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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산대부흥 주역 로버트 하디선교사 120주년 기념대회 열린다

▲ 로버트 하디 선교사. 사진: 유튜브 채널 CGNTV 내가 사랑한 조선 캡처

1903년, 원산 대부흥운동의 주역이었던 로버트 하디(1865~1949) 선교사의 영적 각성 120주년을 기념해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가 5월부터 5월까지 각종 기념대회를 개최한다.

지난 14일, 기감 선교국은 서울 종로구 기감 본부에서 선교국위원회를 열고 하디 선교사의 영적 각성 1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각종 사업과 행사를 공개했다.

앞서 1월 초, 기감은 하디의 영적 각성 120주년을 기념해 전국 감리교회에서 하디 선교사의 신앙 유산을 기리는 특별새벽기도회를 열었다.

오는 5월 18일부터 27일까지, 기감과 웨슬리언교단장협의회 소속 6개 교단의 연합 집회가 열린다. 또, 하디 선교사가 개척한 강릉중앙교회 양양교회 등을 거쳐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에 이르는 해파랑길(약 120㎞) 순례 행사, 하디의 영적 각성을 기념하는 영상제작 사업도 예정돼 있다.

8월 26일에는 수도권과 대전 등지에서 청년대회가 열릴 예정이고, 다음날인 27일에는 전국 모든 감리교회가 ‘영적각성기념주일’로 보낸다.

또한 8월 중, 대규모 기념대회도 예정돼 있다. 날짜는 미정이다. 이번 기념대회에서는 사회평신도국이 주관하는 ‘자랑스러운 선교대상’ 시상식도 예정돼 있다.

국민일보에 따르면, 이번 대회 준비위 관계자는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는 게 아니라 기념대회를 기점으로 한국 감리교회가 바뀌는 ‘무브먼트’가 전개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디 선교사는 캐나다 감리교 출신으로, 학생자원운동에 동참해 한국 선교를 결심했다. 토론토 의대 출신이었던 하디 선교사는 서울 제중원에서 의료사역을 하다가 1891년, 의료 선교사가 없던 부산으로, 1892년 원산으로 이주해 환자들을 돌봤다. 이후 1893년 12월 선교센터를 건립했고, 1899년 개성으로 옮겨 남성병원을 설립했다. 1900년 12월 15일 다시 원산으로 파송을 받고 원산에 주재하면서 의료선교 사역과 함께 신앙공동체를 순회하며 교회를 설립했다.

그는 1901년 10월 5일, 강원도 최초의 교회인 양양교회를 설립했고, 이어 강릉 중앙교회를 설립했다. 그러나 별로 결실은 없었다. 그러던 중 중국의화단 사건을 피해 1903년 원산으로 피신해 온 여 선교사 화이트와 캐나다 장로회 출신 맥컬리 선교사가 한국인의 영적 부흥을 위해 기도를 시작했고, 맥컬리는 하디에게 집회를 요청했다. 이때 하디는 강의를 준비하며 자신이 말씀과 깊이 만나는 은혜를 경험하면서 그는 기도회를 통해 백인으로서 갖는 인종적 우월감, 의사로서의 신분적 교만함, 성령충만 없이 해온 사역 등의 잘못을 고백했다. 이것은 한국교회의 회개운동으로 이어져 성령의 임재가 임하는 통로가 됐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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