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만난 하나님(118)
안녕하세요. 저는 63세의 젊은 할머니 권사입니다. 제가 복음을 만나고 나서 ‘진리 안에서 자유로운 삶이라든지 하나님께 영광을 올리는 삶’이 어떤 것인지 궁금해졌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최고의 헌신은 북한 선교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어 하나님의 계획을 알게 해달라고 기도를 드렸지요.
마침 한 선교단체에서 운영하는 선교훈련과정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참석하게 됐습니다. 처음에는 적응하기가 얼마나 어려웠는지요. 훈련생 중 대다수가 젊은 자매들이었어요. 형제도 몇 명되지 않았고, 그중 제가 최고령자였어요. 요즘 같은 시대에 어울리지 않는 협소한 공간에 또 강의 수준은 왜 그렇게 높은지 제대로 알아들을 수가 없었어요.
집에서 학교까지 100km의 먼 거리를 오가며 몇 번이고 중도에 포기하고 싶었어요. 그러나 ‘이러한 삶을 계획하신 분이 하나님이시겠지’라며 주님을 의지했지요.
훈련 막바지에 해외로 아웃리치를 떠나게 되었습니다. 그곳에서 한 선교사님을 만나게 되었지요. 7명 정도의 지체들과 함께 공동체로 살아가는 선교사님은 형편이 어렵고 부족해도 개의치 않으셨어요. 하나님이 친히 물질을 공급하실 때마다 감사하고 또 만족해하셨죠. 그 모습이 얼마나 놀라웠는지요. 저로서는 도저히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저는 선교사님께 자주 질문을 했습니다. 그리고 깨닫게 되었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을 살고자 노력하면 모든 것이 무너질 수밖에 없다는 것을요. 그리고 하나님을 온전히 바라고 의지할 때 비로소 믿음의 삶이 시작된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그제서야 그동안 나를 구원해주신 주님께 보답해드리고자 헌신하려던 의무감에서 해방되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지금은 훈련을 마치고 일상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기대가 됩니다. 있는 모습 그대로 순종할 때 복음을 영화롭게 하실 주님이 말입니다. [복음기도신문]
전상석 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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