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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청에 반응하는 자를 통하여 일하시는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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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일 2

인간의 범죄로 생명의 근원이신 하나님에게서 영원히 끊어진 인생들에게 말로 다 할 수 없는 자비와 긍휼을 베풀어 주신 사건을 하나만 꼽자. 성전의 허락하심이다.

심판 받을 우리가 하나님의 영원한 자비와 긍휼과 의로움을 힘입어서 심판에 대한 두려움 없이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유일한 생명과 구원의 장소. 그것이 바로 성전이기 때문이다.

솔로몬 성전은 존재적으로 죄 자체인 인간이 죄를 조금도 용납하실 수 없는 거룩하신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는 유일한 장소이다. 솔로몬의 아버지 다윗이 평생을 사모하며 아낌없이 건축재료를 준비해 두면서도 스스로는 지을 수 없던 성전. 그 성전을 건축하는 일을 맡게 된 솔로몬에게 이 일은 실로 엄청난 감격이 아닐 수 없었다.

성전 건축이 중요한 또 다른 이유는 사람이 보기에 가치 있어 보이거나, 커 보이기 때문이 아니다. 그 일을 주관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시고, 부탁하신 분이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일은 일 자체보다 그 일을 지시하신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가에 주목해야 한다.

우리에게 주어진 삶은 우리의 것이 아니다. 주님이 우리를 이 땅에 보내셨기에 우리의 삶이 시작됐음을 기억한다면 두 말할 것도 없다. 또한 우리의 어떠함 때문에 지금 우리가 이 자리에 서 있는 것이 아니다. 오직 하나님의 설명할 수 없는 은혜를 입어 이 자리에 있다.

우리는 우리를 불러 하나님의 일을 하게 하신 주님께 우리의 시선을 돌려 그분을 바라보아야 한다. 우리가 맡은 일의 규모나, 겉모습에 상관없이, 어떤 일을 맡았든지 그것이 하나님의 일이라고 말한다면 이 일을 부탁하신 이가 누구며, 이 일을 통해 영광을 받으시는 분이 누구인지에 주목해야 한다. 그럴 때 우리 영혼이 감동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하나님의 일을 하는 사람이 자신의 능력과 자격을 내세우는 일은 결코 있을 수 없다. 하나님의 영광을 보았던 역사상 최고의 선지자였던 세례 요한은 예수님의 신발끈을 풀기도 감당하지 못한다고 고백했다. 그는 자신의 사역을 한 번 외쳐지면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광야의 외치는 소리라고 했다.

마리아는 종들이 허드렛물을 가지고 먼지로 뒤덮인 손님의 발을 씻어주는 가장 천하고 흔한 일, 그 일을 위해 자신의 생애에 가장 귀하게 남겨 놓은 옥합을 깨뜨려 주님 발에 그 전체를 부었다.

그리고 예수님이 나귀 타고 예루살렘에 입성하실 때 사랑과 존경을 표현하기 위해 자신들에게 있어서 유일한 재산이었던 겉옷을 벗어서 길바닥에 펼쳐 놓았던 가난한 사람들이 있다. 또 자신의 전 생애를 하나님 앞에 드려지는 번제물 위에 향을 드리기 위해 붓는 관제와 같이 부었다고 고백했던 사도 바울도 있다.

이들의 행위는 인간 편에서는 어마어마한 일일 수 있다. 하지만 하나님의 영광 앞에서 보면 솔로몬의 고백과 같이 그저 ‘분향하는 것’밖에는 되지 않는다.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알고, 하나님이 자신의 인생을 만나주셨다는 감격을 아는 사람. 그리고 그 주님의 일에 부름을 받고 쓰인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아는 사람은 결코 남들과 비교나 경쟁을 하지 않는다. 또한 성공하거나 유명해지려는 천박한 짓을 할 수도 없다.

하나님의 일은 말 그대로 하나님의 일이다. 하나님이 친히 이끄시고, 하나님이 친히 책임져주시고, 하나님이 친히 영광 중에 성취하실 것이다.

그러므로 이러한 영광스러운 주의 일을 아는 사람은 “누가 감히 주의 일을 하리요” 이렇게 감격하며 절대 염려나 근심하지 않는다. 오직 믿음의 감사와 순종을 드릴 뿐이다.

“누가 능히 하나님의 일을 섬기겠는가?” “내가 누구관대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있겠는가?” 하나님의 일은 죄로 죽을 수밖에 없는 나를 구원하신 하나님의 그 크신 사랑에 감격한 자, ‘나와 함께 이길 가자’고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초청 앞에 반응하는 자들을 통하여 주님이 하신다.(2013. 2)

[GN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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