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과 탈레반 간 포로 교환이 이루어지고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90일간 해외 원조 동결로 아프간이 심각한 인도적 위기 상황에 놓이게 되면서, 지금 기독교 단체들이 아프간 구호에 나서 영혼들의 마음을 열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해외 원조 자금 중단은 그동안 바이든 행정부가 미국이 환경 정의와 성소수자 포용적 개발 등에 우선순위를 두고, 종교 자유를 위한 활동을 비우선순위에 두며 지원활동을 벌여왔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그동안 성평등 및 여성 역량 강화와 라틴계 정치를 지원하기 위해 수억달러를 지출하고, 아프간에 콘돔을 제공하기 위해 1500만 달러를 지원해왔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납세자가 힘들게 번 돈이 낙태, 성소수자 이데올로기 및 기타 전 세계의 반가족 정책에 지원되어서는 안된다.”며 미국의 재정이 해외에서 사용되는 방식을 올바르게 재평가하도록 행정명령을 내렸다.
미션네트워크에 따르면, 선교단체 언노운 네이션스(Unknown Nations)의 그렉 켈리(Greg Kelley) 대표는 탈레반 지도부에서 비롯된 적대감과 불안정성이 있는 곳에서는 항상 큰 인도적 필요가 발생한다면서 “우리는 기독교 단체들이 구호 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자원을 지원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 이는 아프간 사람들의 마음을 여는 중요한 방법이기도 하다.”고 주장했다.
미국은 새로운 행정부가 인도적 지원 프로그램을 검토할 시간을 갖기 위 90일간의 해외 원조 동결을 시행했다. 또한 최근 포로 교환을 통해 미국인 2명이 석방됐으며, 탈레반 전사 1명이 아프가니스탄으로 돌아가면서 전세계적인 이목이 집중됐다.
하지만 현재 아프가니스탄은 심각한 인도적 위기와 경제적 불안정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게다가 아프간의 기독교인들은 신앙과 관련된 모든 것은 탈레반의 감시를 피해 철저히 숨겨야 하며, 발각될 경우 감금이나 사형에 처해질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프간의 교회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켈리 대표는 “아프간에서 기독교가 뿌리를 내리기 시작하면, 그 복음은 자연스럽게 확산된다.”며 “그러나 아프간을 선교 접근성이 가장 낮은 국가로 꼽히는 북한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명한다. 탈레반은 기독교인들에 대한 허위 혐의를 만들어내는 것으로 악명 높다.”며 아프간에서의 사역은 매우 어렵다고 설명했다.
켈리는 탈레반의 정보원들은 개종한 무슬림들을 찾아내는 역할을 한다면서 “그들은 성령의 역사나 하나님의 일하심을 이해하지 못하지만, 기독교인의 위치를 하나 발견하면 그 지역에 다른 기독교인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릴 정도로 영리하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위협에도 불구하고, 아프가니스탄의 성도들은 성경과 기독교 가르침을 찾기 위해 큰 위험을 감수하고 있어 그들의 불굴의 신앙은 초대 교회를 떠올리게 한다고 켈리는 말했다.
그는 “초대 교회 성도들은 신앙을 나누면 박해를 받는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엄청난 용기와 담대함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지금 아프가니스탄 교회에서도 동일한 모습을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켈리는 실질적인 구호 지원과 함께 영적 훈련 및 지도자 양성이 아프간 교회에 가장 필요한 요소라면서, 언노운 네이션스는 현재 자국을 떠나 피난 중인 아프간인들과 함께 소수이지만 강인한 신앙 공동체를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프간 인근 국가들에서 아프간 교회는 선교 거점을 세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아프간 디아스포라(해외에 흩어진 아프간인)들이 조국으로 돌아가, 자신들이 사랑하는 그 땅에서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켈리 대표는 “한 번 예수님을 만나게 되면, 그들은 오직 예수님을 전하고 싶어 한다. 비록 그것이 목숨을 건 일이 될지라도.”라고 전했다.
기도제목
1. 아프간 교회가 믿음과 규모, 성숙함에서 계속 성장할 수 있도록.
2. 교회 지도자들이 연약한 성도들을 돌볼 수 있도록 필요한 자원과 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3. 배포된 성경이 좋은 땅에 뿌려질 수 있도록.
4. 이슬람의 어둠에 갇힌 영혼들이 그리스도의 찬란한 빛을 발견할 수 있도록.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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