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열방* (5/16)
美 법원, 자물쇠로 자기 몸 묶고 낙태진료소 출입막은 프로라이프 활동가에게 57개월형 선고
미국 법원이 자신의 몸을 체인, 밧줄, 자전거 자물쇠 등으로 묶고 낙태시설 출입을 막은 프로라이프(생명존중) 활동가에게 5년 가까운 무거운 징역형을 내렸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는 미국 연방 판사가 워싱턴 D.C.의 낙태 시설 출입을 막은 여성 프로라이프 활동가 로렌 핸디에게 57개월(4년 9개월)의 징역형을 선고했다고 14일 보도했다. 진보적 낙태 반대 운동(PPAU)의 활동 및 지원 책임자인 핸디는 지난 8월 진료소출입자유법(FACE) 위반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여러 활동가 중 한 명이다. 이에 대해 PPAU 설립자 테리사 부코비낙은 “마틴 루터 킹 목사처럼 비폭력 평화시위로 태아 생명의 소중함을 주장한 핸디는 징역형이 아니라 감사장을 받아야 한다”며 “나는 핸디와 우리 중 가장 작은 자들을 지키기 위해 자유를 걸고 싸운 다른 8명의 피고인들을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美 인디애나주 고등학생, 프로라이프 동아리 거부한 학교와 법원에 ‘철회’ 요구
미국 인디애나주의 한 고등학생은 학교 당국이 프로라이프 학생 동아리를 거부한 후 공식 인정을 받기 위해 계속 투쟁하고 있다고 최근 CP가 전했다. 노블스빌 고등학교 학생은 미국 제7차 순회항소법원에 학교의 ‘미국 생명을 위한 학생들’ 클럽 인정을 철회한 하급 법원의 결정을 취소해달라고 요청했다. 국제 비영리법률 단체 자유수호연맹(ADF)에 따르면 이 학생은 교장으로부터 노블스빌 생명을 위한 학생 클럽을 시작하도록 승인을 받았다. 학교는 학생들이 미국 대법원 앞에서 “나는 낙태를 거부한다”는 구호가 적힌 팻말을 들고 있는 사진이 담긴 클럽 모임을 광고하기 위해 게시한 전단지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다. ADF는 “모든 학생은 학교 당국에 의해 침묵당하거나 클럽이 인정받지 못할 것에 대한 두려움 없이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헌법적 권리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조지아, 러시아식 언론‧NGO 통제법 의회 통과
흑해 동부 옛 소련 국가 조지아에서 러시아와 유사한 언론‧비정부기구(NGO) 통제법이 14일 의회를 통과했다고 AP 통신을 인용, 연합뉴스가 전했다. 집권 여당인 ‘조지아의 꿈’이 밀어붙이고 있는 이른바 ‘외국 대리인’ 법안이 이날 의회의 3차 독회(심의)에서 찬성 84표, 반대 30표로 가결됐다. 이 법은 전체 예산 가운데 20% 이상을 외국에서 지원받는 언론과 NGO는 ‘외국 권력의 이익을 추구하는 기관’으로 간주해 ‘외국 대리인’으로 의무 등록하게 하고 이를 어기면 벌금을 내게 하는 것이 골자다. 집권당은 “해외 자금 조달의 투명성 증진이 목적”이라고 주장했지만 야당은 친러시아 정권이 2012년 러시아가 비슷한 법안을 제정해 반체제 인사를 탄압했던 것을 본떠 국내 민주인권세력을 탄압하려는 것이라며 반대했다.
아시아 태평양 전역서 폭염으로 각국 긴급 조치 나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을 휩쓸고 있는 폭염으로 각국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대해 국제적십자사연맹(IFRC)은 어린이, 노인, 야외 노동자, 면역력이 낮고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을 포함한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심각한 위험 상태에 있다고 14일 밝혔다. 유엔인권사이트 릴리프웹에 따르면, 방글라데시, 미얀마, 네팔,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의 국가 사회는 이미 이 지독한 더위 속에서 사람들을 돕고 구호하기 위해 긴급조치로 대응하고 있다. 4월 28일 미얀마 중부 마그웨이 지역의 차우크에서는 48.2°C의 최고 기온이 기록됐다. 미얀마의 나웅우, 민부, 사가잉은 56년 전 기록을 시작한 이래 4월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 필리핀은 4월 한 달 동안 엘니뇨 현상으로 인해 118개 도시와 지자체가 재난 상태에 놓였다고 보고했다. 한편 말레이시아에서는 31개 지역에 35도 이상 37도 이하인 1급 폭염 경보가 3일 연속 발령됐다. 방글라데시에서는 열 관련 사망자와 탈수, 전해질 불균형, 피로, 구토, 발열, 실신, 설사, 폐렴, 일사병 등의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나이지리아, 풀라니 무장집단 기독교인 살해 지속
나이지리아 플라토 주에서 지난 12월부터 2월까지 1336명이 살해됐다는 인권단체의 보고에 이어 4월 중순 이후 지속적인 풀라니 무장집단의 공격으로 기독교인이 살해됐다고 주민들이 밝혔다. 모닝스타뉴스에 따르면 국제앰네스티 관계자는 12월과 2월 사이에 플라토 주에서 1336명이 사망했다고 보고했다. 나이지리아 앰네스티 국가 책임자 이사 사누시는 성명을 통해 망구, 보코스, 바킨 라디 카운티에서 여성 533명, 어린이 263명, 남성 54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시의회 공무원 크리스토퍼 오두 맨십은 플라토 주 카야르다 마을에서 지난 7일 풀라니 무장집단이 기독교인 농부 4명을 살해했다고 말했다. 지역 주민 실바누스 말라우는 보코스 카운티가 지속적으로 풀라니 무장집단의 공격을 받고 있다며 “우리 국민은 법이 지배하는 사회에서 이렇게 짐승 같은 방식으로 사냥당하고 죽임을 당할 대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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