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사암의 거대한 바위산 요르단의 페트라 지역. 광야 길을 걷는 일행의 머리 위에 뜨거운 태양이 한껏 열기를 뿜어내고 있다.
지난 2008년 요르단 지역을 방문한 땅밟기 원정팀은 수 킬로미터의 광야를 걷다가 잠시 걸음을 멈췄다. 인근의 한 지역교회에서 24시간 기도의 능선을 쌓은 다음날 아침 피곤한 몸을 이끌다 거의 탈진한 상태에서 시작된 말씀기도. 순서에 따라 허락된 말씀은 이사야 63장이다.
마치 지금 우리의 상황을 말해 주시는 것 같은 말씀에 소름이 돋는다. 단순히 안내자의 제안으로 온 거라 생각하며 덥고 지칠 때마다 원망의 마음을 갖기도 했는데….
“그는 … 구원하는 능력을 가진 이니라”
지금 우리를 인도하고 계시는 분이 주님 이라는 사실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이후 우리의 걸음은 이전과 같지 않았다. 인도하는 주님을 따라 오직 믿음으로 걷기 시작했다.
“에돔에서 오는 이 누구며 붉은 옷을 입고 보스라에서 오는 이 누구냐 그의 화려한 의복 큰 능력으로 걷는 이가 누구냐 그는 나이니 공의를 말하는 이요 구원하는 능력을 가진 이니라”(사 63:1)
– 자료제공 : WMM 11기 IPS 엣 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