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의 성전환 문제로 고통받는 부모들의 경험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데드 네임(Dead Name)’이 트랜스젠더 활동가들의 항의로 동영상 플랫폼 비메오에서 삭제되었지만, 이후 아마존 프라임에서 배포되어 보수적인 관객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영화는 청소년 성전환 치료를 둘러싼 미국 내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이 영화의 감독 테일러 리스(Taylor Reece)는 데일리시그널의 기고문을 통해 청소년 성전환 치료가 의학적.사회적으로 충분히 검토되지 않은 상태에서 급격히 확산되고 있으며, 이에 대한 더 깊은 연구와 균형잡힌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브로크하인드 필름(Brokenhearted Films)은 지난 2022년 12월 20일, 독립 다큐멘터리 영화 ‘데드 네임’을 비메오(Vimeo)에 공개했다. 그러나 이 영화는 60일도 채 되지 않아 비메오에서 삭제됐다. 트랜스젠더 활동가들은 이 영화에서 자녀의 성전환이 부모와 부모-자녀 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문제 삼았다고 비판했기 때문이다.
비메오는 영화 삭제한 사유를 “혐오 발언 포함”으로 설명하며, 이 플랫폼에서 영화를 판매하며 벌어들인 수익금도 지급을 거부했다.
이에 제작진은 독립 플랫폼을 통해 4시간 만에 영화를 다시 공개했과, 현재 이 영화는 전 세계적으로, 특히 보수적인 지역에서 관객들에게 상영되고 있다.
특히 배급사 베이뷰 엔터테인먼트(Bay View Entertainment) 덕분에 영화가 아마존 프라임(Amazon Prime)에서도 제공되면서 더 많은 대중과 깊이 있는 논의를 이끌어낼 기회를 얻었다.
이 영화는 트랜스젠더 자녀로 인해 고통받는 세 부모의 이야기를 담아, 청소년 성전환 치료 문제를 초당적인 논의로 이끌고, 의료 산업에 대한 철저한 검토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최근 미 대법원은 테네시주의 미성년자 대상 트랜스젠더 의학 금지법에 대한 구두 변론을 진행했다. 이 법은 성별 차별 여부를 중심으로 판단될 예정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이 법을 차별적이라고 주장하지만, 법안 지지측은 모든 성별에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반박하고 있다.
한편, 급진 성향의 주들은 ‘성별 확인 치료’에 대한 접근성을 확대하며 트랜스젠더 청소년을 지원하고 있지만, 유럽 및 스칸디나비아 국가들은 트랜스젠더 치료를 철회하고 더 엄격한 조치를 도입하고 있다.
의료 기관들은 이 새로운 트랜스젠더 치료법이 가져올 수 있는 잠재적 위험에 대한 충분한 연구를 하지 않았다. 연구에 따르면 이 치료의 위험에는 불임, 질 위축, 혈액 세포 장애, 심장마비 위험 증가 등이 포함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주요 의료 기관들은 여전히 이 치료를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동안 지난 몇 년간 트랜스젠더 활동가들은 미국에서 청소년 트랜스젠더 의학의 장단점에 대한 합리적이고 차분한 논쟁이 이루어지는 것을 막아왔다. 이들은 주류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그리고 독립 영화 시장을 장악해 왔다.
이런 상황에 영화 데드 네임은 트랜스젠더 의학의 장단점에 대한 공정한 논쟁과 심층적 검토가 필요함을 강조하며, 단순한 찬반을 넘어 청소년 성전환 문제의 복잡성과 윤리적 쟁점을 조명하고 있다.
영화 ‘데드 네임’은 암에 걸린 아들을 둔 빌(Bill)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그의 아들 션(Sean)은 대학에 가서 자신이 여성이라고 믿게 된다. 빌은 호르몬 치료제가 아들의 암 치료제와 충돌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아들의 종양학 팀과 상담한 후 알게 된다. 하지만 호르몬 치료를 막기 위한 빌의 노력은 좌절되었고, 결국 션은 목숨을 잃게 된다.
이 영화 감독 테일러 리스는 데일리시그널 기고문을 통해 “거대 제약회사들은 아이들을 평생 의약품에 의존하게 만들며 큰 이익을 얻을 수 있다. 그러나 가장 심각한 문제는, 성별 불쾌감을 겪고 있다고 생각하는 청소년들의 급증이 정말 진짜 성별 불쾌감 때문인지, 아니면 다른 심리적 문제들이 잘못 진단되었기 때문인지에 대한 의문”이라며 문제를 제기했다.
리스는 이어 “트랜스젠더 의학이 의료 산업에 의해 승인되기 전에 해야 할 일이 너무 많고, 절반의 나라가 이를 금지하기엔 아직 미해결된 질문들이 너무 많다.”며 “영화 ‘데드 네임’은 트랜스젠더 자녀의 성전환 문제를 실제 사람들의 경험과 감정을 통해 더욱 현실적이고 공감할 수 있게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 영화는 접근하기 쉽다. 영화에 등장하는 사람들은 새로운 의료 상황과 질문을 헤쳐나가는 실제 사람들이다. 그들의 목소리는 보수적인 주(state)에서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모든 정치적 성향, 종교, 인종, 또는 양육 철학에 관계없이 모든 부모들에게 중요한 메시지다. 왜냐하면 이 문제는 국경을 초월하는 정신 건강의 문제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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