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6호 | 복음이면 충분합니다
하나님의 약속과 맹세 (9)
믿음으로 산다고 하는 것은 오직 믿음에서 출발해 믿음으로 결론을 내고 살아가는 것이다. 예수님의 죽으심은 죄에 대하여 완전히 단번에 끝내신 죽음이다. 그러니 나도 예수 안에서 죄와 영원히 이별해서 옛 사람에 대하여는 죽은 자요, 하나님께 대하여 살게 됐다는 것이다. 이 진리를 믿는다면 나의 옛 감정과 익숙한 죄된 습관이 남아 있어도 이런 고백을 할 수 있다.
‘나의 옛 감정과 죄된 습관은 이미 예수님과 함께 처리됐어. 그러므로 이제 나는 죄에 대하여 죽었기에 죄에 매이지 않고, 이제는 내 안에 그리스도가 사시는 걸 믿는다.’
“그러므로 너희는 죄가 너희 죽을 몸을 지배하지 못하게 하여 몸의 사욕에 순종하지 말고 또한 너희 지체를 불의의 무기로 죄에게 내주지 말고 오직 너희 자신을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난 자 같이 하나님께 드리며 너희 지체를 의의 무기로 하나님께 드리라”(롬 6:12~13)
우리가 믿음으로 구원받았다면 우리 몸의 주인이 바뀌었음을 믿어야 한다. 그리고 우리는 우리 몸을 바뀐 집 주인에게 인격적으로 온전히 드려야 한다. 그것을 헌신이라고 한다. 즉, 예수님이 나의 진정한 생명의 주체가 돼서 살아가신다는 것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하나님은 창조 때 우리에게 자유 의지를 주셨다. 기꺼이 인격적 결단으로 자신을 주님 앞에 헌신하여 드리지 않는 한 주님이 나를 주장하실 수 없다. 우리는 오래 신앙생활을 하고 신앙 지식을 많이 습득했다. 그런데 왜 우리 안에 능력이 나타나지 않을까?
오직 예수 십자가 복음만이 우리를 진정한 거듭남의 자리로 나아가게 할 수 있다. 주님이 나의 진짜 주인이 되셔야 이 구원과 헌신의 진리가 실제가 된다. 자아 추구하던 옛 사람이 죽고 이제는 예수의 새 생명으로 뒤집어지고 바뀌어야 한다.
천지의 역사를 바꾸려면 사람을 바꿔야 하고 사람을 바꾸려면 그 중심이 바뀌어야 한다. 그 중심을 바꾸는 길은 거듭나는 길밖에 없다. 하나님의 모든 지혜와 능력이 충전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을 들려주기만 하면, 성령께서 이 복음을 사용하셔서 진리가 비춰주시는 길을 따라서 걷게 하신다.
나 곧 죄, 병든 자아의 슬프고 불가능한 운명을 해결하기 위해서 갈보리 언덕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사 하나님의 의와 율법을 다 이루신 예수님을 믿기만 하면 하나님과 막혔던 담이 사라지고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르게 된다. 이 엄청난 복음의 의를 성령이 우리에게 알게 하실 때, 우리 영이 그 진리에 화합하여 아멘 하게 된다. 주의 죽으심과 합하여 내가 죽고 주와 함께 살아나면 이제는 내 안에 내가 아닌 그리스도가 사시니 믿음에서 믿음으로 순종하게 되고 그분의 생명으로 살게 되는 기적을 보게 된다.
교회는 예수 십자가의 복음이면 충분하다. 이 사실을 생명처럼 붙들고 외쳐야 한다. 누구도 자기를 구하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영원한 영광을 사모하며 천국이 실제가 된 사람들, 죄를 미워하고 그리스도 안에서 한 형제 된 생명으로 살아가는 복음의 증인 된 성도들이 함께 모여 한 몸 이룬 교회를 섬기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이 세상에서 누리는 천국이다. (2018년 9월) <계속> [복음기도신문]
김용의(순회선교사, LOG미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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