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례자 이야기 (2)
문제가 닥쳐오니 내게서 멀리 떨어져 있지 마소서(시 22:11)
나를 멀리하지 마옵소서 환난이 가깝고 도울 자 없나이다. 아멘!(시 50:15)
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건지리니 네가 나를 영화롭게 하리로다(시 55:22)
네 짐을 여호와께 맡겨 버리라 너를 붙드시고 의인의 요동함을 영영히 허락지 아니하시리로다. 아멘!(시 27:5)
순례자의 최종 목표는 무엇이 되어야 할까? 위 말씀들로 볼 때, 여호와의 보살피심은 영원 무궁하다. 그런데 우리가 두려워할 이유가 없다. 어린이는 아빠의 절대적인 보호를 받는다.
이미 순례길에 오른 자들은 천상의 아버지를 대신하여 성령께서 친히 순례길을 인도하심을 믿는다. 존 번연의 걸작품이며 세상에 아주 많이 알려진 천로역정(Pilgrim’s Progress)의 주인공과 청교도 메이플라워 순례자들은 비분리주의자로 알려진 영국 교회 내 청교도의 일원이었다. 당시 영국 교회에는 분리주의자와 비분리주의자의 두 종류의 청교도들이 있었다. 분리주의자들은 영국 교회를 다시 세우기에 너무 부패했다고 느꼈기에 그로부터 분리하기로 결정했다.
따라서 순례는 자신과 하나님의 관계를 살피며 자신을 내려놓고 다시 그분이 우리를 소유할 수 있는 기회를 찾아 드리는 것이다. 허나 종종 우리는 건강 유지를 위해 찾아 거니는 둘레길 산행이 아니요, 순례는 중요한 특정 목적지를 향해 도보 또는 말을 타고 진행되는 장/단기간의 여행으로 이루어진 헌신적인 수행이라고 볼 수도 있다.
‘필그림’은 청교도들이 메이플라워호의 모든 승객들, 그리고 심지어 플리머스에 처음으로 도착한 다른 사람들에게까지 적용되는 대중적인 용어가 되었다. 역사적인 관점에서 보면 1620년도에 이들을 플리머스에 정착시킨 영국인들이 일반적으로 필그림이라고 불리고 있다.
그러나 개신교인의 삶에서 중요시되는 주 예수 부활 증인역을 우리는 감사하게 감당한다. 또 성령님의 간섭과 인도하심을 통해 순례자는 그분의 은혜 안에서 성장(Grow in grace)하는 모습을 가슴에 새기는 기회를 갖는다. 이는 곧 본질적으로 일시적인 기간을 통해 특별 경험을 하는 것이다.
먼저 위 질문에 대한 답은 한 마디로 ‘복음의 영광을 회복하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 안에 변질된 모습의 복음이 발견되는가. 그렇다면 우리 안에 모신 예수님을 아는 것 만큼 지식으로만 만족할 수 없다. 또 흐르는 물처럼 지금(Now) 삶에서 실천하되 그 분명한 목표는 개혁자들처럼 하나님께만 영광을 올려 드리는 것이 돼 한다.
물론 성경적인 순례자들, 신약의 중요한 메시지들 및 구약의 표현인 순례자들 아브라함 등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도 있다. 여기에서는 다만 17세기의 “필그림 파더스”들로 실제로는 개신교적 순례자의 기점을 찍은 우리 믿음의 조상들이라고 볼 수가 있다. 지금 “세계에는 3500만 메이플라워 후예가 있다”는 기록도 대할 수가 있다.<계속>[복음기도신문]
민경수 | 목사.선교사(본지 영국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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