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의 기독교인 로다 자타우(Rhoda Jatau)가 신성모독 혐의로 기소됐다가 2년만에 무죄 판결을 받고 석방됐다고 인터내셔널크리스천컨선(ICC)이 최근 전했다.
2024년 12월 10일, 나이지리아 바우치 주의 한 판사는 2022년 5월 체포된 이후 신성모독 혐의로 기소됐던 로다 자타우를 무죄 판결했다. 자타우는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최대 5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었으나, 이번 판결로 인해 그녀는 2년 반의 법적 공방 끝에 기소가 철회되고 자유를 얻었다.
당국은 자타우가 왓츠앱에서 디보라 엠마누엘 야쿠부(Deborah Emmanuel Yakubu)의 폭행 및 화형 사건을 비난하는 영상을 공유했다는 이유로 신성모독 혐의를 적용해 체포했다. 야쿠부는 복음을 전했다는 이유로 급우들에 의해 살해당하고 시신이 불태워진 나이지리아의 기독교 대학생이었다.
자타우가 야쿠부의 화형을 비난한 영상을 제작한 것은 아니었음에도, 검찰은 그녀가 해당 영상을 공유한 행위가 신성모독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자타우가 체포된 이후, 분노한 무슬림 군중이 그녀의 집과 마을의 다른 집들을 불태웠다.
자타우는 2023년 12월 보석으로 석방되기 전까지 19개월간 감옥에 수감돼 있었다. 그녀의 재판은 2024년 12월 10일까지 계속됐고, 이날 그녀는 최종적으로 무죄 판결을 받았다. 현재 자타우는 신변 보호를 위해 비공개 위치에 머물고 있다.
감옥에 있는 동안, 자타우는 다른 크리스천 수감자들과 매일 모여 하나님의 말씀을 공부하고, 금식하며,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전했다.
자타우는 “우리는 매일 오후 4시에 모여 서로를 격려하고 신앙을 나눴다. 그것이 우리에게 큰 힘이 되었다.”라고 말했다.
석방 소식을 들은 자타우는 “자신이 석방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폭포수 같은 눈물을 흘리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정말 행복했다.”고 그 순간을 기억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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