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를 높이라 Prize Wisdom 잠 4:8

역사의 비밀과 같은 외침“다 이루었도다”

아버지여 창세전에 아버지와 함께 누렸던 영화로써 지금 나를 영화롭게 하옵소서(요 17:5)

예수님은 제자들이 도저히 알아들을 수 없는 기도를 하나님 아버지께 올려드리고 있습니다. 육신으로 33세의 예수님이 자신의 죽음을 눈 앞에 둔 역사의 한 시점에서 창세전에 아버지와 함께 누렸던 그 영화로 자신을 영화롭게 해 달라는 이 기도는 예수님이 역사의 한순간 육체를 입고 존재하셨지만 그분은 영원히 계시는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종교 창시자나 도덕 선생이 아닙니다. 그분은 하나님이십니다. 우리의 구원자가 되신 예수 그리스도는 이천년 전 유대 땅에 와서 죽으신 날이 있지만 어떤 존재와 비교할 수 없는 죽고 부활하신 영원한 하나님이십니다.

그 영원한 하나님이신 주님께서 사랑하는 제자와 교회를 두고 이제 곧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셔서 천국으로 가실 터인데, 먹고 마시고, 사고, 팔고, 시집가고, 장가가고, 육신의 쾌락에 매여 영원을 보지 못하는 멸망당할 죄인의 땅에 남겨진 이들을 위해 마지막 기도를 하신다면 어떤 기도를 하시겠습니까?

저는 철부지 어린 자식을 두고 눈을 감지 못하는 한 엄마를 봤습니다. 자식을 돌보지 못하고 먼저 죽어야 하는 엄마가 그 자식을 위해 누군가에게 부탁을 한다면 무슨 부탁을 하겠습니까?

주님은 요한복음 17장 17절에서 ‘그들을 진리로 거룩하게 하옵소서 아버지의 말씀은 진리니이다’라고 우리를 위해 기도하셨습니다. 만약 우리 예수님이 마지막으로 우리를 위해 절절하게 빌어주신 이 기도가 우리 마음 중심에 가장 간절하고 본질적인 소원과 간구가 된다면 이는 하늘과 땅이 만나고 땅이 하늘에 닿는 역사가 일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진리로 거룩하게 하옵소서’라는 이 말씀이 우리를 위해 간구하시는 예수님의 소원이라면 우리들의 소원은 다른 모든 것을 잃는 한이 있더라도 다른 무엇보다도 ‘주님 나를 진리로 거룩하게 하옵소서’라는 소원을 성령께서 우리 영혼 안에 일으켜 주시도록 부르짖어야 합니다.

악한 세상과 육신 가운데 거하는 우리에게 주님이 다른 어떤 것보다 주시고 싶은 안전하고 완전한 축복이 있다면 그것은 우리가 하나님과 동행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과 동행하기 위해서는 다른 무엇보다 거룩해야 합니다. 거룩함 없이는 주님을 볼 수도 동행할 수도 없습니다.

우리가 거룩하지 않으면 우리는 오히려 하나님의 심판의 대상이 됩니다. 완전한 거룩함이 없이는 주님과 함께 할 수도 없고, 주님의 모든 축복을 누릴 수도 없습니다. 따라서 ‘진리로 거룩하게 하옵소서’라는 주님의 기도는 우리를 위한 가장 근본적이고 절대적이며 완전한 간구임에 틀림없습니다.

예수님이 피의 순종을 드리며 간절히 구한 이 기도는 반드시 응답될 수밖에 없는 기도입니다. 어떻게 하늘 아버지께서 아들의 이 기도를 거절하실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아들은 그 제단에 자신을 제물로 드려 이 기도가 효험이 되도록 십자가로 완성하셨습니다.

“다 이루었도다!”

예수님이 십자가 위에서 마지막 숨을 거두시며 외치신 역사의 비밀과도 같은 외침입니다. 십자가는 성경이 그토록 외치고, 율법이 소리치며, 하나님의 완전한 섭리가 완성된 바로 그 자리입니다. 그곳에서 사단의 머리가 박살이 났고 하나님의 영광이 가장 완벽하게 드러났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 위에서 외치신 다 이뤘다는 선언은 결코 무효가 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진리로 거룩하게 해달라는 주님의 기도는 우리에게 실제가 된 것입니다.(2013. 8) [GNPNEWS]

<순회선교단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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