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안에 하나님 나라, 진리로 세계를 열어주는

   - Prize Wisdom 그를 높이라 (잠4:8) -

사랑의 이름 ‘호세아’


우상숭배가 하늘을 찌르던 북이스라엘 여로보암 2세 때, 부름 받은 선지자 중에 호세아가 있었습니다. 어느 날 주님이 호세아를 불러 “장가가라.”고 하시더니, 행실이 단정하지 못한 여자 고멜을 직접 데려오셨습니다. 호세아는 순종했습니다. 날마다 숱한 남자들과 놀던 여자에게 거룩한 호세아는 정말 재미없고 짜증이 났습니다. 그러더니 고멜은 결혼한 지 얼마 안 돼 사라졌다가 몇 달 만에 남의 자식을 임신해서 들어왔습니다. 그래도 용서해주면 다시 나가서 남의 자식을 또 베서 왔습니다. 그렇게 음란한 자식을 셋이나 낳았습니다. 하지만 호세아는 주님이 용서하라니 용서했습니다. 기막힌 배신을 당하도록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것입니다.

고멜은 더 의기양양해져서 어느 날 아예 집을 나갔습니다. 가슴 아픈 배신을 잊을 만한 때가 됐을 때, 하나님께서 다시 호세아를 부르셨습니다. “네 아내 고멜을 기억하느냐? 지금 인신매매 시장에서 팔려가고 있다.” 남자들이 마음껏 갖고 놀다가 은 열다섯, 보리 한 호멜 반. 쉽게 말해 돼지고기 삼겹살 값에 고대 신전의 창녀촌에 팔아버린 여자를 주님은 또다시 데려오라고 하셨습니다. 왜 찾아왔냐고, 갖은 욕설과 악다구니를 하는 여자에게 이렇게 고백하라고 명령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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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김경선

“여보, 나는 당신을 사랑하오. 당신은 여전히 내 아내요.” 못 믿으면 또 반복하고, 반복하고, 알아들을 때까지 여러 번 개유(開諭)해서 위로하라고 하셨습니다. 심장이 없는 돌덩어리가 아닌데, 호세아의 마음에 피눈물이 흘렀습니다. 기막힌 그 고통의 밤에 주님이 찾아오셨습니다. “호세아, 너, 마음 아프지? 오늘은 내 이야기 좀 하자. 내 백성을 신부 삼아 사랑하고 내 품에 안으려던 것이 몇 번이냐. 그러나 내가 사랑하면 사랑할수록 그들은 음란한 네 아내 고멜처럼 수없이 나를 버리고 떠나갔다. 하지만 그들을 향한 긍휼이 내 안에서 불붙어 견딜 수가 없구나. 네 아내를 되사오라고 한 것처럼, 나는 반드시 그들을 되찾을 것이다. 나는 내 백성의 더러운 과거를 기억도 나지 않게 다 지워주고, 모든 값을 다 치러주고, 공의와 정의와 은총과 긍휼로 장가들어 그들의 신랑이 되리라.” 이것이 하나님의 마음입니다. [복음기도신문]

복음을 영화롭게 하라
(김용의.규장.2017)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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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기사]
‘사랑’은 지치지도, 피곤치도, 곤비치도 않습니다
하나님이 만약 내게 지쳤다고 한다면?
하나님의 본심은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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