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젓가락질 하는 인도 소녀들을 보며 떠올리는 단상

▲ 한국 컵라면을 먹고 있는 인도 소녀들. WMM 제공

308호 | 포토뉴스

한국의 컵라면은 인도에서도 인기가 많다. 한국에서 온 아웃리치팀의 선물이었다. 손으로 음식을 먹는 인도인들이 라면은 젓가락질로 먹는다는 게 처음에는 쉽지 않았을 것이다. 저 어려운 젓가락질도 기필코 하게 하는 것이 K라면의 힘일까? 절로 미소가 띄어진다.

젓가락질 정도야 라면을 먹고 싶은 열망으로 작정하고 시행착오를 거치며 연습하면 어느 정도 따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자신의 피조물인 사람을 사랑해서 그들과 함께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신이 인간이 되어 이 땅에 오게 된 그 열망은 도대체 어떤 정도의 크기인 걸까? 그것도 깨끗하고 죄 없는 사람들도 아니고, 게다가 약속을 잊고 하나님을 기다리고 있지도 않은 사람을 위해서… 더욱이 더럽고 죄투성이도 모자라 이 땅에 온 성자 예수님을 십자가에 죽이기까지 한 존재를 위한 열망의 깊이와 너비와 두께는 얼마나 될까?

성경은 사랑이라고 말한다. 도저히 우리가 갖고 있는 지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다. 설명도 되지 않는다. 다만 그 사랑이 믿어져 누릴 뿐이다. 그 사랑이 깨달아진 자들은 자기 죄의 본성을 부인하며 십자가를 따른다. 죄인을 사랑하신 하나님의 그 열망이 자기의 열망이 된 사람들이다. 그 열망이 있는가?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롬 5:8)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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