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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위, 엘니뇨로 극심한 가뭄 직면… 900만 명 기아 위기

▲ 가뭄으로 바짝 마른 말라위 남부 옥수수밭. 사진: 유튜브 채널 DW News 캡처

아프리카 말라위의 약 900만 명의 사람들이 엘니뇨로 인한 홍수와 가뭄으로 고통을 겪고 있으며, 이로 인해 수확량이 감소하면서 기아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유엔인권사이트 릴리프웹에 따르면, 말라위의 가뭄 피해 지역을 방문한 유엔 엘니뇨·라니냐 대응 기후 위기 코디네이터인 리나 겔라니(Reena Ghelani), 세계식량계획(WFP)과 식량농업기구(FAO)의 지역 책임자인 멩게스탑 하일레(Menghestab Haile) 박사와 패트리스 탈라(Patrice Talla) 박사는 각각 정부와 국민을 위한 국제사회의 지원을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

엘리뇨는 지구상에서 태양에너지가 많이 유입되는 적도 부근에서 발생하는 기상현상으로, 남미연안에서 평소 바다 밑에서 올라오던 차가운 물이 상승하지 않아 동태평양의 해수면온도가 평년보다 높은 상태로 수개월 지속되면서 따뜻한 겨울이나 평소와 다른 강우량을 가져오게 한다.

이처럼 엘니뇨로 인한 가뭄으로 이번 시즌 옥수수 수확량이 5년 평균 대비 45% 감소하고 식량 불안정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가뭄으로 인해 연말까지 인구의 약 40%가 극심한 기아에 직면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게다가 북부 지역에서는 홍수와 산사태로 약 1만 400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3월 25일 말라위 대통령은 국가 재난을 선포했다. 4월에 발표된 국가 대응 계획에 따르면 4억 4900만 달러가 필요한 것으로 추산된다. 이웃 국가인 잠비아와 짐바브웨도 국가 가뭄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멩게스탑 하일레 박사는 “가뭄으로 인해 농부들이 절망에 빠진 모습을 보니 안타깝다.”며 “곡물 창고는 적어도 1년 동안은 비어 있을 것이다. 지원을 확대하지 않는 한 이 지역 사회는 굶주림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식량 재고가 고갈되고 인플레이션율이 높으며 옥수수 가격이 작년보다 40%나 오른 상황에서 상황은 더욱 악화될 수 있다. 이미 영양실조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현재 엘니뇨 현상으로 지난 3월 열대성 사이클론 프레디가 발생, 22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피해를 입고 주요 인프라가 손상됐다. 2022년에는 말라위에서 사상 최악의 콜레라가 발생하기도 했다.

패트리스 탈라 박사는 “기후 충격의 규모, 빈도, 비용은 재난 대비와 기후 적응을 강화하기 위한 지원 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한다.”고 설명했다.

말라위 정부는 5만 4000헥타르의 토지를 대상으로 하는 국가 관개 전략을 지원할 것을 촉구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은 자금 부족으로 인해 2023년에 필요한 자금의 40%만 확보된 상태다.

리나 겔라니는 “지금은 긴급 지원에 우선순위를 두어야 하지만, 취약성의 근본 원인을 해결하는 지속 가능한 솔루션에 투자해야 한다.”며 “말라위의 지역사회가 회복력 있고 식량으로부터 안전한 미래를 건설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3년 말,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이 운영하는 중앙긴급구호기금(CERF)은 기상이변으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을 지원하기 위해 400만 달러를 지원했으며, 최근 남부 아프리카 지역의 엘니뇨 대응 노력을 지원하기 위해 1350만 달러를 추가로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아직 해야 할 일이 훨씬 더 많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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