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기독교단체들이 국난에 처한 대한민국을 위해 오는 20일을 전국 금식기도의 날로 선포하고 모든 성도들에게 기도의 자리에 나설 것을 호소했다.
대한민국기독교연합기관협의회, (사)한국기독교보수교단총연합회, (사)한국기독교총연합회, (사)전국17개광역시도·226개시군구 기독교총연합회 및 전국기독교총연합회 등은 17일 ‘국난에 처한 대한민국을 위하여 엘리야의 심령으로 기도하자’는 성명을 내고 대한민국에 전례 없는 정치적 혼란과 국정 위기 앞에서 기독교계가 나라를 위한 기도 운동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윤석열 대통령이 선포한 비상계엄은 헌법이 부여한 권한에 따라 민주주의와 헌정질서를 수호하기 위한 결단이었다며, “장관들은 물론 헌법기관인 감사원장까지 무차별적으로 탄핵함으로 국정이 마비되는 상태까지 이르게 되어 정부와 국회가 오직 국민만을 위해서 정상적으로 운영을 해달라는 요청을 한 것으로 참으로 지혜로운 행동이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국회가 대통령을 탄핵할 때 중대한 비상계엄에 대해 정부의 소명 기회도 주지 않았으며 심의의원회도 구성하지 않았다. 조사한 증거자료가 없었기에 탄핵소추안의 마지막에 ‘참고자료’라는 제목으로 언론기사 7건을 첨부했고, 위헌·위법의 주장만 있고 그것을 뒷받침하는 증거자료는 없었다.”면서 문제는 “2차 탄핵소추안도 대통령의 12일자 대국민담화의 내용을 추가한 것 외에는 1차와 동일한 내용으로 위헌·위법의 주장만 있고 그것을 뒷받침하는 증거자료는 없다. 이번에는 ‘참고자료’로 언론기사 63건을 첨부했다.”고 지적했다.
게다가 탄핵소추는 일사부재의 원칙 위반이라며 “1차 탄핵소추안이 12월 10일 회기가 만료되는 정기회(제418회)에서 무산(부결)됐다. 그런데 국회는 정기회가 끝나자마자 다음날 바로 임시회(제419회)를 열고 회기를 12월 11일부터 17일까지 7일간으로 결정했다. 그리고 야당(190인)은 12일(목) 2차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제출했고, 13일(금) 오후 2시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다. 그리고 14일(토) 오후 4시 탄핵안을 상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또 “국회법(제130조)은 탄핵소추가 발의되면 본회의가 의결로 ‘법제사법위원회에 회부하여 조사하게 할 수 있다.’라고 되어 있다.”며 “아무리 의무적인 절차는 아니라도 주권자인 국민이 선출한 대통령의 직무를 위헌·위법성에 관한 증거도 없이 국회의원들에게 가부(可否)만 결정하라고 하는 것은 무책임한 판단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국회는 탄핵소추안을 바로 상정하여 제안 설명만 듣고 찬반 토론 없이 의원들이 투표를 시작했고, 국회의장은 불참한 여당(105인)에게 투표 참여를 독려하면서 기다리다가 3시간을 넘겨 투표를 마치는 선언을 하고 개표를 시작했다. 명패함을 열어 투표수 195표를 확인한 후, 가부(可否)를 계산하지 않은 채, 국회의장은 바로 투표 불성립을 선언했다.”며 “그러나 ‘재적의원 3분의 2’는 ‘의결정족수’가 아니라 ‘의결표수’다. 투표 결과 의결표수를 넘지 못했다면, ‘투표 불성립’이 아니라 ‘안건 부결’이다. 법을 만드는 국회 스스로가 중요한 헌법적 절차를 왜곡한 것도 모자라 위법한 짓을 하기 위하여 헌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들은 한 번 부결된 안건을 바로 또 회기를 바꾸어 다시 의결에 붙이는 것은 야당이 탄핵소추를 얼마나 가볍게 여기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위헌·위법을 입증하는 증거자료 하나 없이 보도된 언론기사 몇 개를 참고자료로 첨부해 대통령의 업무를 정지하는 결정을 하겠다는 것은 정치적 공론장(公論場)으로 기능해야 할 국회의 본질을 포기하는 것”이라고 이인호 중앙대 법전원 발표 인용해 지적했다.
이들은 군 고위수뇌부는 물론 국정원과 방첩대 기관장들이 모두 탄핵으로 체포 또는 직무가 정지된 상태에서 국가원수이자 군 통수권자까지 탄핵으로 공석이 됐다면서 “우리는 6.25 전쟁이 아직 끝나지 않고 진행 중인 상태임을 잊으면 안 된다. 남침을 감행한 주체는 북한과 중공과 소련이었다. 북한은 지금도 미사일을 발사하고 오물 풍선을 보내며 도발하고 있는 상태이고 중공은 KBS를 포함한 미디어는 물론 각종 국내기관과 기업들을 좌지우지하면서 시민시위 참가는 물론 선거까지 개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교계는 한국교회를 향해 나라가 어려울 때는 항상 기독교인들이 앞장서 나라를 바로잡는 길잡이 역할에 죽음도 불사하고 앞장서 왔다면서 “교회들은 이제 불의에 동조하거나 침묵하지 말고 나라를 바로잡는 일에 길잡이가 되어야 한다. 오는 2024년 12월 20일(금)에 전국의 모든 성도들과 자유롭게 하루 금식기도를 하려고 한다. 우리 각자가 모두 내가 갈멜산의 엘리야가 되겠다는 마음으로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들어 주실 것이라 믿는다.”며 전국 각 교회와 성도들이 금식기도에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교계는 여당 국민의힘에게 “비대위원장과 비대위원들만은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했던 자들을 결코 임명해서는 안되고 이번 기회를 계기로 국민운동으로 승화”시켜야 한다며 “국민이 정한 헌법을 무시하고 힘으로만 밀어붙이는 세력이 있다면 국민저항운동으로 그들이 다시는 나설 수 없도록 영구히 추방하고 이 땅에서 공산세력을 몰아내고 지금까지 이루어 놓았던 찬란하고 위대한 대한민국의 위상과 국격을 우리의 손으로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또한 자유민주주의를 사랑하는 국민들에게도 “공산세력이 다시 정권을 잡고 나라를 망치도록 두어서는 안된다며 온 마음과 뜻을 다해 이 나라를 사수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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