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1호 | 복음이면 충분합니다
심판의 때를 살아가는 믿음 (2)
심판의 때라는 것은 마지막 때가 되었음을 의미한다. ‘용서한다.’, ‘기다린다.’ 이런 말이 다 지나가버린 그 시기가 바로 심판의 때다. 창세기 6장 5절 말씀은 여호와께서 사람의 죄악이 세상에 가득함과 그의 마음으로 생각하는 모든 계획이 항상 악할 뿐임을 보셨다고 기록하고 있다. 이제 더는 기다릴 것 없는 심판의 때가 도래했다는 것이다. 온 땅이 눈을 뜨고 볼 수 없을 만큼 하나님 앞에 부패하여 포악함이 땅에 가득했다. 사람이 부패하니까 사람의 행동에서 나오는 모든 결과가 다 부패함으로 가득 찬 것이다.
더 절망적인 것은 하나님의 사람들조차 사람의 딸들의 아름다움을 보고, 세상의 화려함과 사치스러움과 성적인 매력을 보고 자기 원함대로 이들을 아내로 삼았다는 사실이다. 이러한 모습은 하나님께서 “나의 영이 영원히 사람들과 함께 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그들이 육신이 되었다.”고 말씀하신 결과를 낳았다. 하나님의 사람들조차 하나님을 버리고 죄 가운데 거하자 하나님의 영이 떠나고 말았다. 복음대로 살겠다고 했던,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했던 사람들마저 다 떠나가 버린 참혹한 상황이다.
폭풍 치는 캄캄한 바다에서 빛을 비춰주는 등대가 존재한다는 것은 큰 소망이다. 만약 이 등대마저 꺼져버린다면, 이보다 더한 절망의 순간은 없다. 악이 충만하고 부패가 온 땅에 가득하고 사람들의 생각이 항상 악한 마지막 때에, 등대처럼 서 있어야 할 하나님의 사람들이 타락했다는 것보다 절망적인 일은 없다. 시대의 마지막 희망을 꺼버리는 것은 바로 등대와 같았던 교회가 그 빛을 잃어버리는 것이다. 바로 노아의 때가 그러했다.
주님은 우리가 맞이할 앞으로의 세상, 말세지말(末世之末)에 대해 말씀하신다. 마태복음 24장에서 마지막 때의 사람들이 선택한 죄의 결과가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정해져 있음을 볼 수 있다. 사람들은 홍수가 나서 다 멸망하는 날까지 끝까지 먹고, 마시고, 시집가고, 장가가고, 사고파는 일에 몰두했다. 이들은 눈에 보이는 것, 자극되는 것, 만져지는 것에만 관심이 있었다. 하나님도 영혼도 미래도 천국도 지옥도 심판도 아무런 관심이 없다. 완벽하게 육적인 삶으로 돌아갔다. 바로 마지막 때가 이와 같을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끝이구나, 이러다가 망하겠구나.’ 알 수 있는 양심의 기능이 작동하지 않는다. 성경은 예수님이 다시 오시는 그때도 그럴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이런 끔찍한 때가 정말 마지막 때이다.
디모데후서 3장 1~5절에서도 마지막 때에 대한 예언이 있다. 말세가 되면 하나님 없이 인간 스스로 하나님처럼 되어서 모든 것을 다 개발할 수 있다. 그러나 결국 말세에 고통하는 때가 이르면 갈 곳으로 가게 되어 있다. 죄는 반드시 멸망을 향해 가게 되어 있다.
하나님이 원래 지으셨던 하나님의 형상이 떠나고 하나님 없이 ‘내’가 하나님 되어 버렸다. 오직 ‘나’의 만족과 유익만을 추구하며 태어나면서부터 영혼의 질병을 가지고 태어난 모든 인류가 한결같이 그저 자기를 사랑하고 돈을 사랑하고 자랑하고 비방하고 부모를 거역하고 감사하지 아니하며 거룩하지 않다. 무정하고 원통함을 풀지 아니하고 모함하며 절제하지 못하고 사납고 선한 것을 좋아하지 아니하고 배신하고 조급하며 자만하며 쾌락 사랑하기를 하나님 사랑하는 것보다 더 사랑하고 있는 것이다. 이때 교회는 어디로 가야 하는가? 어둠을 밝히는 등대의 역할을 되찾아야 한다. 다시 복음으로 돌아와야 한다. (2018년 11월) <계속> [복음기도신문]
김용의 | 순회선교사, LOG미션 대표. 전 순회선교단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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