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당국이 ‘해외 기부금 규제법’으로 자국에서 일하는 기독교 단체들의 활동을 규제하고 있다고 미션네트워크가 최근 전했다.
해외 기부금 규제법(Foreign Contribution Regulation Act, FCRA)은 자선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인도 외부에서 인도에 들어오는 모든 기부금을 규제하는 법이다.
세계성서공회의 존 푸다이트(John Pudaite)에 따르면, 인도의 힌두 민족주의 정부는 사회에서 가장 취약한 지역 사회를 위해 일하는 성서공회와 같은 자선 단체의 성장을 억제하기 위해 FCRA를 자주 적용한다. 2022년 이후 100개 이상의 비정부기구(NGO)가 FCRA 허가를 상실했다.
대부분의 NGO는 인도에서 활동하기 위해 외국 자금에 의존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가 단체의 FCRA 허가를 박탈하면 자금 유치를 할 수 없는 NGO는 활동에 어려움을 겪게 되고 이어서 취약한 지역사회는 도움을 요청할 곳이 없어 고통받게 된다.
한편, 끝없는 등록 지연으로 어려움을 겪는 단체도 있다.
푸다이트는 “성서공회의 한 협력 단체는 2021년에 갱신 신청서를 제출했으나 3년 반 동안 대기중”이라고 말했다.
최근 정부는 지연 상태에 있는 단체들에게 3개월 임시 연장 허가를 내주기 시작했으며, 연장 기간은 9월 30일까지다.
현재 3000건이 넘는 FCRA 신청서가 갱신 대기 중이며, 보류 중인 신청서의 대부분은 기독교 단체와 교회에서 제출한 것이다.
푸다이트는 “우리는 파트너들이 최소한 연말까지 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최대한 많은 자금을 지원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민족주의 정부가 기독교 단체에 대한 태도를 완화할 수 있도록, 인도 정부가 계류 중인 FCRA 신청서, 특히 기독교 단체에 대한 검토와 갱신을 마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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