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3호 / 마음의 눈을 밝히사 (57)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로마서 7:24)
성경에서 이 말씀을 발견하면 순간 눈이 번쩍 떠집니다. 그리고 안심합니다. ‘사도 바울도 놀라운 복음 이야기를 하다가 결국 우리가 이 세상에 사는 동안에는 율법을 온전히 이룰 수 없다고 하는구나! 그래, 그렇지… 여전히 육체 안에 있고, 이 세상 가운데 사는데 어떻게 우리가 거룩하게 말씀대로 살 수 있는가. 죽어 천국에 가서 온전히 영화로운 몸이 되어서야 가능한 이야기가 아닌가?’
이렇게 우리는 자신이 원하는 쪽으로 둘러 자빠지려고 작정합니다. 그러나 이것이 바로 로마서 7장의 함정입니다. 여기서 논란은 ‘우리는 거룩하게 살 수 있는가?’ 이 한 가지입니다. 율법이 요구하는 기준, 즉 하나님이 원하셨던 원형으로서의 삶을 우리가 이 땅에서 살아낼 수 있는가 하는 것은, 결국 율법의 요구를 이루어낼 수 있느냐, 없느냐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로마서는 분명 말씀하고 있습니다. 3장 20절까지 결론은 ‘우리는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율법으로는 안 됩니다. 지켜야 되는 법, 살아야 되는 법은 우리로서는 불가능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하실 수 있습니다. “이제는” 하나님이 율법 외에 다른 한 ‘의(義)’를 준비해 놓으셨습니다(로마서 3:21). 하나님은 우리에게 ‘(의무와 율법으로) 살아야 되는 법’이 아닌 ‘살게 하는 법’을 주신다고 하셨습니다. 이 논리가 성경 전체의 논리입니다.
그러면 성경은 로마서 7장을 어떻게 해석합니까? ‘우리 힘으로는 율법의 요구를 이룰 수 없다. 그래서 복음이 주어졌는데 복음은 율법의 요구를 이룰 수 있다!’ 우리의 육신이 연약하여 할 수 없는 이것을 “자기 아들을 죄 있는 육신의 모양으로 보내어” 그 죄의 값을 다 지불하시고, 십자가로 다 이루셨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육신을 따르지 않고 영을 따라 행하는 우리에게 “율법의 요구가 이루어지게” 하셨습니다(로마서 8:4). 십자가 복음으로 말미암아 성령을 주셨습니다. 성령으로 말미암아 살아지는 생명입니다. 이것이 바로 성경 전체의 결론입니다. [복음기도신문]
복음을 영화롭게 하라
(김용의.규장.2017)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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