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자 없이 불법으로 미국-멕시코 국경을 넘은 어린이들이 인신매매나 강제 노동에 내몰릴 우려가 있다고 데일리시그널이 최근 뉴욕타임즈 보도를 인용해 전했다.
뉴욕타임즈는 최근 몇 년간 보호자 없이 미국-멕시코 국경을 넘어 미국에 불법 입국한 외국인 아동에 대한 정부의 기본 데이터를 공개했다.
1만 페이지가 넘는 정보 중에는 성인 없이 국경을 넘어 미국으로 불법 입국한 이후 가족이 아닌 다른 사람에게 인계된 아동들의 데이터도 포함됐다.
2015년 1월부터 2023년 5월까지 미국 보건복지부는 국경을 넘어 불법 입국한 미성년자 수만 명을 직계 또는 먼 친척이 아닌 후원자에게 인도했다. 이로 인해 인신매매와 강제 노동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뉴욕타임스의 한나 드레이어(Hannah Dreier) 기자는 “그 어느 때보다 더 많은 어린이들이 스스로 국경을 넘고 있으며, 수천 명이 위험하고 불법적인 일을 하고 있다.”며 소셜미디어 ‘X’에 그 현황을 공개했다.
뉴욕타임스는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해당 기록에 접근했다. 이 통계에 따르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 중반인 2015년부터 조 바이든 대통령 임기 약 2년 4개월이 지난 2023년 5월까지 55만 명 이상의 미성년자가 불법으로 국경을 넘었다. 2017년부터 2020년까지는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이었다.
데이터에는 각 아동의 미국 입국 시기, 각 아동의 성별과 출신 국가, 후원자에게 인도된 날짜, 후원자와의 관계, 후원자의 거주지 우편번호가 포함돼 있다.
데이터에 따르면 3만 7088명의 보호자 없는 외국인 어린이는 “관련 없는 후원자”에게 인계됐으며, 그중 2만 4253명은 2021년 1월 20일부터 2023년 5월 25일 사이에 바이든 대통령 재임 기간 동안 인계된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클 게스트(Michael Guest) 하원의원은 “미국인들은 바이든 대통령의 실패한 국경 정책의 결과로 범죄 카르텔이 보호자 없는 미성년자를 미국으로 데려오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며 “대통령은 왜 국경을 지키지 않아 이 아이들을 위험에 빠뜨리게 했는지에 대해 미국 국민에게 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성년자들은 50개 주 전체의 후원자에게 인도됐다.
보건복지부 산하 난민정착사무소(ORR)는 보호자 없는 불법 입국 외국 어린이를 미국 내 후원자와 연결해주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난민정착사무소에 따르면 아이들은 선호하는 순서에 따라 “부모, 법적 보호자, 성인 친척(형제, 자매, 이모, 삼촌, 조부모 또는 사촌), 부모 또는 법적 보호자가 지정한 성인 개인 또는 단체(서명된 신고서 또는 ORR이 서명자의 부모/후견인 관계를 입증하기에 충분하다고 판단하는 기타 문서를 통해), 법적 양육권을 기꺼이 수락하는 라이센스 프로그램, 또는 장기적인 ORR 보호 및 양육권에 대한 다른 가능한 대안이 없는 것으로 보이는 경우 양육권을 원하는 개인 또는 단체”에 인계됐다.
2023년 뉴욕타임스는 보건복지부가 불법적으로 국경을 넘는 모든 보호자 없는 미성년자에게 “후원자와 함께 살기 시작한 지 한 달 후에 전화를 걸어” 확인했지만 “지난 2년 동안 이 기관은 8만 5000명 이상의 어린이에게 접근할 수 없었다”고 보도했다.
타임스가 발표한 데이터에 대해 밥 굿(Bob Good, 공화.버지니아) 하원의원은 “바이든 대통령이 국경에 대한 권리 침해는 모든 미국인을 위협할 뿐만 아니라, 멕시코 카르텔의 손에 인신매매와 강제 노동의 대상이 된 불법 입국 외국인 어린이를 방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굿 의원은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의 권한을 활용해 국경을 폐쇄하도록 요구하는 대신,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없는 가짜 결의안을 통과시려한다. 이에 공화당은 국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필수적 입법조치로 간주되는 HR2를 반드시 통과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원은 2023년 5월에 ‘국경 보안법안’인 HR2를 통과시켰다. 이 법안은 트럼프 전대통령의 ‘멕시코 잔류’ 정책을 복원하고, ‘캐치 앤 릴리스’ 정책을 종료하며, 트럼프가 시작하고 바이든이 중단한 국경 장벽 건설을 재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상원은 아직 이 법안을 처리하지 않았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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