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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열방] 세이브더칠드런, 아동 치명적 3대 감염병 대규모 재유행 외 (12/27)

Unsplash의 Julia-Koblitz

오늘의 열방* (12/27)

세이브더칠드런, 아동 치명적 3대 감염병 대규모 재유행

국제아동권리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이 26일 기후 위기와 분쟁의 영향으로 뎅기열, 콜레라, 엠폭스(MPOX·옛 명칭 원숭이두창) 등 아동에게 치명적인 감염병이 올해 대규모로 재유행했다고 발표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이 세계보건기구(WHO)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이들 감염병으로 숨지거나 감염이 확인된 사례는 아동을 포함해 1만 3600명 이상으로 집계됐다. 특히 모기로 전파되는 뎅기열은 1330만 건이 발생해 지난해의 두 배를 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WHO는 올해 뎅기열 관련 사망자가 최소 9600명에 달하며, 2050년에는 전 세계 50억 명이 위험에 노출될 것으로 예상했다. 콜레라는 약 50만 건이 발병해 3432명이 사망하며 사망자가 전년 대비 126% 급증했다. 이는 분쟁 지역과 홍수 피해 지역에서 의료 접근성이 떨어진 데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엠폭스는 콩고민주공화국과 아프리카 주변 국가에서 급속히 확산해 아프리카 20개국에서 1만3171명의 확진자와 57명의 사망자가 보고됐다.

수단, 내전 지속에 기근 확산 경고 나와

유엔의 기아 감시 시스템 통합식량안보단계(IPC)가 24일 보고서를 통해 20개월 넘게 내전이 지속되고 있는 수단에서 기근이 확산하고 있다고 경고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IPC는 이번 보고서에서 “지난 8월 기근이 처음 선포된 서부 노스다르푸르주의 잠잠 난민 캠프를 포함해 5개 지역에서 기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또한 노스다르푸르주의 주도 알파시르를 포함한 다른 5개 지역에서 향후 6개월 이내에 기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으며, 서부 누바 산맥과 다르푸르 북부·남부를 포함한 17개 지역도 기근 위험에 처해 있다고 지적했다. IPC는 “현재 수단의 상황은 단순한 식량 부족을 넘어 건강, 생계, 사회 구조가 심각하게 붕괴되어 전체 지역 사회가 절망에 빠진 상태”라고 우려했다. 수단에서는 지난해 4월 15일 정부군과 준군사조직인 신속지원군(RSF)의 무력 충돌이 시작된 이후 20개월 넘게 내전이 이어지며 심각한 인도적 위기가 발생하고 있다.

브라질, 교량 붕괴로 10여 명 사망 및 실종… 강에 화학물질 유출

브라질 북동부 ‘주셀리누 쿠비체크 지 올리베이라’ 다리가 지난 22일 붕괴해 4명이 사망하고, 최소 13명이 실종됐다고 25일 연합뉴스가 브라질 국영 뉴스통신을 인용해 전했다. 붕괴 당시 강에 빠진 차량들은 트럭 4대, 승용차 3대, 모터사이클 3대이며, 트럭에는 2만5,000L의 농약과 76t의 황산이 실려 있어 유해 화학물질 유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브라질 수질관리 당국은 강물 오염 위험을 경고하며 강물을 마시거나 강에 들어가지 말라고 당부했다. 수색 작업이 진행 중이지만, 유해물질 유출 가능성으로 인해 잠수부 25명이 대기 중인 상태에서 실제 수중 수색은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이 다리는 1960년대에 지어진 533m 길이의 구조물로, 마라냥 주 이스트레이투와 토칸팅스 주 아기아르노폴리스를 연결했다. 사고 전부터 균열이 관찰됐으나 당국의 미흡한 대처로 붕괴가 발생했다는 ‘인재'(人災) 논란이 일고 있다.

모잠비크, 대선불복 시위 확산 속 죄수 1500명 탈옥

모잠비크에서 대선 부정선거 논란으로 전국적인 시위가 격화되는 가운데, 수도 마푸투 인근 교도소에서 수감자 1534명이 집단 탈옥하는 사태가 발생했다고 26일 연합뉴스가 AFP통신 등을 인용해 전했다. 베르나르디노 라파엘 경찰청장은 탈옥 과정에서 수감자들과 교도관이 충돌해 33명이 숨지고 15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군이 지원한 수색 작전으로 탈옥자 중 약 150명이 체포됐으며, 나머지 탈옥자에 대한 수색이 계속되고 있다. 탈옥 사태는 모잠비크 헌법위원회가 여당 후보인 다니엘 샤푸의 대선 승리를 확정한 이후 시위가 격화된 상황에서 발생했다. 야권은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며 반발했고, 대선 결과에 항의하는 시위가 전국으로 확산됐다. 시위 과정에서 경찰과 충돌이 발생해 지금까지 최소 21명이 사망했다.

아제르항공 여객기 추락으로 30명 사망, 32명 생존

성탄절인 25일 아제르바이잔 항공 소속 여객기가 카자흐스탄에서 추락해 30명 이상이 사망하고, 최소 32명이 생존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연합뉴스가 타스통신 등을 인용해 전했다. 이 여객기는 아제르바이잔 수도 바쿠에서 출발해 러시아 그로즈니로 향하던 중 비상 착륙을 시도하다 악타우에서 약 3㎞ 떨어진 지점에서 추락했다. 사고 당시 기체에는 승객 62명과 승무원 5명 등 총 67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러시아 항공 당국은 사고 원인으로 새 떼와의 충돌로 인한 ‘비상 상황’을 지목했다. 카자흐스탄 당국은 현재 시신 4구를 수습했으며, 29명이 병원에서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 탑승자 국적은 아제르바이잔 37명, 러시아 16명, 카자흐스탄 6명, 키르기스스탄 3명으로 확인됐다.

파키스탄군, 아프간 공습으로 민간인 46명 사망

파키스탄군이 파키스탄 탈레반(TTP) 은신처를 파괴하겠다며 아프가니스탄을 공습해 민간인 46명이 사망했다고 아프간 탈레반 정권이 주장했다. AP통신 등을 인용한 연합뉴스에 따르면, 아프간 탈레반의 함둘라 피트라트 부대변인은 지난 24일 파키스탄군이 아프가니스탄 내 4곳을 공습했으며, 사망자 대부분이 여성과 아동이라고 밝혔다. TTP도 성명을 통해 사망자 중 27명이 여성과 아동이라며, 이들은 파키스탄에서 아프간으로 피신한 비무장 난민이었다고 주장했다. 아프간 외무부는 파키스탄 대사를 소환해 강력히 항의했으며, 국방부는 이번 공습을 “국제법 위반이자 명백한 침략 행위”로 간주하며 보복 가능성을 시사했다. TTP는 파키스탄 정부 전복과 샤리아(이슬람 율법)에 따른 국가 건설을 목표로 활동하는 이슬람 무장단체다. 아프간 탈레반과는 별개 조직이지만, 파키스탄 정부는 아프간 탈레반이 TTP에 은신처를 제공한다고 비난한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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