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한반도 (1/6)
현대약품, 안전성 논란 경구용 낙태약 품목허가 재신청
현대약품이 안전성 등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먹는 낙태약 ‘미프지미소’ 품목허가를 재신청했다고 청년의사가 4일 보도했다. 현대약품은 지난달 31일 3년 전 처음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청한 경구용 낙태약 ‘미프지미소’ 품목허가를 다시 신청했다. ‘미프지미소’는 미페프리스톤 200mg과 미소프로스톨 800mcg으로 구성된 약물로, 임신 유지에 필수적인 프로게스테론을 억제하고 자궁 수축을 촉진하여 임신을 종결시키는 방식으로 작용한다. 현대약품은 해외 임상시험에서 94.9%~97.3%의 성공률을 기록했다고 주장했지만, 임상시험 과정에서 93.4%의 통증, 70.8%의 메스꺼움, 59.5%의 설사 등 심각한 이상반응이 보고됐다. 현대약품은 첫 허가 신청 당시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하지 못해 2022년 자진 철회한 바 있다. 당시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생명을 보호하고 여성 건강을 위해 국내 가교임상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반대했지만, 현대약품은 이를 무시하고 또다시 허가를 신청했다.
한국 거주 외국인 유학생 43%… “한국 취업만 원해”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 유학생 중 약 42.5%가 본국이나 제3국이 아닌 한국 취업만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합뉴스가 5일 전했다. 교육부가 지난해 6∼10월 전국에서 열린 ‘외국인 유학생 취업박람회’에 참가한 유학생 1207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 42.5%가 “한국 취업만 관심 있다”고 답했다. 또한, ‘한국 또는 본국’은 45.5%, ‘한국 또는 제3국’은 12.0%를 기록하며 대부분의 유학생이 한국 취업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희망 취업 지역은 현재 거주지(55.1%)가 가장 많았고, 수도권(37.2%)이 뒤를 이었다. 국적별로는 베트남(32.6%) 유학생이 가장 많았으며, 우즈베키스탄(18.3%), 중국(13.1%), 몽골(6.5%), 일본(0.8%), 미국(0.3%) 순으로 나타났다.
유엔 안보리, 北 국적자 국제회의 참석 요청 불허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가 지난해 북한 국적자의 국제회의 참석 요청을 사실상 불허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미국의소리방송(VOA)이 5일 전했다. 이는 과학·기술 분야 회의 참석에 대한 요청으로 추정되며, 대북제재 결의에 따라 거부된 사례로 보인다. 스위스가 의장국을 맡은 대북제재위원회는 2023년 연례활동 보고서를 통해 “결의 2321호 11항과 관련된 국제 기구 회의에 북한 국적자의 참석 여부를 검토했으나,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결의 2321호는 북한의 과학·기술 협력을 금지하고 있으며, 예외적으로 사전 승인을 허용하고 있다. 그러나 위원회는 관련 요청에 대해 불허 결정을 내렸다. 이는 북한의 핵 개발에 따른 국제적 제재가 과학·기술 교류까지 차단한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北, 중국 휴대전화 단속강화… 전원만 켜도 적발
북한 당국이 중국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주민들에 대한 단속을 한층 강화했다고 3일 데일리NK가 전했다. 이는 외부와의 소통을 차단해 내부 통제를 강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며 최근 단속이 크게 늘어나며 적발 사례도 급증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함경북도 무산시에서 한 주민이 중국과 통화를 시도하다 단속에 걸려 현장에서 체포된 뒤 보위부 구류장에 수감된 사건이 발생했다. 북한 국가보위성 전파탐지국은 특정 주파수와 신호를 감지할 수 있는 탐지 장비를 활용해 국경 지역에서 중국과 통화하는 주민들을 실시간으로 단속하고 있다. 이에 최근 중국 휴대전화 전원을 켜기만 해도 단속에 걸리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달 송금 브로커로 활동하는 40대 주민이 중국과 통화하려다 1분 만에 적발됐으며, 회령시에서는 50대 주민이 휴대전화를 사용하다 보위부에 체포됐다. 북한 당국은 중국 휴대전화를 통해 외부 정보가 유입되고 내부 정보가 유출된다고 판단하며 단속에 열을 올리고 있으며, 외부와의 통신이 내부 통제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 나온 조치로 보인다고 매체는 전했다.
北, 양력설 명절 물자 공급에 기관별 편차 커
북한의 각 기관과 기업소가 양력설을 맞아 직원들에게 명절 물자를 자체적으로 공급한 가운데, 이로 인해 간부들의 사업 능력이 평가받고 있다고 데일리NK가 최근 전했다. 북한 각 단위는 국가 차원의 지원 없이 재정 상황에 따라 명절 물자를 준비했으며, 이에 따라 물자 구성과 양에 큰 차이를 보였다. 신의주시처럼 외화벌이 기관과 대규모 공장이 많은 지역은 상대적으로 풍족한 물자가 지급된 반면, 재정 형편이 열악한 기업소의 경우 적은 양의 물자를 지급했다. 신의주시에서 주민들이 받은 명절 물자에는 술, 돼지고기, 밀가루, 식용유 등이 포함되었으며, 일부 재정이 나은 기관에서는 도루메기(도루묵)와 사탕가루(설탕)도 지급됐다. 외화를 버는 아기별회사는 술 2병, 돼지고기 3kg, 밀가루 3kg, 수입 식용유 5kg 등 약 북한 돈 25만 원 상당의 풍족한 물자를 제공하며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반면, 신의주화장품공장과 낙원연합기업소 같은 공장은 상대적으로 적은 양을 지급해 직원들로부터 낮은 평가를 받았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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