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1호 | 마음의 눈을 밝히사 (84)
가인과 아벨은 에덴동산 밖에서 죄인 아담과 하와의 자녀로서 죄인의 본성을 가지고 태어났다. 그들은 이미 태어날 때부터 하나님과 단절되어 있었다. 공의로우신 하나님은 죄와 사망의 법을 어김없이 집행하시므로, 그들도 역시 자신들의 죄로 인해 죽어야 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을 사랑하시므로, 자비를 베푸셔서 심판을 피할 수 있는 길을 준비하셨다. 그 길은 동전의 앞뒤와 같이 두 가지 측면을 가졌다.
가인과 아벨은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모든 것이 진리임을 믿어야 했다. 하나님은 아담과 하와에게 구세주가 사탄의 머리를 부수고 죄로부터 구원하실 것을 약속하셨다. 정말 그것이 가능한 일인가? 가인과 아벨은 각자 하나님을 믿을 것인지 믿지 않을 것인지를 결정해야 했다.
또 그들은 자기 죄를 위해 무엇이 필요하다고 믿는지를 증명해야 했다. 그래서 하나님은 그들에게 그 믿음의 증거를 생생하게 나타내 보이라고 말씀하셨다.
성경을 묵상해 보면, 누군가가 가인과 아벨에게 짐승을 죽여 그 피를 제단에 바칠 것을 가르쳐 주었음을 분명히 알 수 있다. 그러나 짐승을 죽여 희생제물로 바친다는 것 자체가 끔찍한 이야기처럼 들린다. 어떤 이유로 하나님께서 그런 일을 지시하셨을까? 성경은 이렇게 말한다.
“피 흘림이 없은즉 사함이 없느니라”(히브리서 9:22 KRV)
사람의 죄 값은 반드시 죽음으로만 갚을 수 있다고 말씀하신다. 이것은 하나님의 방법이었다. 그러나 왜 꼭 피를 흘려야만 하는가?
“모든 생물체의 생명은 피에 있다. 그래서 내가 피를 너희에게 주어 이것을 단에 뿌림으로써 너의 생명을 속하게 하였다. 이와 같이 생명이 피에 있기 때문에, 이 피가 죄를 속하는 것이다”(레위기 17:11 KLB)
모든 사람은 자신의 죄로 인해 죽어야 한다. 그런데 하나님은 미래에 있을 ‘어떤 사건’을 기록하도록 하시며, 그때까지는 사람의 죽음 대신 짐승의 죽음을 받아주시겠다고 하셨다. 이것이 ‘대속’이다. 그것은 생명은 생명으로 갚아야 하는 법, 즉 죄인을 대신해 어떤 짐승이 죽는 희생 제사를 의미했다. 희생 제사는 죄와 사망의 법이 지켜지고, 하나님의 공의가 충족되었음을 나타낸다.
하나님은 피로써 죄의 값을 대신 갚는다고 하셨다. ‘속죄’란 말의 원래 의미는 ‘죄를 덮어 가린다’는 뜻이다. 그 피가 사람의 죄를 덮어 가리면, 하나님은 사람에게서 더 이상 죄를 찾지 않으신다. 그때 사람은 의로운 자로 여겨져 하나님 앞에 받아들여질 수 있게 된다.
이렇게 사망을 대신하는 ‘대속’과 죄를 덮어 ‘속죄’를 준비하신 하나님을 믿을 때, 사람은 죄와 사망에서 벗어나 하나님과 새로운 관계를 갖게 된다. [복음기도신문]
엠마오 길에서 만난 사람
(죤 크로스.엔티엠 출판부. 2006)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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