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다르카니“저는 여전히 하나님의 뜻 아래 복종시키기를 원합니다
이란 당국이 유세프 나다르카니 목사를 배교혐의로 구속한지 거의 3년이 다 되어 간다. 그러나 여전히 그에게 내려진 사형 판결은 유효하고, 최고 통치자인 하메네이의 사면권 행사가 없으면 언제 처형될지 알 수 없는 위험한 상황 속에서 지금도 감옥생활을 하고 있다.
나다르카니 목사의 구속은 이미 1000일에 가까워지고 있다. 나다르카니 목사는 최근 어렵게 외부로 보낸 편지를 통해 ‘구속기간이 너무 길어지면서 인간적으로 너무 힘들고 풀려나기를 갈망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나는 나 자신을 하나님의 뜻 아래 복종시키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그런데 최근 이란 사법부에서 그에게 신성모독죄와 국가안보 관련 죄목을 추가하려는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아직 이 혐의에 대한 재판이 열리지는 않았으나 지금까지 이란에서 벌어진 여러 가지 일들로 미루
어 볼 때, 법원과 당국이 적절한 증인과 그럴듯한 증거를 조작하여 제시한다면 얼마든지 유죄 판결이 가능하다. 그에 대한 처형이 서방세계의 주요 외교라인과 인권기관 등의 비난에 직면하여 보류되고 있는 현재의 상황에서 처형의 명분을 대내적으로 축적하기 위한 술책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란혁명 법정은 최근 파리시드 파티 목사에 대해 6년의 징역형을 선고했다. 혐의는 정치적인 불안정을 획책하여 국가안보를 위태롭게 했다는 것이다. 그는 18개월 전에 구속되어 현재까지 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법원은 선고와 함께 그의 형량에 대해 중간에 감경할 수 없는 조건을 붙였다. 그는 지난 2010년 12월에 구속됐으며 외국 기관의 이란 내 비밀조직을 맡아 운영했다는 것과 외국의 기관으로부터 들어온 지원금을 받아 운영한 혐의를 받았다.
그의 형량은 오히려 1심보다 더 높아진 것으로 이런 형량 증가는 매우 예외적인 것이다. 이번 판결에 따라 그는 남은 형기 동안 이란에서 가장 환경이 열악하고 폭력적인 교도소로 악명높은 에빈교도소에서 수감생활을 해야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