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교도소 사역단체 굿뉴스 글로벌(Good News Global)이 크리스마스를 홀로 보내야 하는 미국과 전세계의 6만 5000명의 재소자에게 ‘희망 팩(Hope Packs)’을 전달하며 따뜻한 위로와 희망을 전하고 있다.
CBN뉴스에 따르면, 굿뉴스 글로벌은 지난 3년 동안 크리스마스 직전에 재소자들에게 ‘희망 팩’을 전달해왔다. 올해에는 크리스마스 선물, 카드, 2025년 달력, 음식, 위생용품, 그리고 복음 메시지가 담겨있는 희망팩 6만 5000개를 미국 18개 주와 전 세계 20개국의 재소자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이 선물은 어떤 이들에게 평생 처음으로 받는 선물일 수도 있으며, 또 다른 이들에게는 예수님에 대해 처음 듣는 계기가 될 수 있다.
굿뉴스 글로벌의 존 에반스(Jon Evans) 대표는 “희망 팩은 우리 역사상 수감자들에게 행하는 가장 큰 사역”이라면서 “우리는 모든 사람이 하나님의 눈에 본질적인 가치를 지닌 존재라고 믿는다. 희망 팩을 제공하는 것은 이 믿음을 실질적이고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희망 팩 제작에는 150개 교도소와 교도소 관리자, 지역 교회 자원봉사자들이 협력하고 있다.
굿뉴스 글로벌의 자원봉사자들은 40만 명 이상의 남성, 여성, 청소년 재소자들에게 복음을 전하며, 다양한 신앙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감옥 생활을 극복하도록 돕고 있다.
조 켈티(Joe Kelty) 목사는 CBN뉴스와의 이전 인터뷰에서 “감옥에서는 인생이 본질적으로 끝난 것처럼 느껴질 수 있다.”며 “하나님께 의지할 순간이 있다면, 바로 이런 상황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수감자들이 외부에서 사랑하는 사람의 사망 소식을 접할 때가 가장 가슴 아픈 순간”이라며 이와 같은 대화가 가장 어렵지만 의있는 사역이라고 설명했다.
이 단체는 미국에서 교도소 내 종교 프로그램을 담당하는 ‘교목’ 외에도 목회 돌봄, 종교적 요청의 조정 및 지원, 성직자 방문 조율, 기타 다양한 개인 사역 활동을 담당하고 있다.
국제적으로는 교목들이 전 재소자와 그들의 가족을 위해 비누, 세제, 화장지, 로션, 음식 등 긴급 구호품을 제공하는 등 사역을 확대하고 있다.
굿 뉴스 글로벌은 2021년에 500개의 희망 팩을 나누기 시작했다. 이 사역은 일리노이 주의 한 교도소에서 희망 팩을 받은 한 재소자 출신의 리처드 반 아스데일(Richard Van Arsdale) 목사가의 경험에서 비롯됐다. 그는 자신의 경험을 기반으로 시카고 교외의 윌로우 크릭 커뮤니티 교회와 협력하며 사역을 확장했다.
2022년에는 5만 개의 희망팩이 배포됐고, 올해는 전 세계적으로 약 6만 5000개에 이를 예정이다.
한 재소자는 굿뉴스 글로벌에 보낸 편지에서 “크리스마스 가방과 기도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가동을 전했다. 그는 “저는 평생 하나님을 굳게 믿어왔지만, 어젯밤 주님을 원망하며 신앙을 포기하려던 찰나에 희망 팩을 받았다.”며 “욕하고 있었다. 거의 포기할 뻔했다. “누군가 저를 위해 기도해주고 있다는 사실과 오늘 보여주신 표적을 보여면서 주님을 믿지 않을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그때 희망팩에서 굿뉴스글로벌 자원봉사자가 준 카드를 읽고 너무 감동적이어서 눈물을 흘렸다.”며 “누군가 저를 생각하며 기도해준다는 사실을 알게 되니 큰 힘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110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수감돼 있다. 굿뉴스 글로벌은 희망 팩을 통해 크리스마스라는 가장 외로운 계절에 수감자들에게 선물과 복음을 전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 단체는 “우리는 모든 사람이 하나님의 눈에 본질적인 가치를 지니고 있으며, 각 개인을 위한 하나님의 계획이 있다고 믿는다. 그 계획은 그분을 믿는 믿음을 통해서만 온전히 이뤄질 수 있다.”고 전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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