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한반도 (2/15)
주기철 목사 순교 80주기 ‘생가 전시관’ 개관
주기철(1897~1944) 목사의 순교 80주기를 맞아, 경남 창원에 주기철 목사 생가 전시관을 개관한다고 국민일보가 전했다. 13일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총회에 따르면, 오는 11월 예장합동 총회가 경북 의성에 세울 예정인 주기철 목사 수난 기념관과 함께 주 목사의 순교 신앙을 널리 알리게 될 전망이다. 주 목사는 일제점령기에 부산 초량교회와 마산 문창교회에서 신앙운동과 계몽운동을 벌인 뒤 평양 산정현교회 부임 후 신사참배 반대 운동에 앞장서다가 형무소에서 복역하던 중 일제의 잔혹한 고문으로 순교했다. 생가 전시관은 2015년 완공된 주기철목사기념관 옆에 건립돼 방 2칸과 마루, 부엌 등으로 구성된 한옥 형태로 꾸며졌다.
청소년 30% “결혼 반드시 해야 한다”… 11년 전의 절반
결혼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청소년이 10명 중 3명(29.5%)에 불과해 11년 전(2012년, 73.2%)의 절반 수준으로 급감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14일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발간한 ‘2023 청소년 가치관 조사 연구’에 따르면, 이런 현상은 남학생(82.3%→39.5%)보다 여학생(63.1%→18.8%)에게서 더욱 도드라지게 나타났다. 또 결혼하면 자녀를 가져야 한다는 인식은 19.8%, 60.6%는 결혼하지 않고도 자녀를 가질 수 있다고 답해 청소년들이 결혼과 출산을 동일시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다. ‘남녀가 결혼하지 않아도 함께 살 수 있다’(81.3%)와 ‘외국인과 결혼할 수 있다’(91.4%)고 답한 비율도 높았다. 특히 동성결혼을 허용하는 데 동의하는 청소년(52%)도 상당히 높았다.
北 IT 조직, ‘불법 도박 사이트’ 수천 개 韓 범죄조직에 판매해
북한의 외화벌이 조직이 한국 사이버 범죄조직에 불법 도박 사이트를 판매한 것이 국가정보원에 적발됐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중국 단둥에서 활동 중인 경흥정보기술교류사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개인 비자금을 조달·관리하는 노동당 39호실 산하 조직으로 수천 개의 도박 사이트를 제작하고 판매해 수조 원대 수익을 올렸으며, 국정원은 이를 수주한 한국인 범죄조직도 경찰과 함께 규명 중이다. 정보·수사당국은 이번에 적발된 국내 범죄조직이 도박 사이트용 서버를 구매해 북한 IT 조직에 제공했고, 이들이 해당 서버를 우리 기업의 기밀을 해킹하는 데 이용한 사실도 확인했다. 국정원은 해외에서 사이버 도박 프로그램을 개발·판매하는 외화벌이 조직원은 수천 명에 달하며 대부분 중국에서 불법 활동 중이라고 밝혔다.
北, 순항미사일 여러 발 동해상으로 발사… 올해 5번째
북한이 14일 동해상으로 순항미사일을 여러 발 발사했다고 14일 연합뉴스가 전했다. 북한이 순항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올해 들어서만 다섯 번째다. 합동참모본부는 “우리 군은 오늘 오전 9시께 강원도 원산 동북방 해상에서 미상 순항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으며,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군 소식통은 북한이 올해 들어 다섯 번이나 순항미사일을 발사한 배경에 대해 “미사일 체계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타격의 정확성을 높이려는 의도”라고 추정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단순히 무기 시험을 하는 게 아니라 러시아 판매를 염두에 두고 일종의 ‘쇼케이스’를 벌인다는 진단도 내놓았다.
北, 약초 활용 의약품 생산 확대 지시에 주민들 비판 높아져
북한 당국이 지방에 흔한 약초를 이용해 기초 의약품을 생산할 것을 시, 군 고려약(한약) 공장들에 지시했는데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조치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고 13일 자유아시아방송이 전했다. 소식통은 12일 “시, 군, 리 병원에서 처방해 주는 의약품의 50%를 지방의 고려약공장에서 생산한 기초 약품들로 보장하라는 것은 말도 안되는 지시”라고 주장했다. 이어 “중앙에 있는 간부들이 현실을 너무 모른다”며 “고려약 원료인 약초를 생산하고 채취하는 지방의 고려약관리소는 직원이 30명 가량인데 일할 수 있는 남성들은 모두 돌격대로 뽑혀 단천발전소 건설장과 평양시 살림집 건설장에 동원됐다”고 지적했다. 지방의 고려약공장은 약초 생산 능력이 부족하며, 관리소에서는 원료 약초를 도둑맞아 회수된 상황이다. 비현실적인 지시로 인해 실제 약초 생산은 불가능하며, 해당 지시에 대한 비판이 높아지고 있다는 전언이다.
北 무역대표, 中서 불법 환전 시도 중 체포… 외무성·영사부 비상
북한 무역일꾼이 중국에서 불법 외화 환전을 하다가 공안에 발각돼 체포되자 중국 주재 북한 영사부와 외무성에도 비상이 걸렸다고 14일 데일리NK가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에서 활동하는 북한 무역대표부 A씨는 지난 1월 개인 환전상을 통해 100만 달러(약 13억 2870만 원)를 전액 위안으로 환전하려다 중국 공안에게 발각돼 체포됐다. 중국에서 외국인이 외환거래를 할 경우 1인당 환전 가능 액수가 5만 위안(약 921만 원) 이하로 제한된다. 한편, 북한 영사관 직원들은 중국 공안 부서를 찾아 다니며 사건을 자체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북한 당국은 조직적 불법 환전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으며, 자금세탁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소식통은 “중국에서는 불법 환전을 하다 적발되면 돈은 전액 몰수된다”며 “북한에서 국가가 직접 나서도 몰수된 돈을 되찾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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