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6호 / 복음이면 충분합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한 교회 (5)
“형제들아 내가 너희에게 나아가 하나님의 증거를 전할 때에 말과 지혜의 아름다운 것으로 아니하였나니 내가 너희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그가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 외에는 아무것도 알지 아니하기로 작정하였음이라”(고전 2:1~2)
고린도 지역은 항구 도시로서 화려한 도시였고, 깨어있는 도시였다. 그런데 바울은 고린도에서 십자가 복음을 전할 때 화려하고 대단히 수준 있는 말을 늘어놓을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기로 했다. 십자가 복음 자체가 능력이기 때문이다.
왜 십자가 복음이 그토록 능력이 되는가! 무엇 때문에 미련해 보이고 어리석어 보이는 십자가가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이 되는가! 그것은 십자가가 사람의 내면 중심을 바꾸기 때문이다.
인간은 죄로 오염됐다. 선악과 범죄를 저지른 이후에 허물과 죄로 죽어서 본성적으로 하나님을 반역하게 되었다. 마음으로 하나님을 멀리 떠나 원수가 되었다. 이런 인간의 마음 중심을 돌이켜 하나님을 사랑하는 창조 때의 형상으로 돌이키는 일은 천지개벽보다 더 어렵다.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인 십자가의 복음만이 바로 이 일을 가능케 하신다.
십자가 복음만이 내면을 바꾼다
거듭나지 않고 인간이 존재적으로 바뀐다는 말은 불가능하다. 개선된다는 말도 불가능하다. 하나님의 나라는 개량된 죄인, 개선된 죄인이 갈 수 있는 곳이 아니다. 거듭난 생명이어야 들어갈 수 있다. 인간 존재는 다시 태어나야 된다고 할 만큼 가능성이 없고 생명 존재 자체가 바뀌어야 한다. 거듭나지 않고는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가 없다. 무엇이 거듭나게 할 수 있는가? 천하의 어떤 것으로도 인간을 거듭나게 할 수 있는 것은 없다. 거듭나게 하는 길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뿐이다. 이 때문에 예수 십자가 복음이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시고 부활하신 지 오십 일 만에 성령님이 오셨다. 초대교회인 예루살렘 교회는 복음의 적대적인 환경 속에서 복음 메시지를 받고 십자가 복음을 외치다 기꺼이 죽임을 당했다. 이것이 바로 초대교회였다.
기독교의 이름을 가지고 진리를 배운다고 쫓아다니지만, 사람의 눈만 속일 뿐, 진리에는 이르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항상 배우나 진리에 이르지 못하는 것은 자기의 사욕을 쫓을 스승을 쫓아다니기 때문이다. 나무는 열매를 보아 안다. 나무가 생명을 속일 수 없는 것처럼 예수님의 생명에는 반드시 성령의 열매가 나타나게 된다.
십자가 복음은 예수 생명의 열매를 맺을 수 없었던 죄인된 인간의 존재를 바꾸셔서, 예수 생명의 열매를 맺게 하신다. 이 십자가 복음은 진정한 하나님의 능력이며 지혜이다. (2018년 7월) <계속> [복음기도신문]
김용의 선교사
(순회선교사. LOG미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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