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에서 일반인 4명이 ‘이교도’로 불리며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에게 잔인하게 처형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인터넷을 통해 최근 공개됐다. 이에 오픈도어선교회가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치명적인 공격 위험에 처한 나이지리아 기독교인들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고 영국 크리스천투데이가 25일 전했다.
이 같이 사람을 잔인하게 살해한 조직은 나이지리아와 주변 국가에서 수천 명을 학살한 이슬람 테러 지하디스트 조직인 보코하람으로 추정된다.
해당 영상에서는 군복을 입은 무장 테러범이 하우사어로 한 사람이 자신의 여동생이라고 소개하면서 “오늘 우리가 처단할 불신자들 중 한 명”이라고 말한다. 그는 “우리의 종교를 거스르는 자는 여성과 아이들을 포함해 같은 운명을 맞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영상에 등장한 4명은 이후 처형됐다.
오픈도어선교회 영국 지부와 아일랜드 지부는 피해자들이 기독교인인지 여부는 명확하지 않지만, 나이지리아 기독교인들이 극단주의자들에게 ‘불신자’로 여겨져 특히 어려움에 놓여있다고 밝혔다.
오픈도어 법률 전문가 존 사무엘(John Samuel)은 “보코하람 극단주의자들이 자신들의 신념을 따르지 않는 사람들을 불신자로 규정하고, 이들에 대해 ‘지하드’라는 이름으로 폭력적이고 공격적인 행동을 정당화하고 있다. 극단주의자들의 주요 공격 대상은 기독교인들이다”라고 말했다.
나이지리아 당국은 북동부 지역의 폭력 때문에 집을 떠나 이주민 캠프에서 지내던 사람들을 고향으로 돌려보내는 재정착 프로그램을 시행하면서 이주민 캠프를 폐쇄하고 있어, 안전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사람들을 위험한 지역으로 돌려보내는 것이 논란이 되고 있다.
사무엘은 “이들은 다시 공격을 받을 위험이 있는 고향으로 돌아가도록 압박받고 있다.”며 “당국은 식료품이나 일회성 금전 지급과 같은 보상을 제공하고 있지만, 기독교인들은 여전히 돌아가는 것을 꺼리고 있다. 고향 마을에는 극단주의자들이 설치한 미확인 폭발물이 남아 있어 안전이 보장되지 않기 때문이다. 일부 귀환했던 기독교인들은 공격을 받아 다시 피난을 떠났다.”고 말했다.
오픈도어 연구원들은 올해 초 북부 나이지리아를 방문해, 기독교 공동체에 대한 폭력적인 공격과 이를 막지 못한 당국의 실패가 많은 이주를 초래하고 있음을 발견했다.
나이지리아는 오픈도어의 기독교박해국가순위에서 6위를 차지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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