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뿌연 연기가 흩날리는 곳은 네팔의 유명한 힌두교 사원 파슈파티 나트에 속해 있는 화장터. 이 땅에 빈손으로 왔다가 한 줌 재로 사라지고 있는 이름 모를 사람의 유해가 불타고 있다.
화장터 앞쪽에 앉은 사람들은 이같은 모습에 익숙한 듯 일상의 모습으로 대화를 하거나 물끄러미 바라다보고 있다. 어떤 사람은 불탄 유해와 장작이 던져지는 강가에서 손을 씻고 있다.
왼쪽의 화장될 순차를 기다리고 있는 시신들과 같이, 이곳에 모여 죽음을 보는 일이 일상이 된 사람들 또한 예수 그리스도 없이는 이미 죽은 자들이다. 죽음을 물끄러미 관조(觀照) 할 만한 여유가 그들에게는 없다. 왜냐하면 그들에게 또한 그러한 죽음이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다.
모든 곳은 지금도 사망의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힌두교 사원과 다를 바 없이 각자의 우상에 파묻혀 죽음을 기다리고 있는 인류에게 삶과 죽음을 갈라놓을 수 있는 유일한 소망이 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삶과 죽음의 영원한 경계가 되신다. 죄인의 죽음과 부활이 되신다.
“이를 위하여 그리스도께서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셨으니 곧 죽은 자와 산 자의 주가 되려 하심이라(로마서 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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