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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은 하나님의 부르심에 대한 믿는 자들의 응답이다”

엘리자베스 엘리엇 지음 | 김희수 옮김 | 디모데 | 228p | 2009

훈련과 복종을 기뻐하는 사람이 있을까? 하나님께서 내 삶을 돌보시고 인도해주시는 것은 감사하지만 내 삶에 개입하시는 것은 원치 않을 때가 있다. 이 책은 제목이 보여주듯 훈련하시는 하나님께 드리는 복종은 기쁜 일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아무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라.’고 하신 예수님의 말씀을 인용해 제자의 삶은 복종의 삶인 것을 강조하고 있다.

“훈련은 하나님의 부르심에 대한 믿는 자들의 응답이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말씀하신다. 그리고 우리에게는 책임이 있다. 다시 말해 반드시 응답해야 한다. ‘네’라고 말함으로써 우리에게 향하신 창조자의 영광스러운 목적을 성취한다.”

이것은 주권자 하나님께서 스스로 모든 것을 이루실 수 있지만 인간에게 자유의지를 주셔서 주님의 말씀을 듣고 행하는 것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이루신다는 뜻이다. 저자는 죄 많고 연약한 인간이 하나님께서 하시고자 하는 일에 아무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것 또한 놓치지 않는다. 인간은 하나님의 말씀에 자발적으로 순종할 수 없을 만큼 타락했지만, 한 인간에게 말씀을 통해 성령 안에서 ‘아멘’하게 하시는 은혜 때문에 우리가 순종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도록 기쁘게 복종하는 제자의 삶은 특별한 몇몇 사람들에게만 요구되는 일이 아니다. 이것은 모든 그리스도인의 삶이며, 모든 삶의 영역에서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다.

저자는 구체적으로 육체, 마음, 지위, 시간, 소유, 일, 감정의 훈련에 대해 설명한다. 육체는 거룩하게 구별되어야 할 처소가 되도록 훈련할 것, 하나님의 일에 마음을 집중할 것, 어느 자리든 겸손히 섬길 것, 하나님과 조용히 교제하는 시간을 가질 것, 절대적인 믿음으로 나누고 버릴 것, 사랑으로 소명을 감당할 것, 그리스도께 굴복하고 감정을 주님 앞에 내려놓을 것 등에 대한 훈련을 받으라고 권면한다.

나 또한 내 인생을 향한 하나님의 개입으로 모든 것을 잃게 될까 봐 두렵고, 세상 즐거움을 빼앗기기 싫어 망설였던 적이 있었다. 그러나 주님을 따르려는 나의 고백과 실제 나의 삶의 목적에 차이가 있음을 알게 하셨다. 또한 하나님을 이용하여 나의 영광을 구하는 내가 십자가에서 예수님과 함께 못 박혔음도 은혜로 믿게 하셨다. 내게 있던 세속적 가치들이 성경의 진리 앞에 드러나며 나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을 알게 됐다. 거기에 나를 드려 순종할 때, 주님이 주님 수준의 일을 이루실 거라는 사실이 더욱 믿어졌다.

한번은 주방 바닥을 청소 솔로 한번 문지를 때마다 ‘하나님 사랑해요.’라고 외치는 은혜를 경험한 적이 있다. 남편과 자녀를 섬기고 돕는 일도 주님을 섬기는 것임을 기억하게 하시고 감사하며 섬기는 은혜를 주셨다. 또한 기도의 자리에서 온 열방을 돌아보며 하나님의 약속이 모든 열방의 영혼들에게도 그리스도 안에서 성취된 것을 믿게 해주시며 주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셨다. 나의 지나온 인생길에서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진 것을 볼 때면, 내가 한 것이 아니고 주님이 하셨다는 고백을 하게 된다.

책을 덮으며 표지 뒷면의 글귀가 마음을 울렸다. “제자 훈련은 단순히 자기 발전을 위한 전략이나 특별한 절차가 아니다. 제자 훈련이란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삶 그 자체이다.” 하나님을 사랑하여 순종하는 삶을 통해 하나님 나라는 부흥하고 선교는 완성될 것이다. 마라나타! [복음기도신문]

김은영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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