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한반도 (1/26)
강원 ‘청소년올림픽’ 콘돔 무상 배포… 학부모 단체 반발
지난 19일 개막한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의 조직위원회(조직위)가 청소년 선수들에게 콘돔을 무상 배포하고 있어 기독교 학부모 단체가 반발하고 있다고 국내 언론들이 전했다. 조직위는 이 결정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정책에 따라 성인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안전한 성생활을 해야 하므로 콘돔을 나눠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전국학부모단체연합은 성명서를 통해 “건강한 신체와 건전한 정신을 기르기 위한 장이 되어야 할 청소년올림픽에서 콘돔을 나눠주는 것이야말로 올림픽 정신을 훼손하는 행위”라며 “피와 땀을 이긴 청소년 국대(국가대표)들아! 엄마들은 한순간의 쾌락을 즐기고자 성관계 유혹에 빠지는 국대를 바라지 않는다. 성병은 국대를 가리지 않는다. 콘돔은 접촉성 성병을 예방하지 못한다.”고 호소했다.
국내 성범죄 일상화… 10대 룸카페서 성범죄 20대 구속 등 잇따라
국내에서 하루가 멀다하고 성범죄가 발생하고 있다. 국내언론들에 따르면, 병역특례자가 성범죄를 저질러 처벌당하면 입대해야 한다는 점을 악용해 성추행을 유도한 뒤 합의금을 뜯어낸 일당이 24일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20대 A씨와 B씨는 2022년 12월 경남 창원의 술자리에서 초·중학교 동창인 피해자를 불러들여 여성 C씨와 신체접촉을 하도록 유도해 합의금 명목으로 2000만 원을 갈취한 혐의로 기소됐다. 한편 광주 서구에서 다세대주택 원룸을 빌려 지난해 1월부터 성매매를 알선한 업주와 성 매수자들이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24일 광주 서부경찰서는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40대 업주 A씨를 구속, 매수자 50여 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 경기남부경찰청은 25일 경기 평택시에서 예비 중학생을 룸카페로 데려가 성범죄를 저지른 20대 남성을 구속했다.
전북지역 학교 폭력 급증… 중학교서 발생 비율 45%, 최다
전북지역의 학교 폭력이 급증하는 가운데 중학교에서 발생하는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가해자가 2인 이상인 ‘집단 학교폭력’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25일 발표한 ‘학교폭력 발생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에서 총 2538건의 학교 폭력이 신고됐다. 이는 2021년 1731건, 2022년 2068건에 이어 급증한 것이다. 학교 폭력의 유형별로는 단순 폭행이 991건(39%)으로 가장 많았고 성 관련 사건이 423건(16%), 따돌림 368건(14%), 언어폭력 345건(13%), 금품 갈취 151건(6%) 순이었다. 급별로는 중학교가 1145건(45%)으로 가장 많았으며, 초등학교 843건(33%), 고등학교 221건(22%)이었다. 집단 학교폭력의 비율도 632건으로 전체의 25%에 달했다. 이는 전년도의 527건에서 100건 이상 증가한 것이다.
北, 신형 순항미사일 시험발사
북한이 24일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북한 미사일총국이 개발 중인 신형 전략순항미사일 ‘불화살-3-31’형을 이날 첫 시험발사했다고 전했다. 또한 합동참모본부도 이날 아침 7시쯤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을 포착했다면서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미국 측과 긴밀히 공조하고 있으며, 북한의 추가 징후와 활동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 군 당국은 북한이 전날 발사한 불화살-3-31형을 기존의 장거리 전략순항미사일인 ‘화산-1·2형’의 개량형인 것으로 추정하며, 기존 순항미사일의 성능 개량을 위한 것으로 평가했다.
北, 작년 가상자산 업체 해킹 10억 달러 탈취… 수익은 40% ↓
북한이 지난해 가상자산 업체 20곳을 해킹하여 10억 달러 이상을 탈취했으나, 이로 인한 수익은 4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RFA가 24일 전했다. 미국의 블록체인 분석업체 체이널리시스에 따르면, 북한의 해킹 빈도는 최근 8년 중 가장 높았지만, 탈취 자산 총액은 오히려 줄어들었다. 북한은 2022년 가상자산 15개 가상자산 업체를 공격해 17억 달러 자산을 탈취했으나, 2023년에는 20개 업체를 공격하고도 탈취 금액이 약 10억 달러에 그쳤다. 체이널리시스는 전반적인 가상자산 업체 보안 능력의 강화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국정원은 이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북한은 은행 보안 체계 강화로 가상자산 업체 위주로 공격 대상을 변경했고 최근 개인 보유 가상자산으로 탈취 대상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北 곡물가 급등… ‘생산량 증가’ 체감도는 적어
북한의 곡물가가 지난달 중순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급등했다고 데일리NK가 24일 전했다. 특히 쌀의 경우 지난 21일 기준 양강도 혜산의 한 시장에서 최근 2주 동안 5.9% 상승해 1kg에 5400원에 거래됐다. 평안북도 신의주의 쌀 가격도 3.9% 상승해 5100원에 달했다. 평양의 쌀 가격만 아직 4000원대 후반을 유지하고 있다. 평양은 당 간부나 권력 기관 종사자 거주 비율이 높아 지역 내 배급이 더 많아 곡물 가격이 다소 저렴하고 상승폭도 완만하다. 북한은 지난해 당중앙위원회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알곡 생산 목표를 넘쳐 수행한 것을 값비싼 성과로 평가했다. 그러나 작년 식량 작물 생산량(482만t)이 전년 총생산량보다 31만t 증가했지만, 이는 25일 만에 소진될 양이어서 농업 증산에 관한 주민들의 체감도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北 주민, 연탄가스 사고 해독제로 마약 사용
북한 평안도 일부 지역에서 연탄가스 사고가 빈번한 가운데, ‘빙두’ 혹은 ‘얼음’으로 불리는 마약(필로폰)을 주민들이 연탄가스 해독제로 사용하고 있다고 RFA가 24일 보도했다. 매체의 평안남도 소식통은 안주탄광 마을 세대들은 일산화탄소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필로폰을 조금씩 구비하고 있다면서 “4인 식구가 밤새 탄내(일산화탄소)를 먹고 죽을 뻔했는데, 밤교대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세대주가 발견하고, 비상약으로 보관했던 얼음(필로폰) 연기를 쏘여주고 살려냈다”고 말했다. 이어 “탄내 중독사고로 죽게 되어도 병원에서는 산소 호흡기도 꽃아 줄 형편이 못 된다”며 “이에 사람들은 얼음 연기를 코로 쏘이면 산소가 공급된다고 믿어 탄내 해독제로 얼음을 비축했다가 비상시 사용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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