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한반도 (11/5)
올해 마약 600kg 밀수 적발… 자가소비 목적 국제우편 반입 늘어
올해 9월까지 무려 1900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규모(600kg)의 마약 밀수가 적발됐다. 특히 ‘자가소비’ 목적의 국제우편 반입이 큰 폭으로 늘었다고 연합뉴스가 4일 전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1~9월까지 국경 단계에서 총 623건, 574kg의 마약을 적발했다. 이는 하루 평균 2건, 2.1kg의 마약을 적발한 것으로 지난해 동기간 대비 적발 건수는 24%, 중량은 16% 증가했다. 밀수 경로별로는 건수 기준으로 국제우편을 통한 밀수입(319건‧51%)이 가장 많았고 특송화물(156건‧25%), 여행자(141건‧23%) 등이 뒤를 이었다. 국제우편 밀수 건수는 작년 대비 41% 늘었고 중량은 40% 감소한 가운데, 관세청은 자가소비 목적으로 추정되는 소량 밀수가 늘어난 것이 주된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적발된 마약 품목별로는 중량 기준으로 필로폰(122건‧154kg)이 가장 많았고, 코카인(6건‧62kg), 대마(172건‧46kg), 케타민(51건‧33kg) 등이 뒤를 이었다.
20~30대 MZ조폭 24명 검거
경기북부경찰청 형사기동대는 길거리에서 흉기를 들고 패싸움을 벌이고 홀덤펍(카드게임을 즐기며 술을 마시는 곳)에서 수천만 원을 갈취해 온 20~30대 ‘MZ 조직폭력배’들을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 등 혐의로 폭력조직 S파 조직원 24명을 검거해 이 중 6명을 구속 송치하고 18명을 불구속 송치했다. 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18년 11월부터 2022년 6월까지 경기북부 지역에서 신흥 폭력조직을 결성해 행동강령과 합숙 생활, 탈퇴 조직원 보복 등 체계를 갖추고 각종 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이들은 몸에 ‘야쿠자 문신’과 가슴과 등에 S파 조직명을 새긴 채 주점이나 야외에서 상의를 탈의하고 다니며 SNS를 통해 자신들의 조직을 과시할 뿐만 아니라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경기북부 지역 불법 홀덤펍 3곳의 업주로부터 다른 조직폭력배의 협박을 막아주는 대가로 수천만 원의 보호비를 받아 챙겼다. 하반기 조직폭력 범죄에 대한 집중 단속 과정에서 S파의 범행 사실을 파악하고, 잠복 수사 끝에 이들을 무더기로 검거한 경찰은 “앞으로도 20~30대 조직폭력배들의 무분별한 세력 과시와 집단 폭력 범죄에 대해 집중적으로 단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北, 김여정 비난 주민 2명 체포… 가족들은 행방불명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을 비난한 황해남도 해주시 주민 2명이 보위부에 체포된 후 그 가족들이 갑자기 행방불명되는 사건이 최근 발생했다고 데일리NK가 4일 전했다. 매체 소식통은 “해주시에 사는 2명의 주민이 지난달 중순 김여정 동지의 평양 무인기 사건 관련 담화문을 보고 비판적인 발언을 했다가 보위부에 체포됐다”며 “이후 그 가족들의 생사도 알 수 없게 되자 주민들이 불안해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소식통은 보위부에 체포된 2명의 주민은 국가에 대한 비난도 서슴없이 할 정도로 막역한 사이였으며 이들은 체포되기 전날에도 함께 있으면서 김여정과 북한 당국을 비난하다가 이들의 대화를 엿들은 다른 한 주민이 보위부에 밀고하면서 붙잡혔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이 두 사람이 체포된 다음날 이들의 가족들도 갑자기 사라지자 “동네 주민들은 하룻밤 사이에 갑자기 두 가족이 사라진 것에 경악했고, 지금도 가슴을 졸이고 있다”며 “특히 이 두 가족과 친분이 있던 주민들은 혹여나 자신들에게도 불똥이 튀지 않을까 불안해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北 안전부, “中 손전화 단속 실적 높은 안전원에 특진”
중국 휴대전화 사용 행위 단속 강화를 위해 북한 당국이 단속 실적이 높은 안전원에게 좋은 보직으로 자리를 옮겨주겠다는 ‘당근책’을 제시했다고 데일리NK가 4일 전했다. 매체의 함경북도 소식통에 따르면 회령시 안전부는 지난달 28일 분주소(파출소)장 회의에서 중국 휴대전화 불법 소지 행위를 강력하게 단속할 것을 지시했다. 특히 중국 휴대전화 사용자 신고 건수, 중국 휴대전화 사용자의 자수 및 휴대전화 자진 납부 건수가 많은 지역의 안전원에게는 특진 기회를 제시했다. 소식통은 “이는 안전원들이 중국 손전화 적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게 하려는 의도”라면서, 안전원들은 저소득층이 많은 농장이나 농촌 마을보다는, 뇌물을 받아 챙길 수 있는 시내 공장 기업소나 장마당이 있는 담당 구역으로의 이동을 원하기 때문에 이런 당근책을 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손전화 사용자를 잡겠다며 안전원들이 수시로 돌아다니고 있다.”며 “이번에 잘못 걸리면 처벌을 크게 받을 수 있어 다들 중국 손전화 사용을 자제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美 북한인권단체 링크 “올해 탈북 난민 36명 구출”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은 미국의 북한인권단체 ‘리버티 인 노스 코리아(이하 링크)’가 올해 36명의 탈북 난민을 구출했다고 밝혔다고 자유아시아방송이 1일 전했다. 링크는 2024년에만 모두 36명의 탈북민을 구출했으며, 이중 16명은 최근 몇 달 사이에 이뤄진 성공 사례라고 밝혔다. 링크의 박석길 한국 지부 대표는 지난달 23일 화상으로 열린 창립 20주년 행사에서 “작년에 우리는 27명의 북한 주민들이 자유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왔다. 올해는 현재까지 36명의 북한 주민과 그 자녀들이 한국에 도착했다. 그중에는 중국에서 태어난 세 명의 아이들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또 박 대표는 “북중 접경 지역에서의 활동은 여전히 어렵고, 특히 김정은 북한 총비서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협력이 강화하면서 탈북민 구출 환경은 오히려 악화한 것으로 보인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여전히 중국에는 자유를 찾고자 하는 탈북민이 있기 때문에, 중국에서 동남아시아 국가로 가는 과정에서 탈북 난민에게 필요한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박 대표는 거듭 호소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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