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열방* (5/9)
美 교회.생명존중 단체들 “뉴욕주, 낙태 지지자 고용” 법적 투쟁
미국 뉴욕에서 낙태 지지자들을 고용하도록 강요하는 주 법에 맞서, 한 교회와 생명존중 단체들이 법적인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고 16일 크리스천투데이가 전했다. 힐튼의 제일성경침례교회, 생명존중 단체인 컴패스케어, 전미가정생명수호협회는 최근 미 연방 제2항소법원에 뉴욕주를 상대로 항소통지서를 제출했다. 데니스 할리 수석고문은 4월 29일 성명을 내고 “고용주는 핵심적인 신념을 공유하며 생각이 같은 직원을 계속 고용할 수 있어야 하고, 어떤 정부도 종교단체가 이러한 신념에 반하도록 강요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 2019년 11월,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상원법안 660에 서명했다. 이 법안은 고용주가 직원에게 자신의 생식건강관리에 관한 결정권을 부인하도록 한 문서에 서명하도록 하는 것을 금지했고, 직원의 생식건강 기록에 접근하는 것을 금한다. 3개 단체는 이 법안이 서명된 직후, 뉴욕북부지방법원에 “이 법안은 종교 및 생명존중 단체의 업무에 개입하려는 분명한 시도”라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英 스코틀랜드장로교, 총회서 동성혼 집례 허용 논의
영국 스코틀랜드장로교에 속한 대부분의 노회가 교회의 동성결혼 집례 허용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난달 30일 영국 크리스천투데이가 전했다. 지난 2020년 총회 보고서에서 29개 노회가 동성 커플을 위한 결혼식 집전을 허용하는 법안의 초안을 지지했으며 12개 노회만이 이에 반대했다. 이 법안은 5월 21일부터 26일까지 에든버러에서 열리는 총회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이 법안은 동성결혼식을 실시할지 여부를 결정할 때, 집전하는 목회자들이 회중과 본당이 속한 교구를 고려하도록 했다. 스코틀랜드 크리스천인스티튜트의 나이젤 케니는 “성경은 ‘참되고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결혼이 오직 한 남자와 한 여자 사이에서만 이뤄진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다수의 노회는 그리스도가 아닌 문화로서 결혼 생활에 더 관심이 있는 것 같다.”며 안타까워했다.
우크라 아조우스탈 제철소, 여성·아이·노인 대피 완료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의 아조우스탈 제철소에 갇혀 있던 여성, 아이들, 노인들이 모두 대피를 완료했다고 8일 연합뉴스가 우크라이나 정부 발표를 인용,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정부와 유엔, 국제적십자위원회(ICRC)는 지난 1일부터 일주일에 걸쳐 아조우스탈에 갇힌 민간인들을 대피시켜왔다. 그러나 결사 항전을 결의한 우크라이나군 약 2000명은 아직 터널과 벙커 등에 남아있다. 러시아군은 지난 2월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 마리우폴에 상륙했으며, 이 과정에서 제철소로 들어간 민간인들은 물과 식량, 의약품이 극도로 부족한 상황에서 최소 한 달 이상 러시아의 공격을 피해왔다. 한편 우크라이나 안팎에서는 러시아가 오는 9일 전승절을 앞두고 마리우폴에 총공세를 펼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인도 가정 19% 화장실 없어…물‧음식 오염, 성폭행 등 범죄 위험
인도 보건부가 2019∼2021년 인도 63만 6000여 표본 가구를 대상으로 진행한 5차 전국 가족보건조사 결과, 인도 가정 중 19%가 집에 화장실이 없어 노천에서 용변을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조사 결과 다섯 가구 가운데 한 가구에 해당하는 19%가 집에 화장실이 없고, 69%의 가구는 독립된 화장실이 있으며, 8%는 공동화장실이 있다고 답했다. 이런 이유로 인분 때문에 물과 음식물이 오염돼 설사병 등에 걸린 환자가 끊이지 않고 들판, 골목, 강가 등 외딴곳에서 용변을 보던 여성이 성폭행당하거나 아이가 유괴되는 범죄까지 발생한다. 이밖에 59%만 요리할 때 깨끗한 연료를 사용한다고 답해 대기질 개선을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 조사 대상 가구의 96%는 개선된 식수원을 사용하고, 97%는 전기 사용이 가능하다고 응답했다.
WHO, “우크라 내 보건의료시설 최소 200곳 공격 기록“…내주 대러제재 논의
세계보건기구(WHO)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내 보건의료 시설에 저지른 전쟁범죄 증거를 수집해 국제기구에 전달하기로 했다고 8일 연합뉴스가 전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마이크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WHO가 이미 우크라이나 내 보건의료시설에 대한 200건의 공격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는 “보건의료 시설을 겨냥한 의도적 공격은 국제인도법 등을 위반하는 행위이며 어떤 상황에서도 전쟁범죄”라고 지적했다. 또 WHO가 확인한 보건시설 공격이 200곳일뿐 실제로는 더 많다고 전했다. 한편 로이터 통신은 WHO 회원국들이 러시아 모스크바에 있는 WHO 지역사무소를 폐쇄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제재 결의안을 오는 10일 검토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제재안은 최소 38개국이 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집트 시나이반도서 무장세력 공격에 군인 11명 사망
이집트 군이 시나이반도 북부 지역에서 무장세력의 공격으로 군인 최소 1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AP, AFP 통신 등을 인용, 8일 보도했다. 이집트 군은 성명에서 ‘테러리스트들’이 이날 수에즈 운하 동부의 한 물 펌프장을 공격했다면서 이같이 알렸다. 성명은 다른 군인 5명도 부상했다면서, 보안군이 테러리스트들을 계속 추격해 포위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시나이반도 북부는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 활동의 온상이다.
팔레스타인, 유태인 공격… 이스라엘군, 팔레스타인 대응 공격
팔레스타인이 유대인의 살해하는 공격에 대해 공격자의 집을 철거하는 방식으로 대응하는 공격으로 양측의 피해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말 유대인 신학생을 살해한 팔레스타인 공격자의 집을 철거하는 중 주민들과 군인간 충돌로 사상자가 나왔다. 8일 연합뉴스에 의하면 팔레스타인인 3명이 실탄에 부상을 입었다. 이스라엘 보안군은 이전에도 이 같은 대응 공격으로 살해자의 집을 철거했으며, 이에 반발한 주민들과 충돌로 팔레스타인인 10대를 한 명 사살하기도 했다. 인권단체들은 그러나 팔레스타인의 유대인 살해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유대인 보복 철거에 대해서만 국제 인도주의에 반한다고 비판했다. 이 같은 분쟁은 이스라엘의 서안지구 등 팔레스타인 점령에서 비롯되고 있지만 이스라엘 정착촌은 점점 확장되는 추세다. 앞서 이스라엘 대법원은 서안지구 남부에서 팔레스타인인 최소 1000명을 강제로 축출하는 처분을 확인했다.
콜롬비아 최대 마약조직 두목 미국으로 인도…카르텔, ‘무장 파업‘ 보복
콜롬비아 ‘마약왕’이 미국으로 인도되자 이에 반발한 마약 카르텔이 ‘무장 파업’을 선언하고 이틀간 113건의 무차별 공격을 벌였다고 8일 연합뉴스가 전했다. 콜롬비아 내무부는 북부 안티오키아, 코르도바, 볼리비아, 수크레 등의 지역에서 5∼6일 이틀간 113건의 공격이 발생해 100대 넘는 자동차와 오토바이가 피해를 봤다고 밝혔다. 콜롬비아는 지난해 10월 헬리콥터 22대와 특전사 500여 명이 투입된 대규모 작전으로 콜롬비아 최대 마약 조직 ‘걸프 클랜’을 이끌던 두목 ‘오토니엘(닉네임)‘을 검거해 지난 4일 미국에 넘겼다. 그는 마약 밀매는 물론 살인, 납치, 갈취 등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걸프 클랜은 5일부터 4일간 고속도로에서 승용차와 버스, 트럭, 오토바이 등에 불을 지르는 등 무장 공격을 벌이는 ‘무장 파업’을 선언했다.
탈레반 포고령, “공공장소 여성 부르카 착용 의무화“…위반 시 남자 친척 투옥
아프가니스탄 집권 세력인 탈레반이 여성의 공공장소 부르카 착용을 의무화했다고 AFP통신 등 외신을 인용, 7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프간 권선징악부 대변인은 7일 카불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레반 최고 지도자 히바툴라 아쿤드자다 명의로 된 여성 관련 포고령을 발표했다. 아쿤드자다는 포고령에서 “샤리아(이슬람 율법)에 따라 매우 연로하거나 어리지 않은 여성은 눈을 제외한 얼굴을 가려야 한다.”며 이는 가까운 친척이 아닌 남성을 만날 때 자극을 주는 것을 피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또 외출할 때 얼굴을 가리지 않는다면 여성들의 아버지나 가까운 남자 친척들은 투옥되거나 정부에서 해고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재집권한 탈레반이 여성 복장과 관련한 전국 포고령을 발표한 것은 처음이다. 탈레반은 지난 2월에는 남성 공무원의 면도를 금지, 턱수염을 기르도록 했고 여성 공무원 히잡 착용 의무를 발표했다. 또 우상 숭배라며 옷가게 마네킹의 머리를 떼어 내고, 남성 보호자 없는 여성의 72㎞ 이상 장거리 여행을 금지한 상태다.
우크라이나 밀 생산량, 작년 대비 35% 감소 예상
‘유럽의 빵바구니’로 불리는 우크라이나의 올해 밀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3분의 1 이상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을 인용, 연합뉴스가 7일 보도했다. 위성 데이터 분석업체 케이로스는 위성사진 분석을 토대로 올해 우크라이나 밀 생산량이 2100만t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5년간 평균에 비해 23%, 지난해 3300만t에 비해서는 35%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수출량 2000만t으로 세계 6위의 밀 수출국 우크라이나에서의 전쟁과 세계적인 에너지 및 비료 가격 상승에 따라 지난 3월 세계 밀 가격도 20% 올랐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비료의 주요 생산국인 점도 세계적으로 농업 비용을 높이는 요인이 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밀 가격이 현재 다소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나, 전쟁뿐만 아니라 러시아에 대한 제재, 미국과 인도 등지에서의 고온 건조한 날씨 등으로 다시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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