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자유주의 성향의 목사들이 낙태를 선택한 여성들을 지지하기 위해 낙태 클리닉을 축복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라이프뉴스가 뉴욕타임스를 인용해 30일 전했다.
메릴랜드에 위치한 한 낙태 클리닉에서 장로교 목사, 침례교 목사, 유대교 성가대원(cantor)은 “낙태 권리에 대한 종교적 지지가 가능함을 보여주기 위해” 향을 태우며 “의식적인 축복”을 진행했다. 이들은 낙태에 대해 종교적인 이유로 반대하는 사람들의 의견이나 태도에 맞서거나 이를 균형 있게 보여주고자 했다고 이 매체는 설명했다.
침례교 목사 케이티 제흐(Katey Zeh)는 클리닉 직원들에게 “여러분은 가장 연약하고 때로는 고통스러운 순간에 여러분을 찾는 사람들에게 축복이 됩니다”라 고 낙태 클리닉 직원들에게 말했다.
제흐 목사는 그녀가 운영하는 단체인 종교적 선택을 위한 커뮤니티(Religious Community for Reproductive Choice, RCRC)를 통해 낙태 클리닉에서 축복을 주도하고 있다. 이 단체는 ‘낙태에 대한 종교적 낙인을 끝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단체는 “RCRC는 다종교적, 교차적(intersectional), 반인종차별적 운동으로, 생식의 자유와 존엄성을 추구한다”며 “우리는 종교적 보수주의자들이 오랫동안 성(sex), 성적 취향, 생식에 부여해온 수치심과 낙인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1년 전에 설립된 메릴랜드 여성 건강 센터(Women’s Health Center of Maryland) 클리닉에서는 이미 수백 건의 낙태가 이루어졌으며, 이 클리닉은 2022년에 낙태를 금지한 인근 웨스트버지니아 주민들을 많이 지원하고 있다.
한 여성은 “하나님께서는 제 결정을 용서하실 것입니다,”라고 클리닉의 회복실에 있는 커뮤니티 노트북에 적었다. 다른 몇몇 사람들도 낙태 시술을 받은 후 자신들이 내린 어려운 선택에 대해 이야기하며 하나님을 언급했다고 뉴욕타임스는 보도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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