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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통신] 순례자의 바른 자세는?

▲ '인생은 짧으니 디저트를 먼저 먹으라'는 경구로 눈길을 끄는 스티커. 이 짧은 인생의 순례에서 무엇을 먼저 할 것인가? 사진: 민경수.

순례자 이야기 (1)

순례자의 바른 자세는 무엇일까?

걸음걸이에는 분명한 목적이 있다. 다르게 표현한다면, 곧 방향을 따라 가는 순례이다. 그 방향은 우리의 계획에 달려 있다. 그러나 그 걸음을 인도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다. 성경의 잠언 16장 9절 말씀대로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는 자는 여호와시니라 (A man’s heart deviseth his way: but the LORD directeth his steps)

우리는 매일 삶의 시간 속에 또는 우리 몸 안에까지 성령께서 내주하고 계시다고 했으니 성령의 인도하심에 거슬리지 않는 삶을 영위해야 한다. 하루살이 같은 곤충은 바람의 흐름과 온도, 냄새로 끼리끼리 운집으로 공중에서 함께 날다가 하루의 석양이 떨어질 때가 되면 끝난다. 그러나 천상의 보고를 바라는 그리스도인의 호흡은 당연히 순례자로의 지속되는 시간이 그의 시간일 것이다.

17세기 영국의 흑사병과 대화재, 영란전쟁 등 당시의 삶을 생생하게 기록해 영국에서 성경 다음으로 읽히고 있다는 스테디셀러 ‘새뮤얼 피프스의 일기’의 저자 새뮤얼 피프스의 묘비명. 사진: 민경수.

곧 다가올 순례자로의 계획은 이미 준비가 된 것이니 신이 난다. 이는 새로운 세계로의 도전이지만 새로운 길을 향하며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는 호기심이 가득찬 신기함에서 오는 것일까? 혹시나 어린아이와 같은 마음이래도 좋다. 주님은 힘이시요, 피난처가 되시기 때문이다. 그래서 바른 순례자의 자세를 생각해본다.

첫째, 바른 믿음으로 준비한다. 하나님의 자녀로서 순례 여정은 오직 믿음으로만 말미암는다. 선물된 믿음은 이 세상을 초월한 위로부터 오는 신성한 믿음으로, 오직 길, 진리, 생명(Via et veritas et vita)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기 때문이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요 14:6)

이에 특권적인 여정인 것을 명심한다.

둘째, 바른 감사함으로 준비한다. 기대감이 없는 순수히 감사함으로 손해를 자처하는 것이다. 성도가 되는 표증은 그 마음 안에 뜨거운 감사가 있기 때문이다. 그 감사는 24/7 구원의 표증에 대한 감격이요 기쁨이요 매일의 삶에서 감사한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다.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살전 5:16-18)

셋째, 바른 말씀 지킴이로 준비 및 행동에 임한다. 이는 좀처럼 쉽지는 않다. 불순종으로 에덴동산에서 쫒겨난 이후, 우리는 이중적인 마음을 가진 자들이 됐다. 우선 세상을 향한 지식을 넓히며 본인들의 얼굴을 드러내기 원하는 다분한 내적 힘이 우리 안에 있다는 사실이다. 그 내적인 힘은 마땅히 순종을 요구함으로 결국 경험적으로 나타내어야 된다. 이에 그리스도의 뜻대로 행하도록 나오기까지는 내 안에 있는 내적인 힘과의 싸움에는 예, 아니요 하기에 늘 부족한 모습들을 지니고 있다.

이에 우린 담대한 믿음의 말씀 지킴이로는 바른 개혁신학으로 중심이 되며 그 모습은 신학화적 삶(catechized life)을 위해서는 부단한 준비를 통해서 결국은 경험적인 모습으로 꽃을 피워내야 한다. 그 복음 어린 삶은 아름다운 향기를 발할 수 밖에 없다. 아멘! <계속> [복음기도신문]

민경수 | 목사.선교사(본지 영국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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