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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성공회, 교인없는 지역의 교회들 주일 합동예배 허용…교회법 개정

영국의 한 성공회교회 예배 모습
영국의 한 성공회교회 예배 모습< St. Edmund’s Roundhay 교회 캡처>
교인 줄어 최대 20개 교회 섬겨야하는 성직자의 순회예배가 불가능한 현실 반영

한 사람의 목회자가 여러 개 교회를 섬겨야하는 영국 성공회가 최근의 교회 현실을 고려, 성도가 적은 지역의 교회 성도들은 한 교회에 모여 주일 합동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예배규정을 조정했다.

이는 영국 성공회가 총회를 열고 모든 교회가 매주 의무적으로 드려온 일요일 예배를 규정한 교회법을 수정하기로 결정한데 따른 것이다. 1603년 제정된 영국 성공회 교회법은 ‘모든 교회에서 매주 일요일 예배를 진행해야 한다’고 규정했는데, 각각의 ‘성직자 담당 구역에서 최소 1개 교회만’ 일요예배를 하는 것으로 규정이 조정된 것이다.

이와 관련, 가디언, BBC 등 영국 현지 언론은 영국 성공회가 수백년간 전통으로 지켜온 교회의 일요예배 의무를 폐지했다고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같은 보도는 영국 교회의 세속화로 주일 예배를 자의적으로 참여하지 않도록 규정한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번의 교회법 개정은 성도가 줄어들어 현실적으로 예배를 드릴 수 없는 교회의 실정을 반영한 교회법 개정인 셈이다.

현재 영국의 많은 성직자들은 다수의 교구와 교회를 관장하는데, 혼자서 20개의 교회 예배까지 책임지는 성직자도 있다. 따라서 한 성직자가 주일날 혼자서 이들 교회를 순회하며 예배를드릴 수 없는 상황에서 불가피한 결정을 한 것이다.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이번 교회법 수정을 제안한 영국 동남부 윌즈덴 지역의 피터 브로드벤트 주교는 교회법을 ‘실행 가능한’ 법으로 바꾼 것이라는 해석이다. 그는 교회법 수정에 따라 그동안 어쩔 수 없이 법을 지키지 못한 많은 성직자를 ‘진실한 사람’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교회법 수정이 일요예배의 의미 축소가 아니라는 것이다.

영국 성공회 대변인은 “일요일 예배는 여전히 영국 성공회 성직자들에게 핵심적인 책무”라면서 “이번 교회법 수정은 여러 교회를 돌며 예배를 진행해야 하는 성직자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회법 수정안은 영국 왕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승인을 거쳐 발효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회의에 의제로 올라온 교회법 수정안은 주교와 성직자들로부터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찬성은 230표 반대는 2표에 그쳤다.

기도 | 영국 땅을 사랑하시는 주님, 한 때 부흥의 주역이었던 영국 땅을 다시 회복하여 주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구합니다. 점점 믿는 자들이 줄어들고 있는 영국 땅을 다시 한 번 일으켜 주십시오. 포기할 수 없으신 주님의 사랑으로 영국의 교회들과 성도들의 심령에 생명의 복음이 다시 한 번 들려지게 하시고 깨어서 전심으로 주님께 돌아오게 하여 주십시오. 그리하여 목마른 영혼들을 향하여 복음을 외치게 하사 생명을 얻는 구원의 역사가 일어나게 하여 주옵소서.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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