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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째 난민으로 사는 시리아 형제들… 복음 듣고 예수님을 영접하다

▲ 튀르키예의 난민촌. 사진: 유튜브 IFRC 채널 캡처.

[현장 리포트] 튀르키예의 시리아 난민들

오늘은 튀르키예 남부 시리아 난민들을 방문한지 7일째 되는 날이다. 이들은 11년 전 시리아 내전으로 인하여 피난을 떠나 이곳 튀르키예 남부에 임시로 정착한 사람들이다. 이들은 수년이 지나면서 겨우 생활의 안정을 찾아가고 있던 중, 2023년 2월 튀르키예 남부의 큰 지진으로 인하여 큰 피해를 입고 살던 곳에서 또 다시 떠나야 했다. 아직도 피난민 생활은 여전히 진행중에 있다. 시리아 북부가 고향인 사람들은 살던 집들이 대부분 파괴되어, 고향으로 돌아갈 수도 없는 상황이다. 이 세상에 삶의 근거지가 없는 사람들이다.

난민들은 조그만 셋집을 얻어서 살거나 텐트에서 여전히 생활하고 있는 사람들도 있다. 조그만 셋집도 임대료가 매우 비싸기 때문에 방 하나에서 온 가족이 함께 생활하기도 한다. 난민 텐트촌에 살고 있는 사람들도 임대료를 내고 살고 있다. 매일 일용직 일을 해야 겨우 생활할 수 있는 형편이다.

현실의 열악한 환경 가운데 있는 시리아 난민들이지만 하나님께서는 놀라운 선물을 준비하고 계셨고, 그들을 만나주셨고, 부르시고, 구원해 주셨다. 이 땅에서의 고난과 어려움은 있지만, 심령이 가난한 자가 복이 있다고 말씀해주셨고, 영원한 본향인 하나님의 나라를 예비하고 계시다고 이들에게 말씀해 주셨다. 잠시 받는 고난은 장차누릴 영원한 영광과 족히 비교할 수 없는 것이라고 위로해 주셨다. 텐트에서 11년을 살아온 이들에게 말씀하셨다. 비록 열악한 환경에서도 하나님의 나라가 이 텐트안에 임하셔서 구원하시고, 우리를 위로하시고 세상이 줄 수 없는 사랑과 평강과 기쁨과 행복을 주신다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영원히 너희를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하셨다. 지난 일주일간의 전도여행 과정을 통해 역사하신 주님의 은혜를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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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튀르키예에 있는 난민촌 전경. 특정 기사와 관련없음. 사진: 유튜브 IFRC 채널 캡처.

첫째 날, 튀르키예 이스탄불에 도착하다

새벽 1시에 집을 떠나 새벽 6시쯤 ‘이스탄불’에 도착하여 국내선을 타고 ‘아다나’에 도착, 마중나온 ‘샤흐’를 만났다. 비를 맞으며 여행가방을 끌고 샤흐를 따라 한참을 걸어가니 짐을 실을 수 있는 오토바이가 있었다. 설마 했는데 그 오토바이를 타고 30분 정도 비를 맞으며 달렸다. 형제의 집에 도착, 비에 젖은 옷을 갈아입고 방안에 있는 난로불에 옷을 말렸다. 샤흐는 시리아 난민으로 5명의 자녀와 이곳에서 11년째 살고 있고, 낮에는 난민 형제들을 만나 복음을 나누고 저녁에는 종이박스(폐지)를 모아 생활을 하고 있는 전도에 열정이 있는 형제이다.

둘째 날, 두 가정의 구원을 목도하다

샤흐 형제와 함께 복음이 필요한 시리아 난민 가정들을 방문하였다. 오후 3시쯤 방문한 가정은 ‘함디’ 가정이었다. 이웃집에 살고 있는 ‘무타’도 함께 있었다. 2시간 동안 복음을 나눌 수 있도록 허락하셨고, 영원히 죽을 수밖에 없는 형벌에서 건져내 주시는 예수님이 유일한 구원자라는 진리의 말씀을 사실로 받아들였다. 주님께서 믿음을 주셨고 그 두 가정을 구원하셨다.

셋째 날, 네 가정이 모두 예수님을 영접하다

‘왈드’ 가정을 방문했다. 자녀 8명 중 아들 3명 며느리 4명 딸 1명과 손자손녀들이 함께 있었다. 같은 건물에 함께 사는 가족이 모두 18명인 대가족이었다. 모두들 귀 기울여 하나님의 말씀에 집중하였다. 네 가정이 모두 예수님을 구세주로 영접했다.

두 번째 방문한 집은 ‘하무’ 가정이었다. 하무는 10명의 자녀가 있고 손주들은 현재 10명이고 앞으로 계속 늘어날 것이다. 오늘 하무와 그의 아내 그리고 아들 가족과 딸이 참석했다. 오늘 복음을 들은 두 가정이 주님을 영접했다.

넷째 날, 텐트 안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경험하다

난민들을 만나기 위해 오토바이를 타고 1시간 30분 거리에 있는 텐트촌을 찾아갔다. ‘마무’ 가정을 방문하였다. 마무 가정은 피난 나온 후 지금까지 11년 동안 이곳 텐트에서 생활하고 있다. 자녀 5명이 함께 조그만 텐트를 반으로 나눠서 살고 있다. 환경은 매우 열악하지만 오늘 주님을 만난 것은 그들의 생애 잊을 수 없는 가장 행복한 날이었음을 나는 믿는다. 온 세상을 주고도 살 수 없는 영원한 생명을 얻었기 때문이다. 이 가정은 3년 전 어려움을 격게 되었다. 큰 아들이 유럽으로 가기 위해 집을 떠났다가 그만 사고를 당해 생명을 잃었다. 그 후 둘째 아들이 죽은 형님과의 사이에서 두 딸이 있는 형수를 취하고 딸 하나를 더 낳아 지금은 딸 셋을 두고 있는 가정이었다. 오늘 그 며느리와 아들도 참석하였다. 두 가정과 자녀들 모두 예수님을 믿게 되었다. 하나님의 구원이 오늘 이 가정 텐트에 임하게 되었다.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었다. 텐트 안이 하나님의 영광의 빛으로 가득 찬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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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독교인들이 난민 주거지역을 방문, 생활필수품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은 특정 기사와 관련없음. 사진: 본지 통신원 제공.

다섯째 날, 어린이들에게 복음을 전하다

‘바르카’ 가정을 방문했다. 바르카 형제는 믿은지 3년 되었지만 글을 읽을 줄 몰라서 성경을 읽을 수가 없다. 듣는 오디오 성경이 필요한 가정이었다. 바르카 부부와 어머님은 성경을 가르쳐줄 선생을 원했다. 성경공부를 하고 세례를 받고 싶어 했다. 오늘 2시간 동안 말씀공부를 하였다. 예수님의 복음을 나누고, 구원의 확신과 약속의 말씀을 믿음으로 성장하기를 바라며, 날마다 주님과 동행하며 승리의 삶을 살 수 있기를 축복했다.

오후에 ‘무스타’ 가정을 방문했다. 무스타 형제는 8명의 자녀가 있다. 오늘 무스타 부부와 아들 2명 며느리 2명, 손주 13명이 모여 있었다. 유치원을 하는 줄 착각할 정도였다. 나이가 비슷한 아이들이 13명이다. 그런데 모두 무스타의 손주들이다. 참석한 세 가정이 모두 주님을 영접했다. 13명의 어린 아이들을 대상으로 별도로 복음을 전했다. 아이들도 모두 기쁨으로 말씀을 외우고 열심히 들었다.

지난 5일 동안 날마다 주께로 돌아온 사람들을 더하게 하신 주님을 찬양한다. 주님의 은혜로 주님의 능력으로 죽어가는 영혼들을 구원하셨다. 이번에 예수님을 믿게 된 여러 가정들과 어린 아이들 포함하여 60명이 넘는 영혼들을 위해서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에게 기도를 부탁드린다. 추수할 영혼들은 많은데 추수할 일군이 적다.

이틀 후 나는 집으로 돌아간다. 시리아 난민들을 사랑하시는 주님의 사랑을 인하여 부족한 종에게도 큰 은혜주심에 감사하며, 재난민들을 위한 구호물품 재정후원과 사랑의 섬김과 기도로 함께해 주신 동역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복음기도신문]

<튀르키예 이스탄불=요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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