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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드라마] 거리에서 만난 하나님(70) – 배신과 불신사이

사랑하는 사람에게 배신을 당해본 적 있으신가요? 내 마음 전부를 다해서 사랑했는데 상대방에게서 배신을 당한다면 그 아픔과 고통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겁니다.
그런데 그 아픔을 더 크고 고통스럽게 하는 게 있습니다. 내가 전부로 믿고 사랑했던 그 사람이 처음부터 나를 믿지도, 사랑하지도 않았고, 오히려 자신의 원함을 위해 함께 했다는 걸 알게 될 때입니다.
그런 사람을 끝까지 사랑할 수 있을까요?

가룟 유다는 어떤 사람들이 말하는 것처럼 하나님의 구원을 위한 희생양이 결코 아닙니다. 모든 걸 알고 계신 예수님께서 자신을 구원하시려고 마지막까지 베푼 그 사랑을 자신의 옳음 때문에 끝까지 거부한 사람입니다.
예수님이 잡혀가시기 전날 밤 함께하는 그 자리에서 사랑하는 사람에게 주는 빵조각을 받고서도 그 사랑을 거부하고 나갔습니다. 예수님은 마음 아파하셨습니다.

가룟 유다와 하나도 다를 게 없는 사람이 베드로였습니다. 그는 예수님을 세 번이나 저주하고 부인하고 욕했습니다. 하지만 베드로는 떠날 수 없었습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이 자신을 사랑하신 그 사랑을 버릴 수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베드로는 예수님을 사랑했기 때문이죠.

자신의 힘으로는 예수님을 따를 수 있는 능력도 힘도 없었지만 그렇다고 예수님을 떠나 살기에는 남은 건 오직 예수님밖에 없는 사람. 그 사람에게 예수님께서 끝까지 자신을 따를 수 있도록 베풀어주신 은혜의 자리가 있습니다.

예수님의 사랑을 깨닫고 그 사랑 안에 영원히 머물 수 있는 그 곳,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들, 곧 하나님의 뜻대로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에게는, 모든 일이 서로 협력해서 선을 이룬다는 것을 우리는 압니다” (로마서 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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