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고민주공화국(이하 민주콩고) 북동부 키부 주에 있는 국내 실향민 수용소 두 곳이 이달초 반군 단체의 공격을 받아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인터내셔널크리스천컨선이 최근 전했다.
유엔은 이번 공격으로 최소 18명이 사망하고 32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보고했다. 희생자 대부분은 여성과 어린이다.
민주콩고 북동부 지역에서는 100개 이상의 무장 단체가 토지를 차지하거나 지뢰를 통제하기 위해 싸우거나 지역사회를 보호하기 위해 활동하고 있다. 이 단체들은 종종 기독교인을 표적으로 삼는다. 이 단체들이 벌이는 다양한 분쟁으로 인해 약 700만 명의 난민이 발생했으며, 이 중 수천 명은 현재 임시 캠프에 거주하고 있다.
유엔은 이러한 공격에 대해 “인권과 국제 인도법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며 전쟁 범죄에 해당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국제법, 특히 국내 이주에 관한 원칙(1998)에 따르면 “난민이 된 사람은 신체적 폭력으로부터 보호받을 권리를 포함한 광범위한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시민적, 정치적 권리를 보유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민주콩고의 인구는 약 550만 명이며, 이 중 55%는 가톨릭, 32%는 개신교 신자다. 아프리카 전체에서 가장 많은 기독교 인구를 자랑하는 민주콩고는 종교적 폭력의 영향을 많이 받아왔다. 수용소에 있는 많은 사람들은 평생 박해를 받아온 기독교인이다.
펠릭스 치세케디 대통령은 이번 공격이 르완다의 투치족 반군과 연계된 극단주의 단체인 M23 반군의 소행이라고 비난했다. 민주콩고에서 10년 넘게 계속된 M23의 폭력 때문에 많은 시민들은 분쟁을 종식시키지 않는 치세케디 대통령을 비판하고 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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