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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열방] 알바니아, 10대 청소년 살해 사건 이후 틱톡 1년 금지 외 (12/23)

pexels의 Brian Jiz

오늘의 열방* (12/23)

알바니아, 10대 청소년 살해 사건 이후 틱톡 1년 금지

알바니아에서 지난 달 10대 청소년이 동급생을 칼로 찔러 살해한 사건을 계기로 동영상 플랫폼 틱톡을 1년간 전면 금지하기로 결정했다고 연합뉴스가 22일 영국 일간 가디언을 인용해 전했다. 에디 라마 알바니아 총리는 학부모와 교사 단체와의 면담 후, 학교의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라마 총리는 “1년간 우리는 모든 이들에게 틱톡을 완전히 차단할 것이다. 알바니아에 틱톡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총리 측은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가 있는 중국에서는 폭력을 조장하는 콘텐츠를 추천하지 않는다며, 틱톡의 알고리즘 구조에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총리실은 “혐오와 폭력, 따돌림 등 끝없는 언어 지옥의 재생산”을 조장하는 것을 멈추도록 알고리즘을 바꾸도록 틱톡을 강제하기에는 알바니아는 너무 작은 나라라면서 틱톡이 중국에서는 “청소년들이 심연으로 끌려가는 것을 방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美 텍사스주 학군, 학교 도서관서 성경 제거 주장

미국 텍사스주 캐니언독립학군이 2023년 텍사스 의회에서 통과된 하원법안 900호(HB 900)에 따라 학교 도서관에서 성경을 제거해야 한다는 결정을 내려 논란이 되고 있다고 크리스천포스트가 19일 전했다. 캐니언 학군의 대릴 플루셰 교육감은 학부모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성경 전체가 학교 도서관에서 제거된 이유를 “HB 900이 명시한 ‘성적으로 노골적이거나 저속한 내용’ 기준에 부합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성경 일부를 다룬 도서는 여전히 도서관에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HB 900은 학교 도서관에서 “성적으로 노골적이거나 저속한 자료”를 제거하는 법안으로, 플루셰 교육감은 텍사스 형법 조항을 인용해 “성적 행위를 명백히 불쾌감을 주는 방식으로 설명하거나 묘사하는 자료”를 제거 대상으로 정의했다. 이 같은 결정에 학부모들이 반발했다. 학부모 레지나 키에네는 학교위원회 회의에서 “성경은 혼란스러운 세상 속에서 학생들에게 위로와 안정감을 줄 수 있다”며 “학교 도서관에 하나님의 말씀을 두는 것은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日, 2050년 자녀 없는 고령 남성 2배 증가

일본에서 2050년 자녀가 없는 65세 이상 고령 남성 수가 52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돼 현재(231만 명)보다 2.3배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합뉴스가 아사히신문을 인용해 22일 보도했다. 이는 고령 여성(513만 명)을 웃도는 수치다. 특히 배우자와 자녀가 없는 독거 고령 남성은 올해 185만 명에서 2050년 416만 명으로 증가하고, 3촌 이내 친척이 없는 이들 역시 같은 기간 114만 명에서 202만 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이러한 현상은 남성의 생애 미혼율 증가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남성 생애 미혼율은 1990년 5%에서 2020년 28%로 꾸준히 상승해 왔다. 한편, 고독사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일본소액단기보험협회의 보고서에 따르면, 고독사로 판명된 사례 중 83.5%가 남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고령 남성의 사회적 고립 증가가 고독사 위험을 더욱 높일 것으로 보고 있다.

파키스탄, 무장괴한 군 초소 습격으로 군인 16명 사망

파키스탄에서 무장괴한들이 새벽에 군 초소를 습격해 군인 16명이 사망했다고 연합뉴스가 21일 전했다. 파키스탄 군과 경찰 관계자들에 따르면, 약 30명의 무장괴한들이 자정 직후부터 2시간 동안 북서부 카이버파크툰크와주에 위치한 군 초소를 공격했다. 이 과정에서 군인 16명이 총격에 사망하고, 8명은 총상으로 위독한 상태다. 괴한들은 초소의 통신장비와 문서 등을 불태우기도 했다. 테러단체 파키스탄탈레반(TTP)은 군이 TTP 지역 지휘관들을 사살한 데 대한 보복공격이었다고 성명을 통해 주장했다. 파키스탄 정보당국 관계자는 AFP에 “이번 공격은 올해 들어 이 지역에서 일어난 가장 위험한 공격”이라고 밝혔다.

나이지리아, 자선행사서 압사사고로 48명 사망

나이지리아에서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열린 자선행사에서 인파가 몰리며 압사 사고가 잇달아 발생, 사흘간 48명이 사망했다고 22일 알자지라를 인용해 연합뉴스가 전했다. 남부 아남브라주 오키자 마을에서 열린 자선행사에서 3명이 압사해 숨졌으며, 같은 날 새벽 수도 아부자 성당에서 무료 식료품 배부 중 10명이 사망했다. 앞서 19일에는 서남부 오유주의 이슬람고등학교에서 선물을 받으려는 인파로 35명이 압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희생자 대부분은 여성과 어린이였으며, 음식과 옷을 받으려던 중 변을 당했다고 현지 경찰은 전했다. 볼라 티누부 대통령은 애도 성명을 내고 예정된 모든 공식 행사를 취소했다. 나이지리아는 아프리카 최대 산유국이지만, 만성적인 경제난과 최근 물가 상승으로 기본 식량 확보조차 어려워지면서 많은 단체와 종교시설이 자선행사를 열고 있다. 그러나 자선행사에서 인파가 몰려 사고가 발생하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

대만, 법 개정 놓고 여야 충돌

대만 입법원이 20일 야당 주도로 공직자소환법과 헌법재판소절차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 과정에서 여당과 물리적 충돌이 벌어졌고, 의회 밖에서는 개정안 반대 시위가 이어졌다고 연합뉴스가 대만 중앙통신사 등을 인용해 전했다. 여당 민진당은 이번 개정이 국민의 공직자 감시권을 약화하고 민주주의를 위협한다고 주장하며 반대했다. 반면, 제1야당 국민당은 재판관 결정의 독단성을 막고 파면 절차를 엄격히 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야당은 제2야당 민중당과 연합해 개정안을 강행 처리했다. 민진당 의원들은 의장석 점거와 바리케이드 설치로 법안 처리를 저지하려 했으나, 국민당 의원들이 진입을 시도하며 육탄전이 벌어졌다. 충돌 과정에서 일부 의원이 다쳤다는 보도도 나왔다. 개정안에 반대하는 시민 약 1만5000명이 의회 밖에 모여 시위를 벌였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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