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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난민 수용소 폐쇄… 고향 파괴된 기독교인들 곤란

▲ 사진 : Levi-meir-clancy on Unsplash

이라크 당국이 난민 수용소를 폐쇄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난민 수용소에 머물고 있는 이라크의 종교적 소수자들이 어려운 처지에 놓였다고 국제 기독교 박해 감시단체인 인터내셔널크리스천컨선(ICC)이 최근 전했다.

특히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이슬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IS)의 점령 기간 동안 난민이 된 6~700만 명의 이라크인들은 당시 집을 잃었으며, 그중 수십 만 명이 기독교인이거나 야지디족과 같은 소수 종교에 속한 사람들이다.

이라크 쿠르드 지역의 난민 수용소에 거주하는 대부분의 국내 실향민은 인종 및 종교적 소수자인 야디지족 사람들이다.

이라크의 기독교 인구 중 일부는 니네베 평원과 같은 지역으로 돌아갔지만, 대부분은 쿠르드 지역에 머물거나 해외로 이주했다.

지난 20년 동안 4600만 명이었던 이라크의 기독교 인구는 전쟁과 박해, 질서가 붕괴하면서 80%나 급감했다. 현재 기독교인은 20만 명이며, 이라크 인구의 1% 미만을 차지하고 있다.

피난민 가운데 약 110만 명의 이라크인이 남아 있으며, 대략 17만 5000명이 난민 수용소에 거주하고 있다.

이 수치에는 공식적으로 등록된 이라크 내 시리아 난민 27만 3000명이 포함되지 않았으며, 이들 중 다수는 쿠르드 지역의 수용소에 거주하고 있다.

미국 국제개발처(USAID)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이후 480만 명의 국내 실향민이 귀국했다. 현재 이라크에는 24개의 수용소가 여전히 운영되고 있으며, 그중 23개는 북부 쿠르드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이라크 정부는 최근 장기간의 난민 사태를 끝내기 위해 2024년 7월 30일까지 이라크에 남아있는 모든 국내 실향민 수용소를 폐쇄하겠다고 선언했다.

과거에도 비슷한 발표가 있었지만, 정부가 올여름까지 연장할지는 불분명하다.

정부는 귀환을 선택한 사람들을 위해 지원금을 제공하고 정부의 일자리를 약속했다. 그러나 남아있는 많은 실향민은 서부 모술과 신자르와 같은 고향이 전쟁으로 파괴 돼 귀환을 망설이고 있다.

부적절한 서비스, 제한된 생계 기회, 다른 민족 및 종교 집단과의 신뢰 붕괴와 같은 요인들이 이들의 복귀와 재건을 계속 방해하고 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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