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하늘과 바다가 맞닿은 곳, 두로. 열왕기에 등장한 두로는 솔로몬이 성전을 건축할 때 백향목을 실어오던 곳이었다. 이 항구에서 많은 상인들이 분주하게 무역하며 풍요로움을 누렸다. 하늘 위로 높이 뻗은 기둥들이 마치 화려하고 웅장했던 지난 역사를 자랑하는 듯 하다.
이제 그 영광은 사라졌다. 그러나 회복을 바랄 수 없는 황폐함 가운데 여기저기 돋아난 풀들과 선명한 분홍빛 꽃을 피운 나무 한 그루가 새 생명의 회복을 꿈꾸는 듯 뿌리를 내리고 있다.
두로처럼 일평생 화려하고 웅장하지만 실제는 빈껍데기만을 자랑하며 살던 우리를 하나님이 십자가에서 허무셨다. 그리고 사랑하시는 아들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으로 회복하셨다. 어디를 가든지 무엇을 하든지 이제는 예수 생명에 합당한 열매를 맺고 하나님만을 자랑하게 하시는 주님을 찬양한다.
[GNPNEWS]
“그 날에 이새의 뿌리에서 한 싹이 나서 만민의 기치로 설 것이요 열방이 그에게로 돌아오리니 그가 거한 곳이 영화로우리라(이사야 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