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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캠프 이후, 복음을 살아내는 삶이 시작된 것 같아요”

▲ 인도에서 진행된 복음캠프에 참석한 훈련생들과 섬김이들이 전심으로 기도하고 있다. 최영 제공

310호 | 선교 통신

인도에서 지난 11월, 복음캠프가 진행됐다. 이번 캠프는 다양한 분들이 참여했고, 영어와 뗄레구어 통역으로 진행됐기 때문에 뗄레구어를 사용하는 안드라프라데시의 목회자들이 많이 참여했다. 이들은 짧게는 6시간, 길게는 주의 제2의 도시 비자야와다(Vijayawada)에서 12시간을 버스로 이동해야 하는 거리에서도 달려왔다. 그뿐만 아니라 뭄바이에서 1명의 스태프와 5명의 훈련생이, 콜카타에서는 20대 형제가 목마름으로 달려와 복음 앞에 서는 시간을 가졌다.

캠프 초반에는 굳은 얼굴로 앉아, 진행되는 캠프 일정에 불편함을 드러내는 분들도 있었다. 나중에 들은 얘기로는, 둘째 날이 지나면서 몇몇 목회자들은 집에 가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그러나 주님의 은혜로 셋째 날에는 “내가 집에 가는 것을 허락하지 말라.”고 고백하는 변화가 있었다. 그중 한 분은 캠프가 끝나고, 밝게 빛나는 미소로 우리 짐을 다 옮겨주며 말했다. “나는 1년 반 동안 한 번도 웃어본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 캠프를 통해서 다시 웃게 되었습니다.”

캠프에 참여했던 다른 분들도 은혜를 나눴다. “죄 곧 나, 나 곧 죄! 나의 옛 사람은 십자가에 죽었습니다. 영광과 찬양을 주님께 드립니다! 아멘! 아멘!” “나는 십자가에서 나의 죽음을 봅니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 안에 숨겨진 나의 새 생명을 봅니다! 감사합니다!” “복음캠프를 통해 상상이 아닌 살아계신 하나님을 진리로 배웠습니다. 나는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서 죽었습니다. 예수님이 이제 내 안에 사십니다. 성령님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믿음으로 걷게 하시는 나의 인도자이십니다! 아멘!” 등으로 은혜를 나눠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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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에서 진행된 복음캠프에 참석한 훈련생들이전심으로 기도하고 있다. 최영 제공

뭄바이에서 오신 K 선생님과 5명의 훈련생들은 비행기 연착으로 함께 저녁 식사와 교제를 나누게 됐다. K 선생님은 “인도를 섬기면서 어떻게 하면 영혼들의 마음 중심을 변화시킬 수 있을까 고민했습니다. 그런데 이 복음이면 될 것같네요.”라고 전해주셨다. K 선생님이 뭄바이로 돌아간 지 며칠 후 메시지가 왔다. “딸이 복음캠프에서 완전 새 피조물이 되어 돌아왔습니다. 핸드폰에서 인스타그램을 삭제하고, 성경과 기도로 살며, 힘들어도 새벽기도를 열심히 나오고, 전도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또 지난번 복음캠프에 참여하고 이번 캠프에 스태프로 참여한 시헌 형제에게 전화가 걸려왔다. “그냥 전화했어요. 무슨 일 있는 건 아니고… 이 말 하고 싶었어요. 저 너무 행복해요.” 서툰 한국말로 고백하는 형제의 고백이 참 귀하고 고마웠다. 전화를 끊고 아직 여운이 채 가시지 않았을 때, 다시 전화가 걸려왔다. “선교사님, 사실이 말 하려고 했어요. Living the Gospel(복음을 살아내는 삶)… 이제야 시작된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감동적이었다. 마침 교제하고 있던 지체들과 시헌이의 고백을 나눴다. 다들 눈시울이 붉어졌다.

하나님의 나라는 씨앗처럼 이 땅에 심어지고, 또한 자라고, 가지를 뻗고, 열매를 맺어가고 있다. 이 모든 일들이 이 땅을 지금까지 섬겨주신 선생님들과 조건 없이 연합하고 섬겨주신 수많은 팀들과 동역자들의 눈물과 수고, 그리고 그 기도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이라 믿는다. 하나님의 나라는 지금도 힘 있게 전진하고 있다. [복음기도신문]

인도=최영 선교사 (순회선교단 서아시아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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