니다!”

에르칸은 뉘우침의 눈물을 흘리며 하나님을 찬양했고, 심령에서 우러나온 말로 아뢰었다. 그때부터 그는 매일 세 시간씩 감방에서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그를 감옥에 보내신 것이 새로운 전도의 장(場)을 열어주시기 위함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는 그렇게 한 달 동안 수감되어 있다가 몇몇 증인들이 경찰의 강압을 이기지 못하여 허위진술서에 서명했다는 사실을 밝히고, 또 판사가 그의 행위에서 어떤 범죄의 증거도 찾을 수 없다고 선언함에 따라 풀려났다.

그는 오히려 그 일로 인하여 선한 증인들을 얻게 되었다. 그가 풀려난 뒤, 감옥에서 그의 설교를 들었던 많은 죄수들이 교회를 찾아와 감옥에서조차 그에게 평안을 허락하셨던 하나님에 대해 물은 것이다.

에르칸은 언제든 다시 체포될 수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지만, 지금도 기쁜 마음으로 기독교 서적을 배포하고 있다!

우리는 하나님께 쓰임받기를 원한다고 종종 말하고 기도하지만, 하나님을 위해 고난 받을 생각은 눈곱만큼도 없다. “나는 그렇지 않아요!”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그리스도인이 있을까? 정말로 우리는 믿음대로 살기를 소망한다.

그러나 그 소망은 박해를 각오하는 데까지 이르지는 못한다. 우리는 기독교 신앙 때문에 승진에서 누락되거나 특정한 행사에서 제외되었을 때 분개한다. 무시당하고 속고 모욕을 당했다고 느낀다.

그러나 이런 절망스러운 상황을 만나더라도 기도하면서 하나님을 찾아야 한다. 그렇게 하기만 한다면, 기도가 우리의 시야를 바꾼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또 영적으로 성장할 기회를 보게 될 것이며, 소망을 품게 될 것이며, 아픔의 한가운데서도 약속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결국에는 우리의 상황이 아무리 불공평하고 억울하게 보여도, 그 모든 것이 우리를 위한 하나님의 계획의 일부라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하나님의 관점으로 박해를 바라볼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할 때, 어떤 대가를 지불하고라도 순종할 용기를 얻게 될 것이다!

(출처:주를 위해 죽다(2010), 규장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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