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디옥의 기적(2)
멋있는 결혼식보다 더욱 필요한 것은 변함없는 사랑의 관계다. 남편이 아내를 목숨처럼 사랑하고, 아내가 남편을 머리로 삼은 돕는 배필로서 남편을 신뢰하며 살아가는 기적이야말로 진짜 기적이 아니겠는가?
짧은 이벤트 같은 기적보다, 나로서는 갈 수 없는 진리의 길로 우리를 부르시고 하나님의 약속이 성취되는 이 길을 끝까지 가게 하시는 기적이야말로 우리에게 정말 필요한 기적이다. 주님은 바로 이 기적을 이루고 싶어 하신다.
하나님의 약속의 성취
헤브론원형학교의 시작은 오랫동안 고민했던 것이었다. 교육은 건물 하나 짓는 일과는 다르다. 되고 안 되고의 문제는 그만두고 순종이라도 해보자는 마음으로 선포하고 기도했다. “어디로 가리이까?”,“헤브론으로 올라가라” 헤브론이 어디인가? 보이진 않지만 반드시 이루어질 하나님의 약속 하나만을 붙들고 살았던 믿음의 조상들의 무덤이 있는 곳이다.
그리고 85세의 노장 갈렙이 ‘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라고 외치며 유업으로 취한 땅이다. 또한 다윗이 하나님 나라의 깃발을 세웠던 곳이며, 도피성이었던 땅이다. 헤브론원형학교를 시작할 때, 우리에겐 오직 살아계신 하나님의 약속만 있었다. 만 2년이 지난 2015년 2월 14일에 첫 졸업식과 파송식이 있었다. 졸업생 7명 모두가 선교사로 파송되었다. 그날 우리는 기적을 보았다.
헤브론으로 올라가라는 말씀과 동시에 주신 말씀은 시편 90:16~17 말씀이었다.
“주께서 행하신 일을 주의 종들에게 나타내시며 주의 영광을 그들의 자손에게 나타내소서 주 우리 하나님의 은총을 우리에게 내리게 하사 우리의 손이 행한 일을 우리에게 견고하게 하소서 우리의 손이 행한 일을 견고하게 하소서”
거룩하게 살려고 몸부림을 쳐도 결코 거룩하게 살 수 없는 우리를 위해 주님은 기꺼이 자신을 십자가에 내어 주셨다. 그리고 주님과 함께 십자가에서 죽고 산 우리의 심령 속에 사시는 주님이 열방을 위해 우리의 생명도 내어주게 하신다. 이것이 바로 기적이다. 우리는 실수하고 연약해도 자식에게만은 좋은 것을 주고 싶은 것이 부모의 마음이다. 진액을 짜듯 헤브론원형학교 교사들은 부모의 마음 그대로를 아이들에게 주었다. “우리 자손들에게 주님의 영광을 나타내소서.”
이 시대에 필요한 기적
이 시대, 사랑하는 우리 조국 교회에 이 기적이 필요하다. 주여! 우리에게 행하신 당신의 일을 우리에게 나타내소서. 주님의 십자가의 복음의 영광과 능력과 축복을 우리에게 충만하게 나타내 주소서. 우리에게만 아니라 우리 자손들과 한국 교회에 나타내소서. 주님이 다시 한 번 약속해주시고 이루어 가시는 기적을 보고 싶다. (2015.2 메시지 정리)<계속> [GNPNEWS]
김용의 선교사(순회선교단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