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 일상에서 만난 하나님(8)
저는 하나님을 경외하고 이웃을 사랑하며 진리를 위해 싸우는 한 기독교 학교의 교육선교사입니다. 학교에서 ‘하나님을 발견하는 과학’이라는 과목을 맡고 있습니다.
첫 학기가 시작되기 전, 창조과학이라는 주제 앞에 서 보니 저는 창세기 1장 1절부터 믿지 않는 진화론자요, 하나님을 나의 전 존재로 부인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의 모든 지식 체계는 인본주의적인 세계관에 찌들어 있어서 어떻게 과학 안에서 하나님을 발견하도록 가르쳐야 할지 막막했습니다.
창조과학과 관련된 영상을 뒤져보기도 하고, 여러 책을 찾아보고 고민하던 중 정작 필요한 것은 주님의 말씀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너희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고 예수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와서 우리에게 지혜와 의로움과 거룩함과 구원함이 되셨으니 (고전 1:30)”
하늘과 땅. 피고 지는 꽃만 보아도 질서정연한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한 치의 오차도 없는 오묘한 섭리는 바로 하나님의 손길입니다. 만물을 통해 주님은 저의 마음과 모든 시선을 사로잡아 하나님을 발견하게 하셨습니다.
어느 날 믿음이라는 주제로 바다를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어머니에게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어려운 일을 당하신 모양이었습니다. 어머니께 보이진 않지만 살아계신 하나님께 믿음을 두자고 얘기했습니다.
통화를 마친 저에게 주님이 제 마음에 이런 질문과 말씀을 생각나게 하셨습니다.
“지금도 보이지 않는 바닷길을 신실한 언약으로 붙들고 운행하는 보이지 않는 나를 신뢰하니? 모든 것을 붙들고 있는 나에게 믿음을 둬.”
그날 밤, 기도하며 수업을 준비할 때 더 많은 지식이 아니라 하나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주님은 오늘도 그렇게 그리스도를 아는 영원한 생명으로 저를 인도해가고 계십니다.
이영실 교육선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