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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북서부, 이슬람 계파 갈등 지역에서 복음 전하다

Unsplash의 Aldin Nasrun

파키스탄의 쿠람 지역에서 이슬람 수니파와 시아파 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교회개척 선교단체 FMI(Forgotten Missionaries International) 소속의 느헤미야(Nehemiah)는 쿠람 지역을 파키스탄의 거친 서부라고 표현하면서, 이 지역의 갈등은 다양한 요인이 얽혀 있는 복잡한 문제라고 설명했다.

파키스탄 인구의 80%는 수니파 무슬림이지만, 많은 시아파 무슬림들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쿠람으로 이주해 왔다. 느헤미야는 쿠람 북부 지역은 주로 시아파가, 남부 지역은 수니파가 대부분이라고 전했다.

쿠람 지역에는 이슬람 무장 단체들도 존재한다. 느헤미야는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 알카에다를 언급하며, 이 지역의 긴장 상황이 지역 분쟁, 지역 정치, 그리고 과거에 발생했던 갈등, 차별, 폭력, 또는 불공정한 사건들이 해결되지 않고 축적되어 현재의 갈등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쿠람은 아프가니스탄 국경과 인접한 파키스탄에서 가장 불안정한 지역 중 하나로 꼽힌다.

느헤미야는 “치안 작전과 평화 협정을 포함한 평화 회복을 위한 노력은 일부 성과를 보이긴 했지만, 종종 단기적 효과에 그친다.”고 전했다.

이 지역 주민들의 일상은 불신과 불안으로 가득하다. 느헤미야는 양측 종파에서 학교와 모스크에 대한 폭격이 흔히 발생한다고 전했다. 2024년 7월, 부족 간의 토지 분쟁으로 약 50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잠시 평화가 이어졌지만 10월 초 다시 폭력이 발생해 정부는 쿠람의 주요 고속도로를 폐쇄했다.

느헤미야는 “사람들이 고통받고 있다. 살인, 납치, 몸값 요구가 일상이다. 현재 이곳은 전쟁터와 같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쿠람은 복음이 거의 전해지지 않은 지역이기도 하다. 지하 교회에서 활동하는 무슬림 배경의 신자들은 극심한 박해에 직면해 있다. 이 지역에서는 연방법이나 군사법이 아닌 부족법이 지배하고 있다.

이에 느헤미야는 “파키스탄 지역 중 특히 쿠람 같은 지역에서 성경을 전하는 것은 사형에 해당하는 범죄 행위다. 탈레반이나 부족 사람들이 찾아와 말씀을 전하는 사람을 죽인다.”며 “이곳 사람들은 누구든지 죽이고 박해하지만, 이를 위해 목소리를 내어주는 사람은 없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곳의 그리스도인들은 강인한 믿음을 가지고 있다. 느헤미야가 이번 달 만난 FMI 협력자 중 한 명은 특정 지역에 복음을 전하기 위해 헌신하고 있다. 그는 “이곳에는 말씀을 전할 사람이 아무도 없다.”며 그곳으로 가겠다고 결단했다.

이에 느헤미야는 이 형제자매들이 적대적인 상황에서도 두려움 없는 믿음으로 사역할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하고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기도제목

1. 쿠람에서 복음이 전해지도록.
2. 쿠람 주민들이 하나님과 서로와의 화해를 통해 평화를 찾을 수 있도록.
3. 하나님께서 마음을 부드럽게 하시고, 분노와 두려움이 사라지며, 대신 연합과 이해가 자리잡도록.
4. FMI 교회 개척자들과 안전가옥을 돌보는 목자들이 그리스도의 손과 발로서 섬길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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