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의 한 토착 부족이 수십 년에 걸친 번역가의 헌신으로 자국어로 된 성경을 읽을 수 있게 됐다고 영국 크리스천투데이가 보도했다. 전 세계 언어 중 700번째로 추정되는 번역본이다.
위샤리타라리(Wixáritari)로도 알려진 후이콜족(Huichol)을 위한 이 성경은 7월 10일 출간됐다. 신약성경은 1968년에 완성됐고, 반세기의 노력 끝에 구약성경 번역본이 완성됐다.
후이콜 부족의 한 성도는 “이제 완전한 성경인 구약과 신약 성경을 갖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감격했다.
초교파 비영리 단체인 ‘세계성경번역선교회(Wycliffe Bible Translators USA)’의 제임스 풀 전무이사는 후이콜족을 위한 성경의 완성은 전 세계 번역가들에 의해 행해지고 있는 ‘엄청난 작품’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700번째 언어로 번역된 성경이 의미하는 바를 깨닫는 것은 좋은 일”이라며, “현재 700개의 언어를 구사하는 57억 명의 사람들은 그들이 가장 잘하는 언어로 성경을 갖는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것은 놀라운 수치이며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풀 이사는 “아직도 약 15억 명의 사람들은 자신의 언어로 성경을 갖고 있지 않으며, 이는 대략 (세계 인구) 5명 중 1명 꼴”이며 “그것이 전 세계 성경 번역팀들이 아직까지도 계속 노력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올해 완성될 다른 번역본으로는 말라위어로 번역될 엘모우(Ellmowe) 성경과 티브어로 1964년에 번역되었다가 새롭게 편집되어 유버전(YouVersion) 앱으로 게시될 두 권의 디지털 성경본, 그리고 나이지리아어로 출판될 아이게드(Igede) 성경이 있다.
풀은 “우리는 모든 사람이 자신의 언어로 하나님의 말씀을 읽거나 듣게 되는 비전이 현실화되는 흥미진진한 시대에 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세계성경번역선교회는 1942년 윌리암 카메론 타운센드에 의해 시작되었으며, 성경을 세계 각국의 언어로 번역하는 것을 비전으로 삼아 2025년까지 필요한 모든 언어로 성경을 번역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성경번역 선교회(Global Bible Translators, GBT)로 알려져 있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한국 땅에서도 성경이 지금 우리에게까지 읽혀질 수 있는 것은 조선을 이처럼 사랑하신 하나님의 열정으로 선교사들을 이 땅에 보내셨기 때문이다. 1866년 토마스 선교사가 대동강 강물에 피를 흘리면서까지 던져서 전해주었던 것은 한문성경이었다. 1882년 존 로스 선교사는 고려문에서 만난 이응찬 및 서상륜 등과 함께 한글성경을 처음 번역했다. 1885년 한국의 ‘마게도냐인’ 이수정은 일본에서 ‘마가복음’을 번역했다. 이 땅에 교회가 세워지기 전 이미 한국은 성경이 번역되어 있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종들의 헌신으로 이 땅에 씨앗이 심겨진 것이다.
이 천국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언되기 위하여 온 세상에 전파되리니 그제야 끝이 오리라는 마태복음 24:14 말씀과 같이 모든 민족에게 성경 번역을 통해 복음이 속히 전해지도록 기도하자. 또 성경 번역으로 섬기는 선교사들과 현지 사역자들을 통해 주님께서 은총과 지혜를 주시고, 성경의 말씀을 통해 모든 민족의 각 심령에 씨앗이 심겨져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는 역사가 있도록 기도하자.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