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 일상에서 만난 하나님(13)
세상에서 방황하다 기적같이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저는 주님을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어느날 그 주님이 제게 이런 부탁을 하셨습니다. ‘너는 사람 낚는 어부가 되어라.’
저에게 새 생명을 준 복음을 전하고 싶어 떠난 호주에서 노방전도 하는 한 선교사님을 만났습니다. 그때 선교사님이 저에게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한국에 돌아가면 기타를 메고 나가서 외쳐.”
예수님을 사랑한다고 고백하지만 전 사람들 앞에서 예수님의 ‘예’자도 꺼내지 못했습니다. 마음을 굳게 먹고 드디어 세상으로 나갔습니다.
2014년 4월, 세월호 사건으로 온 국민이 마음 아파하던 때에 기타를 메고 안산역으로 향했습니다. 동역자와 함께 찬양을 부르며 하나님 말씀과 내가 만난 예수님을 외쳤습니다. 사람들이 외면했습니다. 그래도 외쳤습니다.
어느 날 ‘예수 이름이 온 땅에’라는 찬양을 부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주님이 이런 마음을 주셨습니다. “네가 안산역에서 이 노래 불렀지? 내가 기억한다.” 절망 중에 하나님께서 만지시는 감동과 위로에 왈칵 눈물이 쏟아졌습니다.
주님의 위로에 더욱 힘을 얻었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길거리를 지날 때 마주치는 어떤 사람도 그냥 지나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내 사람을 가려서 전도하고 때로는 모른척 지나치는 나의 모습을 직면하기도 했습니다. 마음이 너무 괴로웠습니다.
그러나 그때마다 하나님은 저를 말씀으로 붙들어 주시며 열매를 맺는 사람은 하나님 말씀에 뿌리를 내리는 사람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복음을 선포할 때 두려운 마음이 드는 것도 사실이지만 “내 안에 계신 분이 이 세상의 신보다 크다.”는 말씀을 의지하면 하늘의 평강으로 주님이 위로해 주십니다. 시간이 갈수록 나로서는 불가능 한 것을 주님이 하셨다는 사실을 더욱 깨닫게 됩니다.
이 작은 자에게 전도에 대한 갈급함을 주셔서 일주일에 한 번씩 전도한 시간이 벌써 1년이 지났습니다. 그 시간동안 누렸던 주님의 은혜가 너무 큽니다. 이제는 주님과 함께 하는 그 시간이 기다려집니다. ‘주 예수와 동행하니 그 어디나 하늘나라’라는 찬송의 고백은 이제 제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내게 주신 사명, 복음전도자로 불러주신 부르심에 순종하는 걸음을 이제 멈추지 않겠습니다.
송명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